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항해 준비
우리네 인생도 망망한 대해(大海)를 항해하는 것처럼
순항 가운데 때때로 강한 비바람과 폭풍우도 만나지만
두려워 하거나 당황하지 않고 대처해 나간다면
결국 목적지에 다다를 수가 있는 것이다.
잔잔한 호수가 아닌 거칠은 바다에서 긴 항해를 하자면
혼자이기보다는 누군가 함께 하는 것이 큰 힘이 되기에
대부분 항구를 떠나기 전에 단단이 먼 길을 준비하지만
시간이 지나 바다 가운데로 나가서야 뜻이 맞질 않아
뱃 길을 바로 잡지 못하고 헤매이는 때가 많으니
험난한 길을 생각하여 심사숙고함이 너무도 당연한 것을
짧게 너무 쉽게 모든 걸 단 번에 생각하고 결정하여
긴 세월을 고민하고 후회하는 시간을 가지는 우(愚)를 낳으니
안정된 뭍에서 여유로운 세월이 주워졌을 때에
이 시간을 귀히 여기고 경홀하게 보내지 않을 것을 권하는 건
너무도 당연한 일인데 인생의 젊음이 충만한 좋은 시절에는
이를 간과함이 많으니 보고도 못 본 체 듣고도 못들은 체 하니
망망한 바다 가운데서 풍랑을 만나고서야 깨달음은
우리 인간이 지닌 속성의 한계 일런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다.
저마다 이런 모양, 저런 모양으로 다양하게 살아감은
정녕 결정되고 주어진 운명이 아니고 준비와 결단의 오류임을
돌이킬 여유가 부족한 먼 후일에 가서야 알게 되는 어리석음에
많은 사람들이 회한의 눈물을 흘리게 되는 가 보다.
그러나 어찌 하겠는 가? 몇 몇의 인간이 지닌 속성 아닌
대부분의 사람들이 함께 가진 인간의 그릇인 것을
홀로 자책할 일도 아니요, 미리 포기할 일도 아니니
기회가 주워져 있을 때 귀하게 여기고 유용하게 활용하여
먼 훗날에 다가 올 후회를 줄일 수 있는 대안을 가짐이
우리 모두에게 맡겨진 마땅한 도리라고 생각한다.
바다 가운데 나가서야 때 늦은 후회를 감당하기에는
되돌아 오기에는 우리 인생의 여정은 너무나 짧다.
바다에 나가기 전에 철저히 준비하는 지혜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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