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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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있나

鶴山 徐 仁 2005. 12. 16. 12:59

이럴 수가 있나

 

2005.12.16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가 가짜라는 말이 TV로 신문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날 이 시간까지 한국인 과학자 황 교수를 옹호하고 지지한 많은 한국 사람들이 크게 당황하게 되었다. 만일 그가 제시한 줄기세포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황 교수라는 사람은 과학자로써 설 자리가 없는 것 뿐 아니라 품위 있는 한국 선비의 자격도 박탈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과학의 생명은 진실이다. 코페르니쿠스의 뒤를 이어 지동설을 주장한 갈릴레오는 교황청이 설치한 재판소에서 재판을 받아야 했고 그는 자리에서 그런 지동설을 부인해야만 했다. 그의 과학자적 양심에 위배되는 일이었다. 그래서 전해지는 말에 따르면 자신의 목숨을 건지기 위해 지동설을 부인하고 나서 매우 나지막한 목소리로 “그러나 지금도 지구는 돌고 있다”라는 한마디를 던졌다는 것이다. 지구가 돈다는 것이 사실이고 지구가 돌지 않는다는 것이 거짓인 것이다. 생물학자 다윈도 자신의 진화론이 진실이기 때문에 수난을 겪기는 했지만 오늘 진화론은 상식에 속하는 문제가 되고 말았다.

나는 아직도 황 교수의 줄기세포가 가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가 가짜 줄기세포를 가지고 연구 논문을 작성했을 리가 없다. 악의에 가득 찬 눈으로 황 교수를 바라본다는 것은 한국인으로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사실이 밝혀지면 황 교수의 업적도 옳게 평가되는 날이 올 것이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