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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의 J(55) 장학사는 지난 20일 오후 9시께 창원의 모 고교 교장, 부장교사 2명과 함께 상남동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참석했던 모 부장교사가 던진 양주 얼음통에 머리를 맞았다.
이날 술자리는 이 고교가 2년전 수학과 연구학교로 지정돼 이날 오후 3시간동안의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보고회를 마친 뒤 저녁식사에 이은 2차 술자리였다.
J 장학사는 머리에 피를 흘리며 즉시 인근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으나 현재 정밀 검사를 위해 병원에 입원중이다.
함께 자리에 있었던 K(59) 교장은 “장학사와는 대학교 선후배 사이로 술자리에서 사적인 이야기를 나누던 중 부장교사가 끼어들자 장학사의 다소 비하성 발언에 화가 난 교사가 갑자기 얼음통을 던졌다”고 말했다.
이날 술자리는 평가 대상 고교의 보고회가 끝난 직후여서 ’접대성’ 술자리란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연구학교로 지정된 학교의 경우 각종 평가를 거쳐 연구에 기여한 교사들에 대한 연구 가산점이 주어지고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보고회는 평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가산점은 교사 승진시 반영된다.
이에 대해 K 교장은 “과거 같이 근무했지만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장학사를 만나 개인적으로 회포를 풀려고 했을 뿐 그 이상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게다가 술값 계산도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자 이 학교 교장은 “술을 얼마 마시지도 않은 상태에서 발생해 주인이 신경쓰지 말라고 해서 계산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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