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유럽 아프리카 764

[스크랩] 109 피렌체를 떠나며

I T A L Y...............T O S C A N A피렌체를 떠나며F i r e n z e이탈리아는 그곳에 머무는 사람들에게위험스럽게 걸려들지도 모를 덫을 놓고 있다.북유럽에서는 사람들이 무기력에 빠질끼봐 미리 경계하지만이곳에서는 모든 것이 오히려 그런 무기력을 부추기는 것 같다.이탈리아에서의 예술은 모든 감각을 만족시키고,값싼 감상성으로 마음을 진정시킨다.그리고 예술은 자연의 자연스러움과 지나칠 정도로 일치한다.소도마나 지오르지오네의 작품들이미켈란젤로나 만테냐의 작품들의 한 시대를 돌려 놓을 수도 있을 것이다.이탈리아 반도의 모든 도시와 마을이 폐허와 고대와 중세의 건축물과예술품들과 기념탑과 거리들을 아무런 치장없이고스란히 보전하여한 발걸음 한 발걸음 옮길 때마다,한 골목  한 골목을 돌..

유럽 아프리카 2005.09.07

[스크랩] 110 중세의 빛 볼로냐

I T A L Y............B O L O G N A중세의 빛 볼로냐B o l o g n a빛이 곧장,그리고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자신을 내던져 버리고 마는 그런 고장들만을 나는 사랑할 수 있을 뿐이다.해가 비치자마자 곧바로 풍경이 마치 크리스탈로 만든 하나의 술잔속에 담겨 있는 것처럼 보이는 그런 고장들만을 사랑할 수 있을 뿐이다.대자연이 반쯤 졸고 있는 듯한 상태에서게으르게 늑장을 부리는 아침들을 ,추위에 떨고 있는 듯이 보이는 그런 아침들을 나는 이미 더 이상 좋아하지 않는다.장 그리니에.흐르다가는 이윽고 곧 바닥이 나버릴 분수를 생각한다.그 시각의 그 빛깔을 이제는 영원히 더 이상 가지지 못할 하늘을 생각한다.우연히 만났을 수도 있었건만 내가 결코 실행하지 않았던 어떤 만남을 생각한다.만..

유럽 아프리카 2005.09.07

[스크랩] 111 볼로냐의 사탑

I T A L I A..............B O L O G N A볼로냐의 사탑Torri Pendenti di Bologna때때로 나는 그것을 소유했었다고 생각한다.날이면 날마다 나는 나의 가슴에 그것을 꼭 끌어안고서 집에 들어온다.수없이 많은 그러한 탐구를 거듭한 끝에 오는 것이라서그것은 나에게 귀중한 것이다.허지만 그 다음날이면  다시 또 새로이 만나게 되는 것들은 그러한 나의 노력이 부질없는 것임을 일깨워 준다.만일 내가 오른쪽으로 또는왼쪽으로 더 이상 치우치지 않을 수 있다면,그 아름다운 아침처럼 움직이지 않고그대로 머물 수 있다면.장 그리니에.기원후 12~13세기.중세의 도시 볼료나의 황금기.그 富와 권력과 힘을 과시하기 위하여 세운 200여개의 탑중 포르타 라베냐나 광장에 남은 두개의 기울어..

유럽 아프리카 2005.09.07

[스크랩] 112 볼로냐의 詩

I T A L Y.................B O L O G N A볼로냐의 詩B O L O G N A나의 천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이끌어주는 안내자로서나의 두 예술을 밝혀주는 등불이자 거울로서아름다움은 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나의 것이었노라.그것 외에 다른 것은 생각할 수 조차 없다.그림이나 조각을 대할 때이 아름다움이 내게 있어내 눈이 저 높은 곳을 향할 수 있었네.미켈란 젤로.미켈란젤로가 사랑한 것은 인간의 아름다움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였다.그는 보편적으로 아름다운 모든 것.이를테면아름다운 말, 예쁜 강아지, 아름다운 식물, 아름다운 산,아름다운 숲, 그외 모든 경치들을 사랑했다.그리하여 그는 벌이 꽃에서 꿀을 따 모으듯 자연에서 아름다움을 하나 둘 채집하여작품에 빛을 주었다.콘디비마조레 광장과 ..

유럽 아프리카 2005.09.07

[스크랩] 113 아드리아海의 축제

I T A L Y..................V E N E Z I A아드리아海의 축제La  Serenissima republica....Venezia베네치아가 다른 도시와 비교할 수 없는 독보적인 성격의 도시인 것처럼베네치아 사람들도 새로운 유형의 인간이 되지 않을 수 없었다.뱀처럼 구불거리는 대운하는 세계의 어떤 도로에도 손색이 없고,세계의 어떤 광장도 산 마르코 광장 앞의 공간과 상대가 되지 않는다.여기서 공간이란 이 편의 베네치아 본토에 의해 반달 모양으로 둘러싸여 있는 넓은 바다 수면을 말한다..그 수면 건너편에는 왼쪽으로 산 조르조 마조레 섬이 떠 있고,약간 멀리 오른쪽으로는 주데카 섬과 그 운하가 보이며,조금 더 멀리 오른쪽으로는 대운하로 들어가는 입구와 도가나가 있다.바로 그곳에는 거대한..

유럽 아프리카 2005.09.07

[스크랩] 115 산 마르코 광장

I T A L Y...............V E N E Z I A산 마르코 광장Piazza di San Marco산 마르코 광장 부근까지 갔다.그러자 나는 모든 베네치아 사람들이 곤돌라를 탔을 때 느끼는 것과 같이아드리아 海의 지배자가 된 듯한 기분이었다.그 순간 나는 이런 광경에 대해 즐겨 이야기해주시던아버지가 새삼 생각났다.나도 나이가 들면 역시 그렇게 되지 않겠는가 ?그것은 결집된 인간의 힘이 빚어낸,위대하고 존경할 만한 작품이며,한 명의 지배자가 아니라 수많은 민중이 남긴 유적인 것이다.그들의 해안호가 점차 침적토로 묻혀가고,혼탁한 공기가 늪주위를 감돌고,상업이 쇠퇴하고 권력이 위축된다 할지라도이 공화국의 온전한 토대와 본질은 방문객의 경외로운 마음을 한 순간이라도 손상하지는 않을 것이다.베네치..

유럽 아프리카 2005.09.07

[스크랩] 103 시 프 레 나 무 숲 에 서

I T A L Y...................T O S C A N A시 프 레 나 무 숲 에 서Giardino di Boboli미풍이 일면서 내 얼굴에 그 바람결이 느껴졌다.미풍과 더불어 산들 저 뒤쪽에서 구름떼는마치 무대의 막이 열리듯 갈라졌다.그와 동시에 산정에 서 있는 시프레나무들이 돌연 벗겨진 푸른 빛속에서 분수처럼 위로 솟구치는 것 같았다.그 나무들과 함께 산 전체,그리고 올리브 나무들과 돌들의 풍경이 천천히 위로 들려 올라갔다.다른 구름떼가 몰려왔다.무대의 막이 다시 닫혔다.그러자 산들은 그곳의 시프레 나무들,집들과 함께 다시 내려앉았다.알베르 까뮈.....결혼.여름중에서1549년피렌체의 최대권력 家門인 메디치 家門이피티궁전을 구입한 후코시모 1세의 아내 '엘레오노라 디 톨레도'의 요청으..

유럽 아프리카 2005.09.07

[스크랩] 116 산 마르코 大聖堂

I T A L Y.............V E N E Z I A산 마르코 大聖堂Basilica  San Marco그 어떤 것도 우리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다.말도, 행동도, 이미지도, 꿈도,...하지만 때때로 하나의 외침소리가우리를 해방시켜 준다.산 마르코 성당에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모여한 발자욱도 움직일 수가 없었다.성가대를 위한 플랫폼이 새로 세워졌고,새로 첨가된 이동식 오르간 두대의 그 유명한 오르간,관현악단이 아주 훌륭한 소리를 만들었다.미사가 시작되었고 4개의 합창단을 위한 미사곡은 분위기를 매우 엄숙하게 하였다.(1585년 일본왕자들의 산마르코 방문의 기록중에서)기원후 828년베네치아의 수호성인 마르코의 유체를 모시기 위해 지은베네치아의 상장적 건축물.산 마르코 대성당.주현관 아취와 첨탑의..

유럽 아프리카 2005.09.07

[스크랩] 117 대 운 하

I T A L Y...............V E N E Z I A대 운 하C a n a l   G r a n d e비밀스러운 삶.고독한 삶이 아니라 비밀스러운 삶을 말하는 것이다.나는 오랫동안 그 꿈이 실현될 수 있으리라 생각해 왔다.고독한 삶이란,그것은 곧 실현될 수 없는 일종의 유토피아이다.............호기심을 갖기보다는 자신의 일에 더욱 열중하는 대중들의무리에 섞여 있으면서,사람들의 왕래가 가장 번잡한 도시가 갖고 있는 편리함은하나도 빼놓지 않고 누려 가면서나는 인간이 사는 세상과는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사막에서 있는 것과 같은 고독한 은둔생활을 해 나갈수 있었다>데카르트는 아예 남의 시선을 끌 만한 것이 있으면일찌감치 치워버린 셈이였다.곧 그는 자신의 생활을 오롯하게 낱낱이 내보임으로..

유럽 아프리카 2005.09.07

[스크랩] 118 리알토 다리에서

I T A L Y............V E N E Z I A리알토 다리에서P o n t e  d e  R i a l t o대운하와 그 주교각인 리알토 다리는 쉽게 찾을 수 있었다.그 다리는 흰 대리석으로 되어 있는 하나의 활 모양의 다리이다.다리위에서 내려다보는 경치는 아주 좋았다.운하는 본토에서 각종 생활필수품을 싣고 와서 대개는 이곳에 정박하여 하역을 하는 배들로 가득하였고,그 사이로 곤돌라가 헤집고 다닌다.대운하가 양편으로 갈라놓고 있는 베네치아의 두 본섬은 단 하나의 리알토 다리만으로 연결되고 있지만,몇개의 정해진 나룻터에는 이동이 자유로운 나룻배들이 마련되어 있어서 많은 소통이 이루워진다.오늘은 잘 차려입은 여인들이 검은 베일을 쓴 채축복의 대 천사장 교회로 가려고 여럿이 떼를 지어나룻배로 물..

유럽 아프리카 2005.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