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건강관리 마당

감기다 싶으면 콩나물약

鶴山 徐 仁 2006. 1. 6. 12:27
감기다 싶으면 콩나물약

세상에는 똑같은 아이가 하나도 없지요.
한날 한시에 태어난 쌍둥이라도 성격도, 성장발달도, 먹성도 다르다고 합니다.
이처럼 백이면 백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기에 어떤아이는 감기에 걸려도 겨자찜질 두세 번이면 뚝 떨어지고, 또 다른 아이는 심하지 않는 감기인데도 일주일이상을 힘들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우리아이는 발물로 아주 많은 효과를 보았는데, 다른아이는 그렇지 않고......겨자찜질 한번으로도 되는 아이가 있는가하면 며칠동안을 계속 달아해도 별 호전이 없는 아이들도 있지요.

이 모든 것들이 평소 아이의 식습관, 생활환경, 체질등과 무관하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들이랍니다.
감기에도 수십가지형태의 다양한 증상들이 있듯이, 감기를 다스리는 방법에도 셀 수 없이 많은 방법들이 있습니다. 콩나물약도 그중 하나인데요.
감기다싶으면, 심해지지 않았을 때 초기진압용으로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준비물도 까다롭지 않고 만드는 방법도 어렵지 않은데비해 효과는 꽤 믿을만 하답니다.

▣ 만드는 방법

▲ 요즘은 왠만큼 큰 마트에만 가도 유기농산물(3년이상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땅에서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기른 먹거리)까지는 아니지만 무농약정도는 구할 수 있지요. 이왕이면 한 살림이나 생협같은 비영리단체를 이용하면 좋겠지만요. 마트에서 산 무농약 콩나물(350g)입니다.

▲ 먼저 콩나물은 대가리(사람이외의 모든 것들은 이렇게 부르는게 맞지요? ^^)를 떼어 버리고 300g정도 준비하고, 토종꿀이나 조청등을 밥숟가락으로 적당히 떠서 두 개정도 준비하면 재료준비는 끝입니다.

▲ 대가리는 떼서 버리고 깨끗이 씻은 콩나물을 전기밥솥에 넣습니다.
그 위에 준비된 꿀을 고루 뿌려준다음 뚜껑을 닫고, 보온상태에서 6~8시간정도 둡니다.

잘 되어가고 있는지 확인한다고 중간에 자꾸 뚜껑을 열어 버리면 수증기가 날아가 버리므로 뚜껑은 열지 마세요.

▲ 오후 4시에 시작해서 밤 11시쯤에 뚜껑을 연 모습입니다.(사진이 좀 어둡네요 ㅡ.ㅡ;;)

▲ 밥통을 꺼내어 콩나물은 꼭 짜서 건져내고 국물만 그릇에 담습니다.
양이 많지가 않지요? 저렇게 만들어진 콩나물약을 하루에 세 번 정도, 한번 먹일 때 밥숟가락으로 두 개 정도면 무난하구요. 돌 전의 어린아가라면 한 숟가락 정도로 되겠습니다.

    ※ 잠깐!!!

  • 콩나물약을 만들고 남은 콩나물, 그냥 버리기엔 좀 아깝죠. 국물을 짜내고 남은 콩나물 건더기를 그대로 다시 밥통에 넣고 국구릇으로 하나가득 생수를 부어준다음 다시 보온상태로 한 4시간정도 더 우려냅니다. 색도 맛도 연하긴 하지만 달콤해서 먹을만해요. 아이들에게 주스처럼 먹이시면 감기에 좋은 콩나물주스가 되죠.

  • 요즘 토종꿀 구하기는 하늘에 별따기라고 하네요. 정말 설탕한방울 섞지 않고 제대로 만들어진 토종꿀은 그 냄새가 참 특이하게 비릿한 맛이 난답니다. 그리고 기온이 내려가면 하얗게 설고(굳고) 기온이 높아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원상태로 녹기를 반복하지요. 날이 덥든, 춥든 항상 꿀 병 바닥에 하얗게 설어있는 부분이 그대로라면 완전 토종꿀이라고 보기는 어려울것입니다.
    믿을 수 있는 꿀이 아니라면, 조청이나 산야초효소등을 이용하시는 것이 오히려 나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돌 이전의 아가들에게 먹일 것이라면 꿀보다는 산야초효소나 조청을 이용해서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 요즘은 전기밥솥이 아닌 전기 압력밥솥을 사용하는 집이 훨씬 많을거예요.
    전기 압력밥솥도 보온상태로 해서 전기밥솥과 똑같이 사용하시면 되구요. 둘 다 없을 때는 슬로우쿠커를 미리 예열한다음(데워지기까지 시간이 무지 오래 걸립니다) 같은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