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9월 1일 (목) 17:20 미디어다음 |
세계 저가항공 비행기·승무원들 |
라이언에어, 이지젯, 에어아라비아, 스카이유럽, 에어아시아 등 빠른 성장으로 기존 항공사에 도전…승무원 튀는 복장도 인기 |
미디어다음 / 김지한 통신원 |
라이언에어(Ryan Air) | |
아일랜드의 저가 항공 라이언에어는 현재 운항 중인 저가 항공사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매우 싼 값에 이용할 수 있어 많은 유럽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전 세계 저가 항공사의 예약, 항공편 등을 알아볼 수 있는 사이트 (LowcostAirlines.org)에서 벌어진 만족도 조사에서도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
런던 각 공항을 기점으로 하여 유럽 10개국을 운항하고 있는 이지젯. 1위 업체인 라이언에어의 강력한 경쟁사다. 사진에 있는 기종은 보잉 737-700. |
이지젯의 상징은 오렌지 색이다. 승무원들도 오렌지색 복장을 입고 있다. 패스트푸드점원이 연상될 정도로 편안해 보인다. |
걸프 지역을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운행되고 있는 저가 항공사. 아랍 지역에 근거지를 둔 유일한 저가 항공사로 아랍 지역 사람들의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다. |
여자 승무원들의 빨간색 복장이 인상적이다. 남자 승무원들은 넥타이 없는 간편한 정장 차림이다. |
슬로바키아를 기점으로 한 항공사로 유럽 10개국을 운항하고 있다. 사진은 133명을 탑승시킬 수 있는 보잉 737-500 기종이다. |
이 사진에서는 마치 좌석버스 내부와 비슷한 항공기 실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스카이유럽 승무원들의 복장은 일반 항공사 승무원의 복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
독일을
기점으로 유럽의 여러 국가를 운항하고 있는 저먼윙스. 사진에 있는 에어버스 A319가 주요 기종이다. 지난해 독일 경제 잡지
캐피탈(Capital)지가 '올해의 국내 저가 항공사'로 선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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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먼윙스의 기장과 승무원의 모습. 승무원들은 고풍스로운 갈색 옷을 입었다. 모자를 쓴 것이 눈에 띈다. |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저가 항공 사업을 시작한 사우스웨스트. 미국 전역을 운행하고 있는데 비행기 겉 면에 각 주를 상징하는 상징물로 장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
아시아에서 가장 사랑받고 있는 저가 항공사인 에어아시아의 승무원. 빨간 모자, 빨간색 상하의의 개성 있는 복장이 눈길을 끈다. |
구소련에서 독립한 국가인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를 기점으로 한 저가 항공사로 주로 동유럽 지역을 오가고 있다. 사진은 보잉 737 기종이다. |
호주 국내에서 운항하는 저가 항공사. 보잉 737-700, 800 두 종류가 운행 중이다.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영국의 권위 있는 여행정보업체인 OAG(오피셜 에어라인 가이드)에서 수여하는'올해의 저가 항공상'을 수상했다. |
한성항공이 도입한 프랑스 ATR사의 중형항공기 ATR72-202. [사진=한성항공] |
한성항공의 승무원들과 항공기 기장(왼쪽에서 두번째)이 포즈를 취했다. 정장 일색인 기존 항공사와는 다르게 한성항공의 승무원복은 캐주얼이다. [사진=한성항공] |
현재 세계 각국에서 운영 중인 저가 항공사는 약 100여 개. 이 중 약 60개는 유럽의 항공사들이다. 이처럼 유럽에서는 저가 항공사들이
이미 많은 영향력을 갖고 있다.
유럽 사람들은 국내 도시 간 여행은 물론 인접한 다른 나라에 가는 경우에도 저가 항공을 애용한다.
요금이 철도와 비슷하지만 더 빠르고 편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유럽의 저가 항공 이용률은 지난해보다 24% 증가했다. 기존
항공사들의 이용률 증가가 10%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유럽 외에도 중동, 동남아시아
등의 국가에서도 저가 항공사가 늘고 있는 추세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현재 15개의 저가 항공사가 운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2년 안에 5~6개의
저가 항공사가 더 생길 전망이다.
저가 항공은 장기적으로 ‘항공기의 버스화’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100석 안팎의 작은 항공기,
기차 요금 수준의 저렴한 가격, 정해진 시간에 뜨고 내리는 정확성 등으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 저가 항공의
요금은 로마-런던 편도 약 170유로(약 21만 원), 런던-베를린 편도 약 80~100파운드(15~18만 원), 런던-바르셀로나 편도 약
60~110 파운드(13~20만 원) 정도로, 일반 항공사 요금의 20% 수준이다.
승무원 복장도 독특하다. 기존 항공사 승무원의
복장은 대부분 정장이지만 저가 항공사 승무원의 복장은 자유롭고 개성이 넘친다.
말레이시아의 저가 항공사 에어아시아의 승무원들은 빨간
모자를 쓰고 손님을 맞이한다. 유럽 저가 항공사 이지젯의 승무원들은 패스트푸드 점원을 연상시키는 오렌지색 복장을 입는다.
그렇지만
저가 항공사에는 먹을 것이 없다. 일부 저가 항공사에서는 기내식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그런 경우는 많지 않다. 대부분 간단한 먹을거리를 승무원이
직접 판매하고 있다.
대신 온라인 서비스가 발달해 있다. 거의 대부분의 저가 항공사가 100% 온라인으로 비행기 표를
판매한다.
이 외에도 운항하는 도시의 여행 정보를 제공하고 호텔, 렌트카, 크루즈, 택시, 기차 등을 예약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항공사 기념품 및 면세품을 직접 파는 쇼핑몰을 함께 운영하는 곳도 있다.
저가 항공사는 빠른 성장을 거듭해 일반 항공사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올라왔지만 안전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최근 이탈리아, 그리스 등 세계적으로 발생한 항공기 추락 사고가 모두
저가 항공사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한 항공 관련 전문가는 “일부 낙후된 국가의 저가 항공사 중에는 오래된 기종을 보유한 곳도
있다”며 “최근 들어 일어난 사고는 정비 불량과 시설 미비로 발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저가 항공사의 비행기는
이착륙 때의 느낌이 다소 차이가 있을 뿐 일반 대형 비행기와 별 차이가 없다”며 “우리나라의 저가 항공사 기종은 타는 데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로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통신원 블로그 : http://blog.daum.net/hallo-jihan ]
http://feature.media.daum.net/photoessay/slide0250.s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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