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오늘은 그냥 그대가 보고싶다/용혜원

鶴山 徐 仁 2006. 7. 12. 12:57



꽃잎에 내리는 빗물처럼


내 마음에 다가온 마음하나


스치는 인연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 혼자 마시는


찻잔에 그리움을 타서 마시고





오늘은 유난히도 차 한잔이 그리워


음악이 흐르는 창가에 기대어


홀로 듣는 음악도 너와 함께이고 싶고


매일 마시는 차 한잔에도


너와 함께 하고픔을


흰구름에 실어본다





인연에 소중함을


느끼면서도 때로는 아픔으로


다가오는 현실앞에서 허물어지고


다 부질 없다고 말하지만


보고픔만 있을 뿐





홀로 마시는 찻잔에


그리움도 보고픔도 마셔 버리고


영원히 간직하고 픈 님이기에


떨칠수가 없어라





그대와 마시고싶은


커피 한잔도 그리워 지는 날입니다.





용 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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