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유학을 떠나는 미국 학생들이
급속하게 늘고 있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은 8일 최근 미국 국무부의 재정지원으로 뉴욕 국제교육연구소가 실시한 연구 결과 2003-2004 학년도 중국 유학 미국학생들의
숫자가 4천737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1년전 2천493명 보다 90%나 증가한 숫자다. 물론 미국 학생의 중국유학 급증은 지난 2003년 동아시아 지역에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발생한 뒤 그해 봄, 가을 학기 일부 과목이 폐강됐다가 강의가 재개된 것이 반영됐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사스 발생 이전인 2001년 중국유학 미국인수가 전년에 비해 33% 증가하는 등 그 전부터 다른 국가에 비해 증가추세가 높았다. 이에 따라 신문은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인한 시장 팽창과 구직 기회 확대를 이같은 현상의 주요 요인으로 풀이했다. 또 중국은 올해 미국 유학생 유치 숫자에서도 9위국 자리를 차지했다. 1년전 12위에서 3계단 상승한 것이다. 미국 학생들을 가장 많이 유치한 나라는 영국. 전체미국 유학생 가운데 16.8%가 영국에 가 있다. 츠-핑 처우 프린스턴대학의 동아시아학 교수는 미국 학생들의 중국 유학 러시의 주요 요인으로 직업을 들었다. 20여년 전만 해도 중국 문학에 관심있는 학생들만이 중국어를 공부했지만 지금 중국에서는 모든 직종이 개방돼 있다는 것이다. 미국 국제교육연구소의 굿먼 소장은 프랑스 파리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이런 변화는 세계화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며 "중국 학생이 미국과 미국의 정책에 대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는 방법은 옆자리에 앉아 공부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미국에서 공부하는 중국인의 숫자도 여전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2004-2005 학기에 미국에서 공부하는 중국학생 수는 6만2천명에 달해 10년전에 비해 60%나 증가했다. 미국 유학생들 가운데 중국 학생의 비율은 11%로 인도에 이어 두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내에서도 대학생 숫자는 급속하게 증가했다. 2000년 중국의 대학생 숫자는 580만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천330만명으로 늘었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학생 수 증가가 곧바로 뛰어난 고용 창출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 교육의 질이 양의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얘기다. (서울=연합뉴스) |
2005.12.08 17:00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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