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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學산책 마당

[스크랩] 눈길을 걸을 때

鶴山 徐 仁 2005. 12. 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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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인생은 나의 것' 이라는

            유행가 가사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나 자신의 운명을

            지독히 사랑해야할 필요가 있다..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데 누가 나를 어여삐 여겨줄것인가 ?
            아주 가끔은 운명이 내게 던진 모든 요소들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혹은 원망스럽기까지 하더라도

            우리는 주어진 운명을 받아들임은 물론 운명을 뛰어넘어 달려야한다

          글쓴이 : 샛노란손수건

 

 

          서산대사의 선시(禪詩) 눈길을 걸을 때

 

          답설야중거 (踏 雪 野 中 去) 눈을 밟으며 들길을 갈 때

          불수호란행 (不 須 胡 亂 行) 모름지기 허튼 걸음을 말라.

          금일아행적 (今 日 我 行 跡) 오늘 내가 남긴 발자취는

          수작후인정 (遂 作 後 人 程) 마침내 후인의 길이 되리니.

 

          이 좌우명은 서산대사(1520~1604)의 선시(禪詩)에서 유래된

          것인데, 백범 김구 선생의 좌우명이기도 하며,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가슴 깊이 새기고 있는 경우이다.

 

          김구 선생이, 남과 북으로 갈린 대한민국의 운명이

          눈보라 몰아치는 위기 속에 있다 할지라도 함부로 행동하지

          말고 후손들에게 모범을 보일 것을 강조한 명언이다.

 

          글쓴이 천지간0


    첫눈 오는 밤
                                    시/이민홍
    한껏 부풀었어
    네가 온다는 밤을
    소식 들었어  온다고 곧
    올 때가 되었다고
    기대 반 설레었어
    추억이 먼저 맞이했지
    네가 온다면...
    하늘하늘 홀연히 내게
    부푼 꿈으로 다가선 너를
    네가 왔다고 
    외로워서 그리웠다고
    말하지 못해 그래 잠시...
    나의 시선 머언  시선에
    너를 만지는 걸음
    질척인 겹의 기억
    오지 마라 머물지 마라 
    할 수는 없어
    숙명처럼 다가선 어떤 너를
    알아...
    기다렸다고  
    또 짧겠지만 오래도록 
    머물러 달라고 애원하는
    어느 몸부림.
    200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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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詩人 이민홍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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