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가 촬영되는 곳은 충북 충주시 재오개리. 다섯 개의 재를 넘어야 한다고 해서 마을 이름이 재오개인 충주호반의 조그만 마을이다. 1천5백여 평의 대지 위에 세트가 물에 잠길 것을 대비, 흙으로 약 15m의 높이의 둔덕을 쌓아 가며 지었다고 한다. 이 세트에는 어물전과 포목전 등 시전과, 홍국영 정후겸의 집을 포함 한옥 6채와 초가 45채가 있는 조그마한 마을이 들어서 있다. 재미있는 것은 어물전이나 떡과 한과를 판매하는 곳의 상품들이 모두 모형이라는 것. 특수 제작한 것으로 언뜻 봐서는 진짜 같다.
이 야외 세트장을 건설하기 위해 든 비용은 약 10억 원. 막대한 제작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세트장을 짓게 된 것은 최근 각 방송사마다 갑작스레 사극 제작붐이 일면서 한국민속촌에서 더이상 촬영 스케줄을 잡기가 힘들어졌기 때문. 연중 계획이 잡힌 다른 사극들 <다모>와 <상도> 역시 이곳에서 촬영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태조 왕건> 촬영지에 이은 충주의 또 다른 관광명소가 될 것 같다.
문의 : 충주시청 관광계 043-847-7219
주변 관광지
- ‘역사 따라가는 관광지, 충주’ 충주는 삼국시대부터 교통의 중심지로 삼국의 전략적 요충지 역할을 했던 곳이다. 따라서 치열한 전쟁에 항상 노출되어 산성과 전적지가 많기로 유명한 고장이기도 하다. 일일이 찾아다니며 문화유적을 답사해도 좋지만 충주시 탑평리에 위치한 ‘중원 향토민속자료전시관’을 방문하는 것으로 대신할 수 있다. 재오개에서 충주 시가지로 진입하여 탄금대를 지나쳐 탄금대교를 건너 주유소가 있는 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중앙탑(정식명칭은 탑평리 칠층석탑, 국보 제 6 호)과 중원 향토박물관이 나온다.
이곳에는 한반도 전역에 걸쳐 하나밖에 없는 국보 205호인 중원고구려비, 통일신라시대에 형성된 누암리 고분군, 고구려 국원성으로 추정되는 장미산성 등의 귀중한 문화유산들과, 수석들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박물관에서 약 10분 거리에 있는 중원고구려비(충주시 가금면 용전리)는 남한 유일의 고구려비로, 고구려가 한강유역의 여러 성을 빼앗고 개척한 것을 기록한 척경비로서 역사적 가치가 매우 크다.
전시관 앞 중앙탑이 있는 넓은 중앙탑 사적공원은 호수를 따라 잔디를 깔아놓아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이다. 경기 연습을 하는 조정 선수들도 있어 보는 이들에게 시원함을 선사한다. 향토박물관까지 가는 520번 지방도는 강변을 따라 연결되어 있어 멋진 드라이브 코스이기도 하다. 서울방향으로 599번 지방도를 따라 30여 분 거리에 앙성 탄산 온천지역이 있어 온천도 즐길 수 있다. 중원향토박물관 개관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휴관일:월요일, 입장료:무료. 문의:043-855-4429 [자료제공:여성동아]
+ 음식점정보
재오개 식당 촬영장이 너무 외진 곳에 있어서 근처에 부대시설이 없다. 촬영장 관리를 위해 설치되어 있는 조그만 매점에서 청국장 백반(1인분 2천5백원)을 맛볼 수 있다. 저렴한 값에 비해 맛이 일품이고 기본 반찬이 충실해서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다.
+ 찾아오시는길
■ 대중교통 충주공용버스터미널 043-847-5215/충주역 1544-7788/충주 버스터미널 앞에서 재오개행 시내버스 이용 ■ 승용차 3번국도 충주에서 수안보방향 19번 국도와 갈림길에서 살미면으로 좌회전-‘MBC 촬영장’ 이정표 따라 계속 직진하면 재오개 세트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