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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소득 최하위가구와 최상위가구간 격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도시근로자가구의 상위 20%인 5분위 소득을 하위 20%인 1분위 소득으로 나눈 ‘소득 5분위 배율’은 5.24로 나타났다. 이는 2000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소득배율 수치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계층간의 빈부격차가 벌어졌다는 뜻이다.
특히 도시 근로자들은 돈을 벌어도 잘 쓰지 않는 등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세금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 근로자의 소비 지출을 들여다 보면 2분기 월평균 조세 지출은 11만 2900원으로 1년전에 비해 13.5% 증가해 소득 증가율 6.5%의 두 배를 넘었다. 평균소득 대비 비중은 3.41%로 1년전 3.20%는 물론 1분기 2.91%보다 높아졌다.
반면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라 주거비 지출 규모는 14.2%나 급증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