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政治.社會 關係

화난 아줌마들, 강정구 학교에 가다

鶴山 徐 仁 2005. 10. 25. 22:20
이 름   조선닷컴 날 짜   2005년 10월 25일 화요일
화난 아줌마들, 강정구 학교에 가다
강정구 교수 때문에 화난 아줌마들, 동국대 가다

"자식들이 배울까 겁납니다. 강정구 교수는 물러가세요"
송혜진기자 enavel@chosun.com

강정구 교수의 발언에 화난 주부들이 모였다. 25일 오후2시30분 동국대학교 앞에 모인 ‘나라사랑 어머니회(wcafe.daum.net/nasayun)’ 소속 주부 10여명은 몸에 띠를 두르고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강정구는 감옥으로, 천정배는 고향으로’란 플래카드 앞에 선 대표 권명호씨는 “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순진한 자녀들이 강정구 교수같은 사람에게 오염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어 왔다”며 “사법당국은 대한민국이 엄정한 법치 국가임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강정구 교수를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 25일 오후2시30분 '나라사랑 어머니회' 소속 주부 10여명이 동국대학교 혜화문 앞에서 '강정구 교수 해직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나라사랑 어머니회

10여년전 동국대학교 학생이었다는 주부 은주연씨는 “동국대 후배들이 ‘강정구 교수님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하는 걸 보고, 방 안에 앉아 있을 수만 없어서 거리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들 주부들은 20여분 동안 구호를 외친 후, 성명서를 대학 총장실에 전달하겠다며 교문을 에워싼 전경들과 10여분간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전경들과 함께 총장실에 들어간 이들은 “강정구 교수를 학교 명예를 위해서라도 해직시켜 달라”고 말하고 나와 시위를 해산했다.

‘나라사랑 어머니회’는 올해 2월 주부 100여명이 모여 결성한 단체로, ‘나라사랑 시민연대’ 등과 연대해 자원봉사 및 시위활동을 벌여왔다.

25일 오후2시30분 '나라사랑 어머니회' 소속 주부 10여명이 동국대학교 혜화문 앞에서 '강정구 교수 해직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나라사랑 어머니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