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유럽 아프리카

[스크랩] 바티칸 - 성베드로 광장

鶴山 徐 仁 2005. 9. 3. 09:54
 서유럽 지역에서는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을 중심으로

포르투갈, 영국, 독일, 스위스, 벨기에, 네덜란드 등을 가본 적이 있습니다.

앞으로 차차 여행기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은 며칠전 교황의 선종으로 바티칸에 관심이 집중된 시기여서

저도 바티칸에서 최근에 담은 사진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성베드로 광장, 성베드로 성당, 바티칸 박물관, 시스틴 소성당의 순으로

4-5회에 걸쳐 글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1989년에 이탈리아 로마에 처음 가보았고요,

그 후 수차례 방문할 때마다 로마의 한 구역을 차지하고 있는

바티칸 시국에도 꼭 들렀습니다.

제게 로마 갈 기회가 자주 생기는 걸 보면 인연이 있는 곳인듯...

아마도 첫 방문 때 트레비 분수에 동전을 너무 많이 던져넣은 것 같습니다. ^^*

 

 

바티칸은 작은 구역이어서 누구나 엇비슷한 것을 보시겠지만

최근 TV에서 자주 비추는 바티칸의 모습을 보면서

새삼 인류의 신앙과 예술혼에 대해 여러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신의 믿음을 예술로 승화시킨 유적, 유물이 세계 도처에 있지만

바티칸은 그중에서도 매우 특별한 곳임에 틀림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럼 중심 광장부터 가볼까요?

 

 


 

이 종은 성베드로성당의 왼편 모퉁이에 있습니다.

며칠전 교황의 선종을 알리는 20여회(재임기간 년수)의 종을 울렸었지요.

 

 

바티칸 시국은 로마의 중심에서 서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로마시내 중심가에서 테베레 강을 건너 '천사의 성'(Castel S.Angelo)을 지나

'화해의 길'(아래 사진, Via D Conciliazione)을 따라 계속가면

이곳 성 베드로 광장(Piazza S.Pietro)에 이르게 됩니다.

물론 광장의 전면에는 바티칸의 중심 건물이라 할 수 있는

'성베드로 성당'(Basilica S.Pietro)이 베드로 성인의 무덤 위에 자리하고 있고요...

 

 


 


 

이 광장은 17세기에 건축가이며 조각가인 베르니니가 설계해서 건설했습니다.

중앙에는 2000년전 로마제국 시기에 이집트에서 가져온 오벨리스크가 있는데

원래는 로마의 경기장이 있던 곳에 있었다고 합니다.

베드로 성인이 그 경기장에서 순교를 당했기에 현재의 위치로 오벨리스크도

옮겨온 거라고 들었습니다.(이부분은 다시 확인을 해봐야겠네요...) 

지난 1월에 찍은 사진이어서 아직 크리스마스 트리와 말구유가 광장 중심에 있습니다.

 

 


 


 


 

성베드로 광장은 수십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공간이고요,

좌우로 반원을 이룬 열주회랑이 둘러져 있습니다.

회랑의 테라스에는 성인들의 대리석상이 도열하고 있고요...

수많은 기둥들이 4열 종대로 늘어서서 테라스를 떠받치고 있는데

이 열주회랑은 그리스도가 인류를 향해 팔을 벌리고 있는 모습을

묘사한 것이라고 하고요, 그리스도의 사랑을 상징하는 구조물이라네요.

 

광장의 좌우에는 역시 17세기에 만들어진 두개의 멋진 분수대가 있습니다.

분수대 옆 대리석 표시가 있는 곳에 서서 열주회랑을 바라보면

마치 기둥들이 4열이 아니고 일렬로 늘어선 것처럼 보입니다.

설계자가 치밀하게 시각적 효과를 고려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교황과 교황청에 계신 분들이 근무하는 곳은 성베드로 광장의 오른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평소 교황의 집무실과 강복을 하는 창가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요...

 

 


 


 

교황청에 근무하는 분들의 복장은 매우 특이합니다.

성직자들 뿐만 아니라 특히 경비를 담당하는 스위스 용병들은

빨강, 파랑, 황토색 줄무니가 있는 제복을 입고 있는데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디자인 했다던가요? ^^;;

마침 겨울에 촬영한 이 사진 속에는 그 제복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요즘 성베드로 광장은 서거하신 교황과 작별인사를 하려는 인파로 발디딜 틈이 없다지요.

성베드로 성당 입구에서 광장을 바라보면 아래와 같은 모습입니다.

이렇게 큰 광장에 수없이 많은 신도들이 모여 기도하고 있다는 상상을 해보니

지금 바티칸은 더욱 특별한 장소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이 광장을 거쳐 성베드로 대성당(사진)으로 곧바로 들어갈 수 있고요,

오른쪽 옆으로 돌아서 리소르지멘토 광장 쪽으로 가면

바티칸 박물관과 박물관 내의 시스틴 소성당으로 향하게 됩니다.

 

 



 
가져온 곳: [나노식품/나노푸드 (Nanofood)]  글쓴이: Truescience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