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대구>대구로의 망명
shadha의 고백과 회상대구로의 망명금호강변에서금호강을 가로지르는 제 2 아양교를 지나는화랑로 저 먼끝에 부산으로 가는 고속도로 진입로가 보인다.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가족들과 둘러 앉아따스한 밥을 먹어 본 지가 언제인지,편안히 소파에 머리를 기대어 앉아쥴리엣 비노쉬의 영화를 본 지가 언제인지,낯선 여관방에서밤새이리 뒤척이고, 저리 뒤척이다,밝은 회색 하늘빛 드러날 때에그리운 사람 만나러 오듯 서둘러 망우공원 낮은 등성이로 달려 와유유히 흐르는 금호강을 바라보며 마시는 따스한 커피 한잔하얀 벽과 붉은 스페니쉬 기와로 장식된 파크 호텔후정이 바라다 보이는 큰 창이 있는 중국관에서 즐기던칠리소스 새우요리의 추억을 생각했다.어느새 숲새로 빠져나온 청결한 햇살들이 혼자 서성이던 자 곁으로 다가와밤잠 설친 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