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월출산이라니?
영암 월출산이 아니었던가?
월출산은 영암땅이요... 천황사, 도갑사만 알았더니 강진 무위사라니?
월출산은 강진과 영암땅에 걸쳐있는 名山이다.
그 북동쪽이 천황매표소(A지역)이고 서쪽이 도갑매표소(B지역)인데 모두 영암땅이며
남쪽에 있는 경포대매표소가 강진땅인데 그 바로 옆에 무위사(無爲寺)가 있다.
<월출산 국립공원 지도.... A, B지역은 영암땅이고 C지역이 강진 무위사>
유홍준 교수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무위사를 일러 말하기를
세상에는 이처럼 소담하고, 한적하고, 검소하고, 절박한 아름다움도 있다는 사실에 스스로 놀란다는 무위사...
내가 직접 본 무위사는 영광의 불갑사나 영암의 도갑사에 비하여 소박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사찰이었다.
특히나 현란한 유채색의 단청보다는 나무결 고유의 질박한 느낌을 온전하게 갖고 있는것이 참 마음에 들었다.
뿐만아니라 A지역의 천황사 절터나 B지역의 도갑사는 국립공원 입장료와 문화재 관람료를 내야하지만
무위사는 그런 입장료나 관람료가 없어서 속이 참 편한 느낌이었다. ㅎㅎ
<무위사 해탈문..... 일주문은 보이지 않았고 해탈문이 사찰 정문 역할을 하는듯 했다..>
<해탈문 앞에 자리잡은 전통찻집겸 기념품 판매점.. 이곳 처녀에게 길을 물었다...>
<해탈문을 지나 절집으로 들어서면 나타나는 경내 풍광이 참 소박하면서도 아름답다....>
소밤하고 검소함으로 대변되는 무위사의 아름다움....
극락보전(국보 13호)에 대하여 장황한 설명과 칭송이 대부분이지만 들어서자마자 만나는 왼쪽의 종각부터 너무 깔끔했다.
<절 입구로 들어서면 왼쪽에 자리잡은 종각... 아무런 단장이나 분칠 없이 조용히 서 있다...>
맞배지붕으로 단아하게 서있는 무위사 극락보전... 국보 제 13호이다.
참 간결하고 차분한 대웅전이다.
<무위사 3층 석탑...>
절집들이 한결같이 단아하고 조용하다....
절집에서 밖으로 나가는 길.... 역시 차분한 느낌으로 다가 선다.
무위사를 둘러보고 나와 경포대 매표소쪽으로 향하였다.
무심코 넘어가는 산길에 만난 너른 녹차 밭...
보성 녹차밭만 크고 멋있는것이 아니었다.
강진 녹차밭... 태평양 설록차의 본고장. 참 크고 멋진 풍경에 한참을 서서 바라보았다.
월출산을 한바퀴 돌아보고 둘러보고 나오는 길...
날은 흐려 하늘은 낮게 늘어졌고....가로변에는 금계국이 노랗게 피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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