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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헬기로 친환경쌀 대량재배

鶴山 徐 仁 2005. 9. 28. 18:57
전남 장성군, 지자체 중 최초로 헬기이용 농업지원    
전라남도 장성군이 지자체 중 최초로 농업용 무인방제헬기를 도입해 친환경쌀을 재배 중인 농민 지원에 나섰다.

장성군청은 지난 7월 일본 야마하 사로부터 2억 원 상당의 무선조정 방제헬기를 구입해 지난달까지 군내 240ha 규모의 친환경 쌀 생산단지에 생물농약을 살포했다. 그 결과 벼멸구가 죽고 문고병, 잎도열병, 목도열병 등을 없애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헬기는 작물로부터 3~5m 높이까지 접근해 프로펠러에서 나오는 강풍으로 친환경 생물농약을 살포한다. 그러면 강풍에 의해 생물농약 입자는 잘게 분산되고 벼들은 흔들리면서 약이 땅 바닥까지 깊숙이 살포된다.

따라서 벼 밑에 있는 벼멸구도 이 약에 노출되어 바닥에 떨어지고 2-3일 후면 죽는다는 게 군청 측의 설명이다. 기존에는 경운기나 트랙터가 긴 줄을 잡고 이동하면서 줄에서 친환경 약재를 샤워기처럼 분사시켰다. 그러다보니 벼 밑에 붙어있는 벼멸구에 약이 닿지 않아 큰 효과를 보지 못했었다.
전남 장성군이 지자체 중 최초로 농업용 무인방제헬기를 도입해 친환경쌀을 재배 중인 농민 지원에 나섰다

군 관계자는 “농민이 트랙터 등을 이용한 기존 방식으로 30ha 재배면적을 기준으로 생물농약을 살포하려면 하루가 걸리지만 헬기로 이용하면 18분이면 된다”면서 “군이 무료지원으로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장성군의 총 7,000여 ha의 농지 중 700ha가 농협과 계약을 맺고 친환경농법으로 쌀을 재배 중이다. 올해는 이중 510ha에서 방제신청이 접수됐으며 군은 240ha에 생물농약을 살포했다.

군이 살포한 생물농약은 중소기업이 목초액 등 유기물만로 제조한 약재가 주 성분으로 화학농약보다 살균력이 약해 지속적으로 살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러나 최근 농촌인구의 노령화 및 농민 감소 등으로 생물농약 살포가 쉽지 않자 군은 무인헬기를 도입해 농민 지원에 나선 것이다.

김흥식 장성군수는 “올해 방제헬기 도입 효과를 검토한 후 결과가 좋으면 앞으로 2대를 추가로 구입해 농민들을 지원할 것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서현교기자  2005-09-26 오전 11: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