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양 과일까? 염소 과일까? 십년 전 이스라엘 성지 순례를 떠났을 때의 이야기이다 그때 우리를 안내 해 주신 신부님은 칠십이 넘으셨던 프란치스코 수도회 소속의 안 베다 신부님이셨다. 에집트에서 이스라엘로 가던 버스 안에서 차를 잠깐 세우시고 갑자기 신부님이 밖을 보라고 해서 보았더니. 완만한 경사가 진들에서 양들이 풀을 뜯고 있는 목가적 풍경이 아름다웠다. 그때 신부님이 손으로 가르키시는 곳을 보니 염소가 양 가운데 섞여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있었고 양들은 염소를 피해서 이리 저리 흩어지고 있었다. 신부님은 설명을 하셨다. 양들은 본성이 게으르고 움직이기를 싫어해서 배가 고파도 있는 자리에서 잘 움직이지를 않는다고 한다. 염소는 양과는 정 반대의 성질로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이리 저리 뛰어 다니며 닥치는 대로 뿔로 받는 성질을 갖고 있어서 양들 속에 박아 놓는다고 하셨다. 양들이 받으며 쫒아 다니는 염소를 피해서 도망 다니다 보면 그 곳에 새 풀이 있어서 양들이 양식으로 삼을 뿐 아니라 자연히 운동도 되어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그러면 받으러 쫒아 다니는 염소가 양에게 귀찮고 원수 같은 존재인가?...고마운 존재인가? 라고 물으셨다 우리는 삶 안에서 나에게 상처를 주고 힘들게 하는 없었으면 좋을 염소 과에 속한다고 미워하는 사람은 없는가? 섭섭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는가? 시어머니만 아니면.... 시누이만 아니면.... 남편만 아니면.... 내 단체의 누구만 없으면.... 직장의 누구만 없으면...... 우리는 행복할 텐데..... 라는 말을 자주 한다 어느 공동체에서나 힘들게 하는 염소 같은 사람이 반드시 있다. 그래서 저 사람만 없으면 우리 공동체는 잘 되어 갈 텐데 라는 말들을 많이 하고 또 듣는다. 공동체는 가정 공동체나 신자 공동체뿐만 아니라. 일반 사회 직장 공동체도 마찬가지이다. 나는 늘 양과에 속하는 사람인가? 누구인가는 나를 염소 과처럼 생각하는 사람은 없겠는가? 염소 같은 그들로 인해 인내를 배우고 겸손을 배우고 이해하는 마음이 커가고 또한 그들로 인해 기도하게 되지는 않는가? 신앙을 갖게 된 동기가 되지는 않았는가? 그러면 상처를 주고 힘들게 하는 그 사람들은 나에게 정녕 미워하고 섭섭하게 생각할 염소 과인가? 나로 하여금 덕을 쌓아가게 하는 동기를 주지는 않았는가? 내 영혼생명에 도움을 주는 은인이 되지는 않았는가? 우리는 양과 염소를 가를 수 없다. 그 누구도 양 과이다, 염소 과이다. 판단해서도 안 된다. 나는 어떤 사람에게는 양 과에 속하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염소 과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염소 과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위해 축복의 기도를 하자. 우리는 서로에게 고마워하고 사랑하고 너그럽게 이해하고 수용 해야만 한다. 그리고 우리의 삶 안에서 양 과와 염소 과로 이루어가며 서로에게 성숙한 인격을 위해 도움이 되고 신앙이 성장하도록 섭리 하시는
주님께 감사해야 하지 않을까? ..... 마태 5, 44 ; 46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세리들도 그만큼은 하지 않느냐? 요한 13, 34- 35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모든 사람이 그것을 보고 너희가 내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


'Faith - Hym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마라나타 (0) | 2006.01.18 |
---|---|
[스크랩] 唯一의 親舊 (0) | 2006.01.18 |
[스크랩] 축복 송 (0) | 2006.01.18 |
[스크랩] 사랑하는 자녀야 (0) | 2006.01.18 |
[스크랩] 너희는 가만히 있어 (0) | 2006.0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