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식과 훈련 ④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금식과 훈련 ④ 내가 행한 금식 수련 중에 일본 후지산 기슭에 있는 금식수련장에서의 열흘 간 행하였던 수련이 가장 효과가 좋았다. 효과가 좋았다는 것은 2 가지 점에서다. 첫째는 ‘금식 수련’ 혹은 ‘금식 기도’의 첫째 목적인 영적 수련에 좋았다는 것이다 둘째는 그에 따르는 부수적인 효과라 할 수 있을 건강에 좋았다는 것이다. 금식이 건강관리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은 이미 알려진 바이거니와 금식이 때로는 고질병을 낳게도 하고  각 종 성인병을 치료함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내가 아는 치과 의사 한 분도 평생에 천식으로 고생하셨는데 내가 금식 수행을 권하였더니 스스로 실천하여 천식에서 치유 되고 지금은 제3 세계에 의료 선교사로 나가 있는 분도 있다. 그런데 금식 기도 혹은 금식 수련이 쉽지 않는 것은 원칙을 지키지 않고 임의로, 무리하게 금식을 강행하였다가 심한 후유증에 시달리게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금식 수련은 엄격하게 지켜야 할 원칙이 있다.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이다. 금식에는 3 단계가 지켜져야 한다. 전 금식, 본 금식, 후 금식, 3 단계이다. 만약에 열흘간에 걸쳐 금식을 한다면 그 열흘 기간이 ‘본 금식’이 되고 ‘본 금식’에 들어가기 전에 ‘전 금식’ 혹은 준비금식 기간을 가진다. ‘본 금식’이 열흘이면 그 만큼의 기간 동안 정상적인 식사량에서 조금씩 줄여 나가 ‘본 금식’ 기간부터 완전 금식에 들어간다. ‘후 금식’은 정리 금식이라고도 일컫는 바 ‘본 금식’의 3 배 기간 동안에 걸쳐 식사량을 정상에 이를 때가지 서서히 늘여 나가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본 금식’이 열흘이면 ‘후 금식’은 삼십일에 걸쳐 이루어진다. 어떤 점에서는 ‘본 금식’보다 이 기간이 더 어렵고, 더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