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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살기 어려운데 대통령 전용기 교체”

鶴山 徐 仁 2005. 9. 30. 19:09
“먹고살기 어려운데 대통령 전용기 교체”
문병호 의원, 대통령 전용기 교체 필요성 주장

열린우리당 문병호 의원이 대통령 전용기의 노후화를 지적, 교체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나섰다. 문 의원은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는 21년째 사용되고 있다"며 "차기를 위해 노 대통령 말기에는 교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우리 나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대통령 전용기는 1985년에 구입한 40인승, 보잉737기 1대뿐이다. 보잉 737기는 국민의 정부시절에는 10만297km의 거리를 주행했고, 참여정부 들어서는 5만8천km를 주행했다.

문 의원은 주요국가들의 대통령 전용기 보유 현황을 제시, 비교하여 전용기 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점보747·점보737 등 8대를 보유하고 있고, 일본은 점보747 등 5대, 독일은 A310 등 6대, 러시아는 AL96M 등 9대, 프랑스는 Airbus319 등 11대의 대통령전용기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이들 나라는 전용기 교체가 10년 이내에 이루어진다.

문 의원은 "21년째 사용하는 관계로 우리 나라의 대통령 전용기는 세계 주요국에 비해 많이 노후화되어 있다"며 "이 때문에 해외 순방시에는 사용하지 못해 전세기를 이용하는 등 국가적 위상에 걸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kihsik´란 아이디의 누리꾼은 “국민들은 죽을 맛인데 이젠 전용기 타령인가 참여정부 들어서 국가 빚이 해마다 몇 수집조가 늘어나는 판국에 무슨 전용기 교체냐”고 비판했다.

이 외에도 상당수 누리꾼 들은 “과거 박통은 민항기 타고 일본 갔는데 무슨 배부른 소리인가? 국민은 죽겠다고 아우성인데 전용기 타령이라니 경제 실패에 스스로 반성을 하고 자중하길 바란다”는 의견을 냈다.

[신혜식 기자] king@independen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