태평양 해변과 페탈루마(Petaluma)라는 조그만 마을을 잇는 캘리포니아의 푸른 평원에 40㎞에 달하는 장막이 펼쳐져 있다. 현대판 만리장성인 이 거대한 칸막이는 대지 미술가 크리스토의 거작이며 그 제목은 이다. 이 작품은 폭 6m의 흰 나이론 조각 2050개로 구성되어 있고, 각 조각은 땅 속에 박혀있는 철기둥과 케이블에 의해 지탱된다.이 칸막이는 동족에서 서쪽을 향해 대양까지 언덕의 모양을 따라 굽어지기도 하고, 마을과 목장과 집들의 윤곽을 따라 우회하기도 하며 물결치듯 줄이어 계속되며, 태평양에 도착하여서는 물 속에 빠지도록 설계되었다. 이 작업에는 총 200만 달러의 비용이 소요되었고 이 전액을 크리스토 개인이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