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종교지도자 연쇄방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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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사학재단을 보유, 사학법 강행처리에 반발해 온 종교계 지도자들과 면담에서 박 대표는 “위험천만한 법을 막지 못해 죄송스럽다”면서 “소수당이라 표로 밀어붙이는 데에 많은 한계를 느끼지만, 아이들이 잘못된 법으로 인해 잘못된 교육을 받지 않도록 여러 방법을 동원해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17대 국회 들어 한 번도 장외투쟁을 한 적이 없고 정치가 정쟁으로 가는 것을 최대한 막았지만, (여당이) 막무가내로 하니까 달리 방법이 없어 거리로 나섰다”며 “전체 사학을 죄인 취급하고, 인재를 키우겠다는 사학을 모독해 교육이 어떻게 되겠느냐”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이날 사학법 개정안을 ‘사악한 사악법’이라고 부르며,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
김수환 추기경은 혜화동 성당에서 가진 면담에서 “이 법을 적용하면 학교가 편안할 날이 없을 것이고, 계속 시끄러울 것”이라며 “학교 교육이 제대로 안 될 것”이라고 사학법 개정안 국회 통과를 비판했다.
김 추기경은 “전교조의 영향있는 교사단체가 지금까지도 그런 (좌파) 교육을 통해 인간관, 국가관 등 (교육이) 여러가지로 잘 돼가기 힘든 것 같은데, 앞으로 더 하지 않겠느냐”면서 “정부가 무슨 이유로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 법을 억지로 밀어붙였는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말했다.
김 추기경은 또 “우리 학교는 비리가 하나도 없는데, 이 법 때문에 우리가 죄인이 돼 버렸다”면서 “(사학 투명성 확보 외에) 더 큰 이유가 있다. 목적이 학교에 있는 것 같지않다”고 주장했다.
최성규 목사는 “여야 똑같이 표를 먼저 보지 말고 나라와 국민, 청소년을 보고 하면 편할텐데, 표를 의식해 결국 국민과 나라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최 목사는 “사학 재단의 70~80%가 기독교에서 세운 학교”라며 “기독교 뿐 아니라 조계종 등 7개종단지도자협의회 차원에서 공동 대응,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게 탄원서를 보내고 사학법 개정 무효화 서명운동 등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관 스님은 “대표께서 고민이 많으시겠다”면서 “명분이 옳아야 지지할 수 있는데, 한나라당은 명분도 서고 앞으로 잘 해 가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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