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사진과 映像房

[스크랩] 원앙처럼 살고 있는지???

鶴山 徐 仁 2005. 12. 8. 21:50

 

  한껏 매서운 추위가 누구러진 날 창경궁을 찾았습니다. 부분적으로 얼음이 얼어 있었지만  연못위로 한떼의 원앙이 느긋한 해맞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원앙은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조류중 적어도 제가 보기엔 가장 화려한 깃털을 가지고 있는듯 합니다. [알고 있는새가 참새 제비 까치 뿐이지만...^^*] 노랑...흰색..파랑...황금색..적색....현란하고 고운깃털의 소유자가 바로 원앙 입니다. 그들의 노니는 모습에서 잠시도 눈을 뗄수가 없습니다. 암수가 얼마나 다정 스럽고 살갑게 굴던지...

 

 

  특히 원앙의 수컷들은 낮이나 밤이나 늘 적으로부터 암컷을 지키려고 그 주변에서 떠나는 일이 없다고도 합니다.

 

 

 

  원앙은 새색시처럼 아름답고 또 일생 동안 변함없이 암수가 서로 사랑하고 지내기 때문에 혼례 때에는 언제나 원앙처럼 사랑하라고 말하는 것이며, 결혼후 처음 덮고 자는 이불을 일컬어 원앙금침이라 한것도 사실 원앙의 애틋한 부부금슬에서 나온듯 합니다.

 

 

 

아주 오래전 전영록이란 가수가 부르던 '애심'이란 곡의 노랫말도 생각이 납니다.

'오늘이 가기전에  떠나갈 당신이여 이제는 영영가는 아쉬운 당신이여  바람이 부는 언덕 외로운 이언덕에 나만홀로 남기고  어딜가나 내사랑아~~'  

 

 

'헤어질 사람이면   정들지 말고  떨어질 꽃이라면  피지를 마라  언제나 빛나는 보석이 되어 영원히 변치않을 원앙이 되자~~  원앙이 되자~~  원앙이 되자~~.  전 영록이란 사람이  지금도 원앙처럼 살고 있는지 어떤지는 알수 없지만 ....^^* 애절하게 부르던 그의 모습만큼은 눈에 선합니다.

 

 

 

  원앙한쌍이 물위를 함께 유유히 떠다니는 것을 보면 서로 싸운다거나 떨어져서 산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수 없을듯 합니다.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한쌍의 원앙중 한마리가 죽음의 길로 가면 끝내 나머지도 그 죽음을 기꺼이 따라 간다고도 믿었습니다.

 

 

 

속설이긴 하지만 부부금슬이 좋치 않고 자주 싸우는 부부는 원앙의 고기를 먹으면 다시 사이가 좋아지고 싸우지 않는다고도 합니다. 그러나...원앙을 잡으면 큰일 납니다...천연기념물이거든요...^^*

 

 

 

 이래 저래 연말이 다가오고 하니 생각이 많습니다. 한해동안 내 아내 한테 잘해 주었는지...정말로  결혼하던 날 많은 하객과 주례 선생님 앞에서 한 굳은 약속은 지키며 살고 있는지........돌이켜 보는 하루가 되었습니다...

 

[Date.2005년 12월 07일   Weather.맑음  Location. 창경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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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블로그 > 산따라꽃사랑 | 글쓴이 : 산따꼬사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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