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자녀를 참된 지도자로 기르려면...

鶴山 徐 仁 2006. 7. 29. 08:00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어제 소개한 미국 동포 전혜성 박사께서 한국에서 자녀를 기르는 부모들에게 보낸 충고가 있다. 자녀를 참된 지도자로 기르는 데에 필요한 내용의 충고이다.

첫째 한국인들이 지닌 저력(低力)을 믿으라.

전 박사의 가족이 미국 교육부가 지정한 ‘동양계 미국인 가정의 자녀교육’의 성공 사례로 뽑혀 연구 대상이 되었을 때에 제1의 가치로 손꼽은 것이 한국적 가족주의의 전통이었다. 부모에게 효도하고 사회와 국가에 봉사하며 공동체의 일원으로써 자기책임을 다하는 삶은 우리들 한국인들의 의식 속에 깊숙이 터 잡고 있는 가치관이요 문화이다. 이런 덕목들은 참된 지도자들에게 꼭 있어야 할 요소들이다.

우리 한국인들은 나라 안에서 살든 나라 밖에서 살든 부모님들로부터 이어 받은 이런 가치관을 지니고 살고 있다. 한국인이 굳이 나라 안에서 살아야만 애국하는 것이 아니다. 어느 나라 어느 곳에서든 한국인의 혼을 지니고 겨레사랑, 이웃사랑의 정신을 품은 채로 살면 그가 곧 진정한 한국인이다. 나라 안에서도 매국노처럼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나라 밖에서도 참된 애국자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지금으로부터 일백여년 전 미국의 오렌지 밭에서 노동자로 살았던 선배들의 경우가 한 예가 된다. 그들은 20대 나이의 청년 지도자들이다. 도산 안창호의 지도를 받으며 그날그날 버는 일당에서 큰 몫을 떼어 김구 선생이 수반으로 있는 중국 상해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비용을 대고 독립군의 군자금을 공급하였다. “누구든 외국에 나가면 애국자가 된다.”는 말도 있듯이 해외여행을 많이 하는 나는 외국에 나가 가는 곳마다 해외동포들이 뜨겁게 조국을 사랑하는 모습을 대하고는 감동을 받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