精神修養 마당
사랑의 행복한 기다림 / 이 효녕 사랑하는 사람 너무 멀리 있기에 가까이 할 수 없어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우리 사랑의 언저리 바람처럼 맴돌며 마음 깊이 감싸는 따듯한 사랑 언제나 가슴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도 먼 곳에서 나를 생각하며 내 그리움 일일이 실어 나르며 세심하게 보살펴주는 사랑 보이지 않아도 미소가 보입니다 어둠이 짙어 그리움 안고 부르면 푸른 별이 되어 눈에 보이기도 하고 별을 지워놓는 비가 내려 외로워하면 창을 살그머니 빗물로 두드려 찾아오는 그대 향한 마음 짙게 물들이는 가슴 내 기다림 사랑의 나무를 키웁니다 마음으로 키우는 나무가 세월따라 자라 잎새들이 푸르게 싱싱해 보이면 그대는 어느 때인가 투명한 가슴을 지닌 한 마리 새가 되어 훨훨 날아들어 그리움도 깊어지는 나만의 그대 내 나무에다 우리들 둥지 틀 때까지 사랑의 행복한 기다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