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國際.經濟 關係

「全農」『연방제』목표한 革命조직인가?

鶴山 徐 仁 2005. 12. 25. 23:25
『美軍 철수 후 「통일농업」실현』    
최근 잇따른 과격 農民집회를 이끌고 있는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의장 문경식, 부의장 강기갑·서정길)」의 실체는 무엇인가?

전농은 11월15일과 21일 여의도 전국농민대회에 이어 12월13일부터 18일 사이 홍콩 反WTO집회를 주도한 단체로 알려져 있다.

11월 농민대회는 미리 준비된 쇠파이프, 죽봉, 각목 등으로 무장한 시위대와 경찰간 충돌로 流血사태로 마무리됐고, 12월 원정(?)집회 역시 같은 형식으로 치러져 국제적 물의를 일으켰다.

지난 11월15일 집회는 경찰 218명, 농민 113명 등 총 331명의 부상자를 냈다. 이날 충돌로 농민 전용철, 홍덕표씨는 각각 11월24일과 12월18일 사망했고, 의경 이재성·이용규 상경은 실명위기와 腦신경 손상의 중상을 입었다.
11월21일 여의도에서 열린 전국농민대회 모습

『60년 미군 강점 끝장』주장

전농은 표면적으로 쌀수입 개방을 반대하는 농민들의 이익집단(利益集團)으로 비춰지고 있다.

그러나 실제 전농은 親北단체인「전국연합」부문단체로서 이들의 폭력행사 배경에는 주한미군철수와 연방제통일이라는 혁명적 이념노선이 자리하고 있다.

전농의 주한미군철수 주장은 소위 한국이 미국의 식민(植民)지배상태에 있다는 인식에 근거한다.

이 단체는 『2005년은 미국이 한반도를 강점(强占)한지 60년이 되는 해(9월8일 성명)』로서 『주한미군은 한국전쟁 시기 수많은 양민들을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학살하고...한반도를 유린하고 민중을 학살해왔다(같은 성명)』고 주장한다.

전농은 같은 맥락에서 미국은 『우리 민족을 지배하고 약탈하는 제국주의』『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원수(5월8일 성명 外)』등이라 지칭하며, 주한미군철수 운동을 벌여왔다.

『우리 농민들이 가장 먼저 주한미군철수, 미국반대의 깃발을 높이 들고 투쟁의 선봉에 설 것이다.(10월21일 성명)』 『우리 전국농민회총연맹은 농민의 이름으로 60년 분단의 역사를 끝장내고 주한미군철거 투쟁에 떨쳐 나설 것이다(9월8일 성명)』 등의 구호는 전농의 주장에서 반복되는 내용들이다.  
11월15일 여의도 전국농민대회에서 농민들이 불을 지른 경찰차가 타고 있는 모습

『연방제 위한 미군철수』

전농은 주한미군철수를 소위 「통일농업」 실현을 위한 전술적 개념으로 주장한다.

이 단체는 2월18일 제10기 2차년도 대의원대회에서 북한 조선로동당의 對南구호인 『민족자주, 반전평화, 통일애국의 3대공조』에 호응하면서 「주한미군철수가 통일농업 실현을 위한 事前 단계」라는 식의 주장을 펴왔다.

『5월 정신 계승하여 주한미군 몰아내고 통일농업 실현하자!(5월18일 성명)』『남북농민은 8·15 민족대축전을 통해 통일농업을 실현하는데 나서자는 뜻을 모았다(8월17일)』는 등의 주장은 전농의 각종 집회에서 주장돼 왔다.

전농은 「통일농업」 은 소위 연방제통일을 위한 것이라는 주장을 비춰왔다.

이 단체 박민웅 사무총장은 1월27일 인터넷 「통일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통일농업」의 개념에 대해 『아주 초보적 연방단계라도 남북이 통일에 대한 입장을 세계적으로 선포하는 것...남북이 함께 모여 우리 민족의 먹거리를 우리가 책임진다는 것』으로 설명하며 『이를 위해 국보법철폐 투쟁, 주한미군 철수투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北인권문제 간섭말라』강변

전농은 지난 3월1일 북한과 못자리용비닐300만톤지원 합의를 하고 이를 이행하는 등 對北퍼주기에 주력하면서, 2001년과 2004년 금강산 남북농민통일대회 등을 통해 북한 조선로동당 외곽단체와 회합해왔다.

이 단체는 『북한인권법이라는 것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기운을 헤치고 한 겨레인 북한을 고립 말살시키는 책동이다...북한의 인권문제는 북한 내의 스스로 해결해야 할 과제이며 내정간섭 할 사항이 아니다』(11월 3일)는 등의 주장도 펴왔다.
김성욱기자  2005-12-25 오전 12:3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