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남서쪽, 에게해의 작은 섬 에기나를 방문하기 위해
포세이돈 엘라스호를 타고 삐레(삐레아스, 삐레우스) 항을 출발했습니다.
에기나섬은 주요 관광지는 아니지만 그이름에서 이 바다를 에게해라고 부르게 되었다네요.
배가 부두를 지금 막 떠나고 있습니다.
이웃의 부두에는 각지의 섬으로 가는 대형 선박들이 정박해있었고요...
갑판 선미에 서서 점점 멀어지는 삐레항의 부두를 바라보았습니다.
내항을 점점 벗어나며 보니 삐레가 오히려 아테네보다 시가지가 잘 정돈된 듯 합니다.
이제 방파제 밖 외항입니다.
멀어져가는 항구와 삐레시를 보며
흰색과 푸른 색이 왜 그리스의 상징색이 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배에 나부끼는 그리스 국기가 분위기에 어울리는 것 같죠?
이제 육지가 멀어지고 에게해로 향해 남서쪽으로 항해를 합니다.
가이드로부터 그리스 지리에 대해 자세한 설명도 듣고,
일행들이 선실(상당히 크고 편안합니다)에서 휴식하는 동안
에게해를 배경으로 한 신화와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갑판에 서서 에게해의 바람을 온몸으로 느껴 보았습니다.
에기나섬을 향해 한시간 정도 항해를 하니 큰 섬이 멀리 보입니다.
해를 정면으로 바라보게 되어서 섬 모습을 자세히 보진 못하고요...
떠나온 삐레항과 아띠끼 반도를 보려고 갑판을 가로질러 선미로 가보니
우리 배를 새들이 따라옵니다. 아마도 갈매기떼인듯...
에기나 섬에 다다를 때까지 갈매기떼의 비행을 감상했습니다.
이제 에기나 섬 부두로 접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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