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유럽 아프리카

[스크랩] 115 산 마르코 광장

鶴山 徐 仁 2005. 9. 7. 19:08


I T A L Y...............V E N E Z I A




산 마르코 광장

Piazza di San Marco









산 마르코 광장 부근까지 갔다.

그러자 나는 모든 베네치아 사람들이

곤돌라를 탔을 때 느끼는 것과 같이

아드리아 海의 지배자가 된 듯한 기분이었다.

그 순간 나는 이런 광경에 대해 즐겨 이야기해주시던

아버지가 새삼 생각났다.

나도 나이가 들면 역시 그렇게 되지 않겠는가 ?

그것은 결집된 인간의 힘이 빚어낸,

위대하고 존경할 만한 작품이며,

한 명의 지배자가 아니라 수많은 민중이 남긴

유적인 것이다.

그들의 해안호가 점차 침적토로 묻혀가고,

혼탁한 공기가 늪주위를 감돌고,

상업이 쇠퇴하고 권력이 위축된다 할지라도

이 공화국의 온전한 토대와 본질은

방문객의 경외로운 마음을 한 순간이라도 손상하지는 않을 것이다.

베네치아도 현상적으로 실존하는 다른 모든 것들처럼

시간에 종속되어 있다.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中에서....









두개의 기둥사이로 보이는 아드리아 海를

지배하는 위엄으로

산 마르코 대성당을 동측 주축으로 놓고

그 끝이 아득히 먼

하얀 대리석의 열주속에 자리 잡은

종탑이 있는 광장.


오래전 나폴레옹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응접실이라고 격찬한

산 마르코 광장.


제한된 자유로움을 허용받은 비둘기떼들과

노천카페에서 들려주는 달콤한 연주가

에스프레소향과 어우러져

묘한 들뜸과 심장이 느끼는 팽팽한 긴장속에서도

비잔틴 風의 축제를 즐기게 한다.


르네상스풍의 시계탑  토레 델오롤로조,

두칼레 궁전,

웅장한 산 소비니아나  국립 도서관,

코레르 박물관으로 둘러싸인

광장에서 베네치아의 하늘을 본다.



























 
가져온 곳: [땅의 回想]  글쓴이: SHADHA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