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지락으로 간을 낸 해물칼국수 | 그 많은 조개구이 집들 중에서 유독 사람들의 입
에 자주 오르내리는 곳이 있으니 바로‘은영이네
이다. 아산만 갯벌이 손에 잡힐 듯 눈 앞에 펼쳐
지고, 저 멀리 서해대교가 한눈에 보이는 그야말
로 전망좋은 곳. 가게의 벽 쪽에 보면 지방의 한
교수가 이 곳에 왔다가 노을이 지는 야경과 인심
좋은 주인장의 친절에 감동 받아 쓰고 갔다는 시
한수도 눈에 뛴다. 큰 쟁반 가득 싱싱한 조개를
기분 좋게 내놓는 주인의 후한 인심을 보니 과연
그 교수의 마음을 충분히 헤아리고 남을 직하다.
조개구이 말고도 해물칼국수는 이 집의 별미. 국
물의 깊은 맛은 무엇인고 물어보니 조미료 대신
바지락으로 바다맛을 내고, 청양고추를 넣어 칼
칼하면서도 뒤끝이 시원하다고 한다. 후루룩 맛
깔나는 국물을 마시고 있노라면 코끝을 얼게할만
큼 차가운 바닷바람도, 기세등등하던 동장군마저 꼬리를 내린다.
이렇게 오감 만족‘아산만 여행' 이 끝난다. 여행코스는 스스로 계획해서 가는 것이 좋다. 온천과 노을,
그리고 조개구이까지, 어느 것을 먼저 하든 저물어가는 한 해를 마감하기에 이보다 좋은 여행지는 흔치
않다고 본다. 다만 저녁무렵에는 차가 많이 막히기 때문에 아예 서해대교 야경까지 감상한 후 천천히 올
라오는 것도 여유로운 여행의 한 방법이다.
<플러스 알파 - 꼭 알아두고 가세요>
▶ 아산만 방조제 가는 방법
- 서해안고속도로 이용시 : 서평택IC → 38번 국도 → 포승 → 평택항 → 아산만방조제.
- 아산온천타운 : 아산만 방조제 남단에서 39번 국도 이용 10여 분 거리.
- 아산만 조개구이촌 : 평택호 관광지(아산만 방조제)
▶ 아산 스파비스 들어가 보기
▶ 먹을거리와 잠자리
- 먹을거리 : 아산만 방조제 근처 조개구이촌에서 현지 별미를 맛보자. 조개구이촌에서 가장 단골 손님
이 많은 곳으로 유명한 은영이네(041-682-9981)의 조개구이와 맛깔스런 해물칼국수를 추천한다.
(조개구이 소 3만원, 중 3만5천원, 대 4만원. 해물칼국수 6천원)
- 잠자리 : 아산만 해안도로 중간중간에 있는 모텔이나 아산온천타운의 시설을 이용한다. 특히나 아산
온천관광타운에 있는 모텔들은 시설들이 아주 좋다.
- 정보제공자(글/사진) : 한국관광공사 컨텐츠운영팀 취재기자, 손은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