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우리나라 畵壇

[스크랩] 이희정...그림 이야기 -28-

鶴山 徐 仁 2005. 12. 12. 08:37

 


 
 

 
 
 
 
 

        나비
         
        이제는 날아가도 될 것 같아
        너에게 꿈을 보여줄께
        난 준비가 되어 있어
        그러나 나를 꼭 붙잡지는 말아줘
        여린 날개짓에 쉽게 지치고 상처받으니까
        그 자리에서 지켜봐줘


        사랑은 아픔이다
        마음을 내어주는 일
        내안의 전부였던 내가
        조금씩 마음을 내어주니
        아플 수 밖에
        그리하여사랑은 아픔이다.
        가슴에서 뭔가 울컥하는
        고통하나가 올라오더니
        마치 난그걸 임무처럼
        받아드린다.
        힘든 현실에도 불구 하고
        이 모든 것들을 받아드리고
        뛰어 넘으려는 나의 삶이
        전쟁과도 같다는 생각을해본다
        이렇게 삶이 치열 할수록
        꿈은 환하게 빛처럼 다가오고
        온통 아름답게 칠하고 싶을 뿐 이다.
        숨을 쉬면서 살고 있다.
        아니 매일 매일 살아 내고 있다는 것이
        맞을지도 모른다.
        화가는 인생의 비참함을 알아야 한다 했던가?
        꿈이 내게로 온다.
        나비의 몸짓을 한 연약하고 작은 꿈이 내품에 안긴다.
        연약하고 작은 꿈을 안고 난 날아간다.
        그리움
        흐르다흐르다
        붉디 붉은 장미빛이 흐르다
        그리움을 못이겨 검붉게 타들어 간다.
        그리움
        너의 웃음이내게로 온다
        기린처럼 긴 목을 한 나의 기다림
        바위만한 그리움이쿵 하고 가슴에 떨어졌다.
        슬픔이 내게로 왔을때
        이제는 그런말 하지말아요.
        왜냐하면 우리는 그런말을 하기에
        너무 많이어른이 되었으니까요.
        슬픔 같은 것에 마주 앉아 있지 않기로해요.
        그렇게 하기로 해요.
         
        모든것으로 부터의 자유
        고독으로 부터의 자유
        사랑으로 부터의 자유
        그리움으로 부터의 자유
        슬픔으로 부터의 자유
        꿈으로 부터의 자유
        희망으로 부터의 자유
        당신의 눈빛으로 부터의 자유
        신의 목소리로 부터의 자유
        마치 하늘에서 부드럽게 흩어지는 구름같이
        마다 내가 형체도 없이 흩어진다.
        내 마음이 산산 조각 난 후에야 비로소

        새로운 것이 열린다는 것을 알았다.
        나에게 고독이 있는 것은
        아픔을 느끼기 위함이 아닌
        넓이와 깊이를 주시기 위한
        신의 선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를 놓으니 이토록 가벼워 지는 것을....
        그러나 나의 자유는 목적이 있는 자유이다.
        그래서 이제는 이 자유안에서
        커다란 슬픔은 보이지 않는다.
        빛은 반드시 어둠속에서 빛을 발한다는 것을
        빛이 있기 까지는 어둠이 필요 하다는 것을 알았다.

        이제는 모든 것으로 부터 자유하다...이희정
         

 

 

 

 

 

[출처 : 커피한잔]

 
출처 : 블로그 > .. | 글쓴이 : 너와집나그네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