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대한민국 探訪

아산만

鶴山 徐 仁 2006. 2. 6. 14:02
홍옥같이 붉게 물든 아산만, 그 따뜻한 곳으로의 초대
아산만을 붉게 물들이는 낙조는 그야말로 장관이다

각종 송년회다 마감이다 해서 정신없이 바빠지는 연말. 열심히 일한 자신을 술로 위로하기보다는 여행으 로 달래보는 건 어떨까?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여행은 따뜻해야 제격. 홍옥처럼 붉디붉은 햇덩이가 바다 속으로 잠기는 영화 같은 장면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노을여행, 몸과 마음을 녹이는 따끈따 끈한 온천여행에 서해의 쫄깃쫄깃한 맛을 음미할 수 있는 미각여행까지 곁들어진다면 그야말로 삼 박자 두루 갖춘 여행. 특히나 수평선으로 지는 해를 바라보며 지난 한 해의 아쉬움을 달래보는 낙조 감상 은 에너자이저 같은 힘찬 에너지가 불끈 솟아오르게 해 가족은 물론이요, 사랑하는 연인들에게도 연말 연 시 여행코스로 각광받는다. 아산만 노을, 어찌 저리도 붉더냐
서해안은 이 모든 조건을 만족 시키 기에 충분하다. 그 중에서도 아산만은 서울에서도 1시간대 거리에다 아산만한 가운데를 가로 지르는 서해대교가 건설 되면서 넓게 펼쳐진 갯벌, 아산만 낙조 서해대교의 야경등 아산만의 다양한 모 습을 감상할 수 있어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손꼽힌다. 여기 사진작가들도 즐겨 찾는다는 아산 만 방조제는 일몰감상의 명당. 아산 방 조제에서 차가운 바닷바람을 맞고 있노 라니 가슴 깊숙이 쌓여 있던 도시의 매 연이 저만치 날아 가는 느낌마저 든다. 중천에 떠 있던 해가 어느새 수평선 가까이에서 붉은 빛을 토해내기 시작한다. 바다 한 가운데 떠 있던 통통배가 깊은 바다 속으로 빨려 들어갈 듯 흐느적거린다. 아산만 전체를 붉게 물들이며 작렬하는 해의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 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잊지못할 추억을 한 장의 사진으로 남기기 위해서 이 곳에서 길을 멈춘다. 따뜻한 여행의 백미! 몸과 마음을 녹여주는 온천욕
국내 최고의 물치료풀인 바데풀을 도입해 온천과 건강을 연계시킨 아산스파비스

아산만의 감동적인 낙조감상 후에 얼어 붙을 것 같은 몸을 녹여줄 수 있는 따뜻한 온천욕을 즐길 수 있 는 온천이 가까이에 있다는것도 아산만의 큰 매력. 하루 하루 더욱 춥게 느껴지는 이런 계절에는 노천 온천에 몸을 담그고 주위의 설경을 구경하는 영화 속 장면이 더욱 그립게 다가온다. 켜켜이 쌓여 있는 일상의 고민과 걱정이 함께‘녹아듬’을 느끼게 하는것 이 바로 온천욕의 묘미다.
주위경관까지 볼 수 있는 노천탕
아산온천타운의 아산스파비스는 국내 최초의 수(水) 치료풀인 바데풀의 도입으로 온천과 연계한 건강과 가족 중심의 테마온 천으로 유명하다. 전문의로부터 체질 진단을 받은 다음 체질 에 맞는 입욕 프로그램을 추천받을 수 있고 한방입욕제, 아로 마 해독치료등의 서비스도 곁들이고 있는 것이 큰 특징. 한겨울에도 문을 여는 야외 풀을 비롯해 황토사우나와 가족탕 등이 다양하게 갖춰져 있어 빠짐없이 두루두루 즐기다보면 시 간이 가는지 모를 정도로 온천욕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영하 10도를 오르락내리락 하는 요즘. 따뜻한 아랫목에만 파 고들 생각은 접어버리고, 얼어 붙은 몸을 따뜻하게 녹여줄 온 천을 찾는 발품도 필요할 때다. 겨울 추위마저 녹인 쫄깃쫄깃 조개구이와 칼국수 따끈 따끈한 온천욕을 즐긴 다음, 출출해오는 배를 위로 하기 에는 아산만 갯벌에서 직접 캐 와 쫄깃쫄깃 씹는 맛이 일품인 조개구이와 칼칼한 국물이 시쳇말로‘끝내주는’해물칼국수가 제격.
싱싱한 조개구이
제대로 된 조개맛을 보기위해서는 아산온천과 자 동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아산만방조제의 조개구 이촌은 꼭 들러봐야 한다. 100여 개의 조개구이 집들이 모여 이룬 조개구이촌은 아산만에 들리는 관광객은 반드시 거쳐 가야 하는 필수코스. 주말 마다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룰 만큼 맛이야 이미 판명 났지만, 아산 여행의 피날레를 멋지게 장식 하려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저녁 시간 때 방 문하는 것이 좋다. 발갛게 달아오른 번개탄 불에 보기에도 싱싱한 조개들이 입 벌려 합창하듯‘탁 탁’튀고, 창 밖으로는 붉은 햇덩이가 수평선에 서 산산이 부서져 하늘과 바다의 경계를 흐트려 놓은 그 모습이 마치 결이 고운 붉은 비단을 펼 쳐놓은 것 같다. 귀와 눈과 입, 어느 한곳 서운 함 없이 함께 즐거우니 이 보다 더 운치 있는 곳 이 그 어디랴? 그것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바지락으로 간을 낸 해물칼국수
그 많은 조개구이 집들 중에서 유독 사람들의 입 에 자주 오르내리는 곳이 있으니 바로‘은영이네 이다. 아산만 갯벌이 손에 잡힐 듯 눈 앞에 펼쳐 지고, 저 멀리 서해대교가 한눈에 보이는 그야말 로 전망좋은 곳. 가게의 벽 쪽에 보면 지방의 한 교수가 이 곳에 왔다가 노을이 지는 야경과 인심 좋은 주인장의 친절에 감동 받아 쓰고 갔다는 시 한수도 눈에 뛴다. 큰 쟁반 가득 싱싱한 조개를 기분 좋게 내놓는 주인의 후한 인심을 보니 과연 그 교수의 마음을 충분히 헤아리고 남을 직하다. 조개구이 말고도 해물칼국수는 이 집의 별미. 국 물의 깊은 맛은 무엇인고 물어보니 조미료 대신 바지락으로 바다맛을 내고, 청양고추를 넣어 칼 칼하면서도 뒤끝이 시원하다고 한다. 후루룩 맛 깔나는 국물을 마시고 있노라면 코끝을 얼게할만 큼 차가운 바닷바람도, 기세등등하던 동장군마저 꼬리를 내린다. 이렇게 오감 만족‘아산만 여행' 이 끝난다. 여행코스는 스스로 계획해서 가는 것이 좋다. 온천과 노을, 그리고 조개구이까지, 어느 것을 먼저 하든 저물어가는 한 해를 마감하기에 이보다 좋은 여행지는 흔치 않다고 본다. 다만 저녁무렵에는 차가 많이 막히기 때문에 아예 서해대교 야경까지 감상한 후 천천히 올 라오는 것도 여유로운 여행의 한 방법이다. <플러스 알파 - 꼭 알아두고 가세요> ▶ 아산만 방조제 가는 방법 - 서해안고속도로 이용시 : 서평택IC → 38번 국도 → 포승 → 평택항 → 아산만방조제. - 아산온천타운 : 아산만 방조제 남단에서 39번 국도 이용 10여 분 거리. - 아산만 조개구이촌 : 평택호 관광지(아산만 방조제) ▶ 아산 스파비스 들어가 보기 ▶ 먹을거리와 잠자리 - 먹을거리 : 아산만 방조제 근처 조개구이촌에서 현지 별미를 맛보자. 조개구이촌에서 가장 단골 손님 이 많은 곳으로 유명한 은영이네(041-682-9981)의 조개구이와 맛깔스런 해물칼국수를 추천한다. (조개구이 소 3만원, 중 3만5천원, 대 4만원. 해물칼국수 6천원) - 잠자리 : 아산만 해안도로 중간중간에 있는 모텔이나 아산온천타운의 시설을 이용한다. 특히나 아산 온천관광타운에 있는 모텔들은 시설들이 아주 좋다. - 정보제공자(글/사진) : 한국관광공사 컨텐츠운영팀 취재기자, 손은덕

'대한민국 探訪'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경 명소 베스트 4  (0) 2006.02.07
해돋이 명소  (0) 2006.02.07
강화 적석사  (0) 2006.02.06
[스크랩] 정동진  (0) 2006.02.05
[스크랩] 남산 타워의 낮과밤  (0) 2006.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