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은 지난 23일 밤 11개 시·도 중 마지막으로 혁신도시를 결정했다. 진천·음성으로 결정된 혁신도시에는 9개 기관이 이전하고,
노동교육원 등 3개 기관은 혁신도시 유치에 실패한 자치단체들을 무마하기 위해 제천에 배치된다.
부산시는 3개 혁신지구와 1개 주거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전 대상 공공기관 중 상당수가 “한 곳에 모아달라” “다른 지역으로
해달라”는 등의 주장을 강하게 내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
광주·전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2개 시·도가 1개의 공동 혁신도시를 건설키로 하고, 전남 나주시 금천·봉황·산포면 일원 380만평을
선정했다. 201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의 혁신도시는 동구 신서동 일원 132만평이다. 고속도로·공항 등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인근 수성구 교육환경이 좋아 대구의
부도심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하지만 많은 시·도가 탈락 지역의 반발로 고생하고 있다. 강원도에서는 원주시 반곡동 일대가 혁신도시로 선정됐지만, 춘천·강릉이 평가 과정과
배점에 결정적 하자가 있다고 반발하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전북 혁신도시는 완주군 이서면과 전주시 효자3동 일원 488만평으로 결정됐으나, 익산시가 선정 결과에 반발하고 시의회 의원들이 도지사와
입지선정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하는 등 후유증을 겪고 있다.
경북에서는 김천시 농소면·남면 일대가 혁신도시로 결정됐지만, 탈락한 시·군들이 일부 기관을 자기 지역으로 개별이전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경남은 혁신도시로 선정한 진주시 문산읍 소문리 일대에 9개 기관만 이전하고, 대한주택공사 등 3개 기관은 마산시 회성동 지구에 보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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