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스크랩] 그렇게 살고 싶다

鶴山 徐 仁 2006. 1. 17. 13:03
 
      그렇게 살고 싶다 김수현 낭송/김락호 새벽에만 볼 수 있는 이슬 한 방울의 해맑은 미소만으로도 행복해 할 수 있는 마당가에 살포시 내려앉은 박꽃의 순수한 마음으로 한번 살아보고 싶다 처마 끝에 주렁주렁 볼품없는 메주처럼 구수한 가마솥에 군불 지피는 女心 순박한 정겨움으로 한번 살아보고 싶다 들녘에 걸터앉은 노을과 고운 미소 마주하며 지나간 나의 첫사랑 이야기도 해주고 산 밑 옹기종기 모여있다 산 너머로 숨어버린 아련한 그리움처럼 고향의 향수 그리워 찾아오는 계절바람에게 세상 얘기 전해달라고 동심의 마음으로 보채기도 하는 촌의 아낙 되어 그렇게 살아보고 싶다

    출처 : 오랜친구의 행복이야기
    글쓴이 : 사랑하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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