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대한민국 探訪

[아름다운 우리 강산(11)] 전북 무주군 덕유산

鶴山 徐 仁 2006. 7. 1. 16:39
[아름다운 우리 강산(11)] 전북 무주군 덕유산


풀 내음 진한 구름 위의 정원

전북 무주군의 덕유산 남쪽 자락은 엄마 품을 닮은 듯 부드럽고 너그럽다.

이곳의 하늘 화원에선 초여름 향연이 펼쳐진다.

일렁이는 초록색 풀 물결 위로 노랑색 원추리 꽃이 삐죽 고개를 내밀고 노래를 부른다.

폭신한 뭉게구름도 그 옆에서 살랑살랑 몸을 흔든다.

나도 리듬에 맞춰 하늘 길, 꽃 길, 그리고 바람 길을 걷는다.

어느 초여름 날 덕유산과 나는 그렇게 하나가 된다.


사진=정정현 조선영상미디어 기자

글=황성혜 주간조선 기자(coby072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