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리
여수
백도는 거문도에서 동쪽으로 28km 떨어진 해상에 39개의 무인군도로 형성된 상백도와 하백도로 구분된다.
높고 낮은 기암괴석들과 깍아지른
절벽, 그 모습들이 천태만상으로 변화무쌍하여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매바위, 서방바위 각시바위, 형제바위, 석불바위 등에 얽힌 갖가지 전설이
가득한 곳이다.
백도에는 천연기념물인 흑비둘기를 비롯해 30여종의 조류들과 풍란, 석곡, 눈향나무, 동백, 후박나무 등 아열대 식물들이
즐비하게 있으며, 353종의 식물 분포와 연평군 수온이 16.3℃로 큰붉은 산호, 꽃산호, 해면 등 170여종의 해양생물이 다양하게 서식하고
있다.
현재, 백도는 무인도로 생태보존을 위해 상륙이 금지되어 있으며, 백도일주 유람선을 타고 섬 주변을 돌며 절경을 감상하면
좋다.
백도의 전설
태초에 옥황상제 아들이 아버지의 노여움을 받아 귀양을 왔다가 바다용왕의 딸과 서로 좋아하여 바다에서 풍류를 즐기며
세월을 보냈다. 옥황상제는 수년후 아들이 몹시 보고 싶어서 아들을 데리러 신하를 백명이나 보냈으나, 신하들마저 돌아오지 않았다.
옥황상제는 화가 나서 아들과 신하들을 벌을 주어 돌로 변하게 하였는데, 그것이 크고 작은 섬인 백도가 되었다고 한다. 또한 섬이 백개
정도여서 '백도'라 하였는데, 섬을 헤아려보니 "일백 百"에서 한 섬이 모자라 "한 一"을 빼고 보니 "흰 白"자가 되어 白島라고 부르게
되었다고도 한다.
남해의 해금강’ 백도 [경향신문 2006-07-05]
남해의 해금강으로 불리는 전남
여수시 삼산면 백도는 여름 섬 여행지로 첫손에 꼽히는 곳이다. 섬에는 4일 현재 샛노란 나리와 원추리·찔레 등 20여종의 들꽃이 피어났다.
햇살이 강할수록 물빛도 푸르다. 아침이면 물안개가 곱게 피어올라 각종 전설을 간직한 채 다양한 형상을 하고 서 있는 섬의 허리를 휘감는 모습은
한폭의 ‘한국화’를 연상케 한다.
백도는 크고 작은 무인도 39개로 이뤄졌으며, 각시·보석·병풍·송곳·매 등 다양한 모습으로 서 있어 그 자체가 볼거리이다.
섬안에는 천연기념물 제15호인 흑비둘기를 비롯, 팔색조와 가마우지·휘파람새 등 희귀조류 120여종이 서식하고 있다. 팔색조의 예쁜 날갯짓과 동굴 속에서 들려오는 휘파람 소리는 백도의 자랑거리이다. 갯바위에는 요즈음 제철을 만난 갖가지 해조류가 파도를 따라 넘실댄다.
문화관광부는 이처럼 학술 및 보존가치가 높은 백도 일대를 1979년 12월 국가지정 문화재(명승지 7호)로 지정, 소중한 자원을 보호하고
있다. 이 때문에 관광객은 섬에 상륙하지 못하고 유람선 등을 타고 섬 주변을 둘러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가족과 함께 백도를 찾은
여행자는 “입소문을 통해 백도에 대해 익히 들었으나 직접 보니 기암괴석과 쪽빛 바다는 ‘남해의 해금강’이란 명성에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고 말했다.
백도 관광과 더불어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거문도 등대와 동백숲, 영국군 묘지, 유리알처럼 맑은 유림해수욕장, 청정해역 거문도
앞바다에서 갓 잡아올린 ‘갈치회’를 맛보는 것도 자랑거리로 꼽힌다.
백도는 거문도에서 내려 작은 배로 1시간 거리에 있다. 현재
여수~거문도간은 하루 300명을 태우고 2시간만에 주파하는 초쾌속여객선이 2회 왕복하고 있으며, 관광이 절정을 이루는 7월말~ 8월말에는 3회
왕복으로 늘려 운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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