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體育. 演藝分野

아드보카트 "지면서 더 많은 걸 배운다"

鶴山 徐 仁 2006. 2. 2. 00:25
"졌지만 더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경기였다. 전체적으로 팀을 꾸려나갈 아이디어도 얻었다"

딕 아드보카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1일 밤 홍콩에서 덴마크에 1-3으로 역전패했지만 실망하지 않았다.

그는 "팀을 꾸려갈 아이디어와 계책을 얻었다.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덴마크처럼 체격과 힘이 좋은 팀과 맞붙어 흥미로웠다. 덴마크는 체력적으로도 강했고 부담스러운 경기였다. 경기에 져서 아쉽지만 월드컵을 향해 배워 나가는 과정으로 본다"고 말했다.

-- 수비라인에서 많이 뚫렸는데. 덴마크 수비에서 우리가 배울 점은 없나.

▲우리가 이번 경기를 통해 배울 수 있었던 건 팀의 전체적인 부분이다. 꼭 수비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먼저 골을 넣고 2-0으로 앞설 수 있는 완벽한 기회를 김남일이 갖기는 했는데 그걸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면서 덴마크가 잘 해나갈 수 있는 빌미를 제공했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어떻게 경기를 하는 지 관찰하고 분석하는 것도 중요하다.

체력적으로 강한 상대를 맞아 우리 선수들의 플레이를 관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전체적으로 수비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던 건 수비라인의 문제는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지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만 계속 밀고 나갔기 때문에 수비가 어려워진 측면이 있었다.

-- 약간의 전술적 변화를 줄 생각은 없나. 예를 들어 수비형 미드필더를 앞으로 좀 전진시킨다든지.

▲오늘 패배가 시스템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크로아티아전과 동일하게 시스템을 갖추고 경기했다. 그 때 이겼을 때는 시스템에 대해 다들 만족하지 않았느냐. 상대가 파워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 걸 우리가 감당하지 못했다. 이런 상대를 맞아 우리 선수들이 어떻게 플레이했는지 보는 게 더 중요하다. 때로는 지면서 더 많은 걸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홍콩=연합뉴스)
  2006.02.02 00:13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