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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공존이 가능한 것인가

鶴山 徐 仁 2005. 12. 15. 18:31

평화공존이 가능한 것인가

 

2005.12.14

이 세상에는 듣기는 좋지만 내용이 없는 말들이 많다. 그런 말 가운데 하나가 평화공존이라는 말이다. 링컨이 남긴 말 가운데 지금도 우리의 관심을 끄는 한 마디가 있는데 미국이 반은 노예제도를 용납하고 반은 노예제도를 용납하지 않는 그런 나라가 되어 오래 존속할 수 는 없다는 것이다. 그는 집안이 스스로 분쟁하면 설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였는데 만인은 동등하게 지음을 받았다는 헌법의 원칙에서 볼 때 노예제도는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이다.

히틀러의 독일과 FDR의 미국이 공존할 수 없었고 시장경제를 중심한 자유진영과 통제경제 아니고는 지탱할 수 없는 공산진영이 평화적으로 공존할 수 없었기에 냉전시대를 거쳐 어느 한 진영이 무너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최근에 한국 국회가 북의 인민공화국을 실존하는 정치체제로서는 인정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킨다는 말을 듣고 오늘의 지도자들이 분명히 역사를 잘못 읽고 있다는 사실을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 동독과 서독의 경우를 보라. 서독의 막강한 경제력이 동독을 쓰러뜨린 셈이다. 평화공존은 아니었다. 대한민국도 서독으로부터 무슨 메시지를 받아야 할 것 아니겠는가.

김동길
www.kimdongg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