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투쟁 권하는 경찰? | ||||||
음식물 반입 필사 저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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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국무총리의 사퇴를 요구하며 90M 높이에서 사흘째 ´고공 시위´를 벌이고 있는 전직
북파공작원 모임 ´HID 애국청년동지회´에 대한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시위중인 오복섭 청년동지회장은 <독립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아침에 경찰들이 시위장소 근처까지 올라왔다. 입구가 철판으로 봉쇄되어 있어 들어오진 못하고 밖에서 우리를 설득하려고 했으나, 그들의 질문에 일체 대응하지 않았다(노코멘트 했다)"고 밝혔다. 오 회장의 말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아침 특공대 투입을 준비했다(이후 특공대는 철수했으나, 전열(?)을 가다듬어 작전개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는 특공대가 접근할 경우 강력히 대응할 것이며, 만일 끌려내려가더라도 우리의 뜻(이 총리 사퇴 등)이 관철될 때까지는 이같은 투쟁이 멈추지 않고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에게는 현재 물(水) 이외엔 음식물, 옷 등 그 어떤 것도 전달되지 못하도록 경찰이 필사적(?)으로 막고 있어, 사실상 ´타의´에 의한 ´단식´ 투쟁이 되어버렸다. 더구나 비가 올 경우를 미처 대비하지 않고 올라간 것으로 알려져 최악의 상황이다. 당초엔 물 공급도 막았으나, 이들이 두레박을 이용해서 마치 우물을 길어 올리듯 한강물을 퍼서 식수로 사용하는 것을 보고난 후(마지 못해) 허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강물 긷는 ´사진´은 청년동지회 홈페이지(http://hid.or.kr/) 참조) 따라서 이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먹을 것과 옷가지 등을 잔뜩 싸가지고 방문한 시민들은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시민들은 "밥도 못먹고, 비도 못 피하는 등 감옥보다도 더 한 장소에서 싸우고 있다"는 등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준비된 것을 전달할 수 있도록 경찰에게 하소연하거나, 일부는 격분한 나머지 격렬히 항의하며 몸싸움을 벌이다 한 시민(박정섭 씨)이 경찰 방패에 맞아 쓰러졌다.(다행히(?) 출혈은 보이지 않았음) 시민들은 "경찰은 시위대가 지쳐 포기하기를 바라는 모양인데, 저들이 그런다고 해서 투쟁을 멈추겠느냐"며, 사람이 죽게 방치하는 것이라고 분개했다. 경찰버스에 의해 시민들의 모습이 가려지자, 노무현타도연합구국투쟁위원회(노타연) 윤정상 대표는 반대편 인도에서 ´고공 시위´를 홍보하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지나가는 차량들을 상대로 1인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은 윤 대표를 쫓아가 에워싸다가, 결국은 피켓을 압수해갔다. 청년동지회 고문을 맡고 있는 소설가 오정인 씨는 경찰의 이같은 행위를 "이해찬의 지시"에 의한 것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이 총리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이 총리가 "자신의 창피함을 모면하기 위해 인명을 가벼이 여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의 적극적인 저지로 결국 시민들의 ´준비물´은 전달되지 못했다. 이 날 시민들은 ´풍선´ 40개를 준비, 이를 날려 ´격려의 뜻´을 전하는 퍼포먼스를 준비했으나, 이마저도 궂은 날씨 탓에 이뤄지지 못했다. [김남균 기자] hile3@hanmail.ne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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