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전국 대학 평가] 교수연구 / 평판·사회진출도
세종·숭실대,
교수연구 부문서 두각
숭실대(지난해 23위), 아주대(26위), 호서대(40위)가 큰 폭으로 순위가 오르며 나란히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0위권에 새로 진입했던 세종대는 다시 두 계단 오르며 6위를 차지해 연구 우수 대학으로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POSTECH(포항공대)은 4년째 교수 연구부문 1위에 올랐다. KAIST.서울대.고려대.연세대가 뒤를 이었다. 서울대는 지난해까지 3년간 교수 연구부문 11개 지표 중 어디에서도 1위를 하지 못했으나 올해는 인문사회.체육 계열 국내 논문지표에서 수위에 올랐다. ◆ 논문=지난해 123개 평가 대상 대학교수들이 해외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예.체능 포함)은 모두 1만7886편이다. 2003년에 비해 1.5%(264편) 늘어나는 데 그친 것. 최근 수년간 매년 20%씩 늘어나던 것에 비하면 증가폭이 크게 둔화했다. 그러나 질적으로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최근 5년간 국내 교수가 발표한 논문은 2004년 한 해 동안 다른 학자들의 논문에 7만4892회 인용돼, 2003년(6만7380회)에 비해 11% 늘었다. 특히 POSTECH 교수가 쓴 논문은 교수당 평균 23회, KAIST(한국과학기술원) 교수 논문은 15회 인용돼 전체 평균(1.04회)을 크게 웃돌았다. 과학기술 교수당 SCI 논문 게재 수는 POSTECH(3.4편)이 1위였고, KAIST.서울대.서강대가 뒤를 이었다. 국내 인문사회.체육계열 학술지에 게재된 교수당 논문 편수는 서울대가 0.88편으로 가장 높았다. 근소한 차이로 고려대.POSTECH.한국외대 등이 뒤를 이었다. 과학기술 분야에선 숭실대가 1위에 올랐다. ◆ 연구비=고려대는 지난해 외부로부터 844억원의 연구비를 수주해 계열 평균 교수당 교외연구비 분야 7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지역 내 기업체와 공공기관 등으로부터 적극적으로 연구를 수주한 목포대.영남대.아주대의 연구비 수주액도 크게 늘었다. 공학 계열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한양대는 교외 연구비 지표 순위가 7계단 오르며 10위를 차지했다. 명지대도 14위에서 9위로 뛰었다. POSTECH는 공학.자연.인문사회 등 3개 계열에서 교수당 교외연구비가 가장 많은 대학이었고, 의학 분야에선 서울대가 교수당 9100여만원의 연구비를 수주해 수위에 올랐다. 계열 평균 교내 연구비 부문에선 호서대가 1위에 올랐다. 벤처기업과 연계해 공동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는 이 대학은 교수당 평균 7000만원의 자체연구비를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 지적재산권=KAIST의 독주 속에 서울대의 적극적인 지적재산권 확보 노력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각 대학이 특허청에 등록한 지적재산권(상표권 제외)의 21%인 178건이 KAIST의 몫이었다. 서울대(60건)는 2003년보다 등록 건수가 31건 늘어나 전체 대학 중 증가폭이 가장 컸다. 출원 부문에서도 서울대는 2003년보다 77건 증가한 224건을 출원, 1위인 KAIST(247건)와의 격차를 1년 만에 56건에서 23건으로 좁혔다. 어떻게 평가했나 ◆ 교수연구 지표별 가중치(175점)=▶계열 평균 교수당 외부 지원 연구비(20) ▶계열 평균 교수당 외부 지원 연구 과제 수(20) ▶계열 평균 교수당 자체 연구비(15) ▶인문사회.체육 교수당 국내 논문 게재 수(20) ▶과학기술 교수당 국내 논문 게재 수(15) ▶인문사회.체육 교수당 SSCI.A&HCI 게재 수(15) ▶과학기술 교수당 SCI 게재 수(20) ▶교수당 SCI.SSCI.A&HCI(최근 5년간) 2004년 피인용 수(15) ▶최근 5년간 SCI.SSCI.A&HCI 인용 10회 이상 논문 수(15) ▶지적재산권 등록 현황(10) ▶지적재산권 출원 현황(10) ◆ 지표 기준=▶교수 수(전임강사 이상)는 최근 2년간 평균 ▶국내.해외 논문, 지적재산권은 2004년 기준 ▶국내.해외 논문 게재 수 및 인용 빈도는 주저자와 공저자에 가중치 각각 차등 반영(주저자는 2/n+1, 공저자는 1/n+1, n은 저자 수) 평판·사회진출도 졸업생의 사회진출 현황이 새로 반영된 평판 및 사회진출도 부문에서 고려대가 1위를 차지했다. 사회진출도의 반영으로 지난해 3위였던 서울대는 2위로 올라섰고, 2위였던 연세대는 3위로 순위가 뒤바뀌었다. 평판도 부문에선 고려대가, 사회진출 현황에선 서울대가 각각 절대 강세를 나타냈다. ◆ 평판도 설문=고려대가 1위를 차지해 2000년 이후 6년 연속 수위를 달렸다. 또 고려대는 11개의 평판도 설문 중 지난해보다 1개 항목이 많은 8개 항목(졸업생 직무수행.졸업생 리더십.졸업생 발전 가능성 등)에서 1등에 올랐다. 학교 사회기여도.학교 자문 선호도.졸업생 국제경쟁력 등 나머지 3개 항목에서는 서울대가 1등을 차지했다. 성균관대가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부산대와 KAIST도 각각 3계단, 2계단 상승해 10위권에 진입했다. 설문 응답자 본인의 출신교를 제외했을 경우 서강대가 4위를 차지했다. 자신의 출신교가 포함된 경우보다 2계단 높은 순위가 나온 것이다. 이는 서강대와 이 학교 출신이 타 대학 출신으로부터 좋은 평판을 받은 것을 뜻한다. 올해 처음 설문에 참여한 예.체능계 종사자와 일반 고교 교장으로부터는 이화여대의 평판이 좋게 나왔다. 예.체능계 종사자 평판도 5위, 고교 교장 평판도 8위로 평판도 설문 종합순위 13위보다 후한 점수를 얻었다. ◆ 사회진출도=사회진출 현황에선 서울대 독주 속에 사학 명문들이 추격을 벌이는 양상이다. 서울대의 경우 최근 4년간 사시.행시(기술 및 지방직군 제외).외시 등 3대 고시에서 연평균 419.3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전체 합격자(연평균 1172.3명)의 3분의 1을 넘어섰다. 뒤를 이어 고려대(205.3명), 연세대(127.8명), 한양대(63.8명)가 '고시계 사학 빅3'를 형성했다. 최근 4년간 상장 기업 대표이사 수에서도 서울대 출신이 연평균 231.3명을 기록해 전체 대표이사(연평균 803.8명)의 30%에 육박했다. 취업률 지표에선 한국기술교대.건양대.POSTECH 등이 교육부 기준 순수취업률 90%를 넘어섰다. 어떻게 평가했나 평판도 부문이 올해는 취업률.고시 합격자 수 등 사회 진출 현황을 반영한 '평판.사회진출도' 부문으로 확대 개편됐다. 평판도는 여론조사 기관인 '리서치 앤 리서치'가 1051명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자료를 기초로 평가했다. ◆ 평판.사회진출도 지표별 가중치(100점)=▶취업률(10) ▶최근 4년간 연평균 사시.행시.외시 합격자(5) ▶최근 4년간 연평균 상장회사 대표이사 수(5) ▶졸업생 인성.품성(8) ▶졸업생 직무수행(8) ▶졸업생 리더십(8) ▶졸업생 조직융화력.충성도(8) ▶졸업생 국제경쟁력(8) ▶졸업생 발전 가능성(8) ▶졸업생 최근 이미지 개선도(8) ▶학교 발전 가능성(6) ▶학교 호감도(6) ▶학교 사회 기여도(6) ▶학교 자문 선호도(6) 2005년 대학평가팀 ▶종합평가:김남중 차장(팀장).강홍준.고정애.김영훈.강병철.한애란 기자 ▶행정학과:안혜리 기자 ▶수의학과:홍주연 기자 ▶화학공학과:전진배 기자 ▶설문조사:중앙일보 조사연구팀, 리서치 앤 리서치<univ@joongang.co.kr> |
2005.10.04 05:05 입력 / 2005.10.04 06:46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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