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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국내 개발 'KT-1 훈련기'

鶴山 徐 仁 2005. 9. 3. 11:09
 


항공우주산업 훈련기 5대 인도네시아 공군과 계약
“동급최고 성능”…중남미 · 동남아 등과도 협상 진행
국산 항공기의 수출길이 활짝 열렸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5일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한 ‘기본 훈련기(KT-1)’ 5대를 인도네시아 공군에 수출하기로 계약을 맺은데 이어, 추가 물량 8대에 대한 수출협상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KT-1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을 주도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 2000년부터 양산해온 조종사들의 기본 훈련기이다.
국내에서는 조종사들의 비행 입문교육을 위해 주로 사용되고, 다른 나라에서는 해안경비나 마약단속 등에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앞서 KT-1은 지난 2001년 인도네시아 공군으로부터 7대를 수주받았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의 한성호 개발담당 부장은 “오는 2012년까지 세계 시장에서의 수요 600여대 가운데 25%인 160대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1은 프로펠러가 장착된 2인승이다. 주요 제원은 길이 10.3m, 너비 10.6m, 높이 3.7m이며, 최대시속 648km, 항속거리 1667km, 최대 비행시간은 4시간47분이다.
항공기 가격은 대당 60억~100억원대로 알려졌다.
KT-1은 세계 동급 항공기 가운데 최고의 비행 성능을 갖췄다. 장성섭 한국항공우주산업 개발본부장은 “항공기가 회전하면서 급강하하는 스핀 상태에서 회복이 쉽고, 특히 동급 훈련기 중 유일하게 뒤집힌 상태인 배면스핀에서의 회복이 가능하다”며 “100% 컴퓨터 설계로 개발과정에서의 오류를 줄이고 비용을 절감한 것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KT-1에 무장능력을 갖춘 저속 통제기(KO-1)에도 높은 관심을 갖고 있어, KT-1 계열 항공기의 판매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쪽은 현재 인도네시아 이외에도 해안경비와 마약단속 등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필리핀과 콜롬비아 등 중남미와 동남아 국가들을 비롯해 중동과 아프리카 일부 국가들과도 수출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990년대 초 항공기 개발에 뛰어든 지 10여년만에 수출 길을 연 것은 국내 항공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음을 의미한다. 장 본부장은 “항공기는 관련 부품수만 20만개에 이르는 첨단기술의 결정체인 데다, 전후방 산업 파급효과가 높아 일자리 창출효과가 크다”며 “자동차, 조선 등에 이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1990~2003년 항공기 분야는 203억달러나 적자를 보았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이번 기본 훈련기(KT-1) 수출에 이어 초음속 고등훈련기(T-50) 개발과 수출도 눈앞에 두고 있다. 초음속 고등훈련기에는 로켓포 장착과 폭탄 투하까지 가능하다. 개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T-50은 곧 비행시험을 거쳐 오는 10월께 한국 공군에 먼저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지난 99년 정부의 빅딜 정책에 따라 대우중공업과 삼성항공, 현대우주항공이 합쳐 만들어진 방위산업업체다. KT-1의 수출형 개발 지원을 맡고 있는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현재 독자모델의 항공기를 수출 중인 국가는 미국, 러시아를 포함해 10여개국에 불과하다”며 “이제 우리나라도 항공기 수출시대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가져온 곳: [나노식품/나노푸드 (Nanofood)]  글쓴이: Truescience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