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기 사람들의 생활 주무대 추정
신라왕의 사냥터·화랑훈련장 유력
‘황성공원은 신라시대 화랑들의 훈련장이었다.’
31만평의 대지에 경주실내체육관, 시립도서관, 공설운동장, 충혼탑, 박목월 시비, 궁도장(국궁)인 호림정 등이 있다. 호림정 뒤로 솟아 있는 독산 위에는 높이 16m의 김유신장군 동상이 서 있다.
그 주위에는 수령 수백년에 이르는 느티나무를 비롯 이팝나무, 회나무, 살구나무, 떡갈나무, 향나무, 소나무, 상수리나무가 우거져 있다.
지금 황성공원이 있는 자리는 청동기시대 사람들의 생활무대 였을 것으로 보인다.
또 삼국유사에는 신라 건국 이전인 B·C 69년 6부의 촌장들이 알천 높은 곳에 모여 회의를 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알천이 바로 황성공원 부근이고 높은 곳은 독산이라는 주장이 있다.
신라시대 이전에도 숲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지역의 숲에 대한 최초 기록은 진평왕때부터 나온다. 왕이 날마다 사냥을 즐기며 정사를 돌보지 않자 김후직이 정사를 돌보라고 간언하다 임종을 맞게 되자 자손들에게 진평왕이 사냥 다니는 길옆에 묘를 만들라고 유언했다.
왕이 어느날 사냥을 가다 무덤에서 우는 소리가 들려 이에 사정을 듣고 정사에 몰입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이 김후직의 묘가 계림중학교 부근이라는 점에 비춰보면 황성공원과 유림 부근의 숲은 신라시대 왕들이 사냥을 즐기던 후원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높이 27m의 작은 산인 독산은 신라때 도읍의 북쪽이 허하다 해 이것을 방비하기 위해 쌓았다는데 100여개의 돌계단을 오르면 신라 최고의 명장 ‘김유신’이 말을 몰아 긴 칼을 높이 비켜든 우렁찬 기상이 하늘을 찌를 듯 하다. 이 동상은 1966년 가락종친회와 경주시민의 성금에 의해 세워졌는데 높이 5.67 m 받침돌 높이 4.33m 전체 높이 10m이다.
독산 아래에는 건천읍 모량출신 청록파 시인 박목월(본명 영종)을 기리어 색동회에서 세운‘박목월’ 선생의 ‘얼룩송아지’동요비가 꾸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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