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과학기술계 동향
일본학술회의에서는 ①문부과학기술정책연구소가 중핵기관이 되어 실시하는「기존계획 달성효과의 평가를 위한 조사」의 협력기관으로서 관계학협회와 연계하여 분석·평가에 협력하고, ②제3기 과학기술기본계획 책정에 있어서 제1기 및 제2기의 계획달성효과에 대한 분석·평가를 참고로 독자적, 종합적, 부감(俯瞰)적 관점에서 검토하여 학술회의로서의 의견을 모아 종합과학기술회의에 제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작년4월「과학기술기본계획리뷰위원회」를 설치, 지금까지 정력적으로 검토를 거듭해 왔다.
이번 제언에서는 ②에 관하여 다음과 같은 10개 항목에 걸친 중요과제가 다루어졌는데 건전한 과학자 커뮤니티의 구축을 향해 정책입안자는 물론 연구실시자에게도 주목하고 있다는 점에 특색이 있다.
[과학기술관계경비] 순조롭게 늘어왔으나 기본계획의 제3기에 있어서도 제1기부터 제2기에 달성된 비율로 과학기술관계경비 총액을 증액시켜나갈 필요가 있다. 또한 대학교와 연구기관 등은 이 자금의 효율적인 운용에 힘써야 한다.
[기초연구] 기초연구의 비율을 현 상태 이상으로 견지하여 과학연구비 보조금을 증가시킬 필요가 있다. 연구자는 정책에 휘둘리지 말고 기초연구에 임한다는 자각을 가져야 한다.
[경쟁적 자금] 순조롭게 늘어왔으나 제3기 계획기간에는 제2기의 두 배 증가를 목표로 경쟁적 자금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 배분은 소형연구, 젊은 연구자를 중시하여 배분합리성을 심사하는 구조의 도입이 필요하다. 인문·사회과학영역에서도 경쟁적 자금이 활용 가능하도록 조치해야 한다.
[시설설비] 시설 설비비는 2006년도 이후 크게 확충될 필요가 있다. 이때 노후화시설의 정비와 사립대학의 설비정비에도 배려가 필요하다. 대학은 시설유지와 협소화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중점화] 중점화는 분야만이 아닌 추진하는 연구과제를 명확하게 지정할 필요가 있다. 또한 연구성과의 비용·효과는 외국과 비교했을 때 충분하다고는 할 수 없으나 연구자금의 사용상의 어려움이 그 원인중 하나임을 고려하여 법적정비를 실시해야 한다.
[연구성과] 논문이나 특허 등의 수치적 평가를 포함한 질적 평가가 요구되나 이때 몇 가지 항목에 대한 점수로 평가하는 등 정량성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연구계획의 선정, 담당자 결정에 대해서는 공적이고 비행정적 측면에 심의장소를 두어야 한다.
[인재육성] 포스탁(박사후연수)제도·임기형 임용제도의 재설계, 과학연구비 보조금의 인건비 편입을 고려하면서 과학기술자 육성·활용에 관한 그랜드 디자인을 책정할 필요가 있다. 대학은 책임을 가지고 리더 육성을 위한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산·학·관 연계] 산·학·관 연계에 의한 지역진흥으로의 공헌도와 개발기간 단축, 해외연구기관의 관여에 대해서 조사하고 그 결과를 제3기 계획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 또한 산·학·관 연계 코디네이터의 육성을 실시해 산·학의 인적교류촉진구조를 구축하도록 한다.
[지역 이노베이션] 소규모 클러스터(Cluster)의 형성과 그들을 연계시킨 지역 클러스터의 형성을 촉진시키기 위한 인적·물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 또한 대학, 연구기관의 지역공헌도 필요하다.
[과학기술이 경제·사회에 미치는 영향] 과학기술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해결에는 인문사회학 역할을 명확히 해서 기본계획에 종합성을 갖게 함과 동시에 인문사회과학과 자연과학간의 엇갈림을 해결할 필요가 있다. 더욱이 전체를 통해 검토한 과제로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지적하여 결론을 맺으려 한다.
(1) 국가차원의 비전과 미션을 명확히 하여 중점분야를 구축해야 한다. 지금 대처해야 할 긴급하고도 장기적인 과제는 지속가능한 사회구축으로, 특히 지구환경문제가 중심적 과제이다.
(2) 과학기술추진에서 인문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은 톱니바퀴와도 같다. 인문사회과학을 기본계획안에 적정하게 자리를 매겨놓고 상호 협동할 수 있도록 각각의 형세를 재구축할 필요가 있다.
(3) 기간(基幹)연구-빅 프로젝트는 융합연구의 전형이 많으며 그 파급효과도 크다. 이러한 추진에는 기초연구, 중점분야 연구사이의 관련을 한층 더 명확히 하여 추진해 나가야 한다.
(4) 중점분야의 효율적인 추진은 연구거점형성과 대학의 인재육성이 열쇠가 된다. 그밖에 과학기술추진과 고등교육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대학은 이러한 점을 충분히 배려하여 조직구축, 고등교육을 추진해야 한다.
(5) 기초연구와 자국 안에서 해결할 수 없는 과제의 추진에는 인재도입, 인재육성을 포함한 국제연계가 중요하다. 앞으로는 아시아를 충분히 배려한 국제연계추진시책이 특히 중요시 된다.
(6) 성과의 집적과 발신, 학술 네트워크 구축, 이과교육, 국민과의 대담, 사회적 영향, 국제적 연구자교류, 국제표준, 지적 재산전략 등의 소프트 파워를 중시한 정책입안이 필요하다.
(7) 기본계획의 실행에는 유능한 연구자 등용, 효율적인 연구시스템을 갖춘 과학자커뮤니티의 구축이 중요하다. 또한 이들 시책이 적정하게 돌아가고 있는지 어떤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만큼 대학·연구기관의 노력이 한층 더 요구된다.
<과학신문 ′05.02.25>
각 대학은 독자적인 연구전략을 가지고 프론티어를 향한 인센티브가 증가하도록 새로운 연구분야, 타분야와의 접촉과 융합이 언제나 가능한 구조를 형성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 바로 이것이 대학에게 가장 기대하고 있는 점이다. 가까운 시일 안에 진흥국이 중심이 되어 국립대학 연구담당이사들과 이러한 과학기술·학술정책의 과제와 대학에 기대하고 있는 점 등에 대한 의견교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쟁적 자금제도의 중핵으로서의 연구비에 대해서는, 제도적인 의미에서는 부정수급 문제를 포함해 거의 대부분이 제도화되는 등 개선책에 있어서 정리되었다고 보여진다. 근년, 있어서는 안될 부정수급의 문제가 발생하여 부정수급을 행한 자, 이를 공모한 자는 5년간 자격정지라는 엄한 페널티조치를 제도화, 개정하였다. 원점으로 돌아가 계약에 기준하여 각 대학과 기관에서는 연구비의 사용, 관리법을 보다 확실하게 지켜나가길 바란다. 연구비 신청건수는 금년도에 1만건을 훨씬 넘어서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다.
연구비 본연의 기능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았을 때 역시 ‘연구자를 육성하는 연구비’여야 한다. 신청, 심사, 채택의 전체 프로세스를 통해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측면에서의 육성이 중요하다. 우선 주니어든 시니어든 채택이 안된 판정이유를 신청한 연구자에게 알리는 것이 ‘육성’이라 할 수 있다. 연구계획에 어떠한 문제점이 있으며, 그것이 앞으로의 과제가 될 것인가, 이러한 과정에서 연구계획의 수정에 큰 시사를 주는, 육성하는 심사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선 어떻게 하면 좋은가. 당장은 심사를 맡고 있는 이들에게 막중한 책임이 따르고 어려운 과제이긴 하나 긴 안목을 가지고 해결해나가야 할 것이다.
육성의 또 한 가지 의미는 연구성과의 평가에 있어서, 빨리 성과를 올려 임팩트 팩터(Impact Factor)를 높이기 위해 구체적이고 확실한 성과를 목적으로 한 구체적인 과제 설정, 이러한 테마설정 연구계획이 당연한 것으로 인식되어져 도전적인 테마보다는 안전한 길로 가자는 분위기로 신청자도 평가자도 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독창성이 기준이 되는 연구비에서조차 이러한 경향이 있고 더욱이 젊은 연구자들에게 도전적 연구를 해나가려는 경향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렇게 가다가 나라전체의 연구기반이 흔들리게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세계적으로 실용을 중시하는 연구로 인식되고 있는 일본연구의 이미지 안에서 토탈연구시스템으로서 부분을 고치려다 전체를 망치는 격이 되지 않도록 평가문제와 관련한 기본적인 의론이 필요하다.
산업계에서는 십년 앞으로의 전진을 가져올 기본적 새 원리, 방법론에서의 다양한 연구성과, 제시된 여러 과제들을 대학이 확실하게 해주기를 바랄 것이다. 산학연계를 진행에 나가는데 있어서 대학이 지역에 공헌한다는 측면도 있으나 중소기업과의 연계도 중요한 요소이다. 대학이 산학연계활동을 해나가는데 있어서 대학 본연의 사명을 잃지 않으면서 얼마나 도전적인 연구를 할 수 있을 것인가, 이를 지원하는 기반적 자금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그것이 대학의 미래를 좌우하는 요인이 된다. 슬로건과 열의만의 산학연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가는 것이 지금 현시점에서 필요하다.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서 과감하게 도전해나가는 구조와 이익상반, 지적재산권문제를 극복하고 도전해 나가는 대학을 기대해 본다. 산업계에서 대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정확히 평가해 내지 못한다면 산학연계는 이름뿐인 단체에 그치고 만다. 대학이 특허전략을 갖고 있는 이상, 기업 자신들의 연구를 실현시키기 위한 대학의 연구에 기업이 관심을 가져주지 않으면 안된다. 연구성과가 국내에서 평가받지 못하고 국외에서 평가받는 식이 된다면 체제를 정비한다한들 아무 소용이 없다. 연구와 그 평가는 밀접하게 관계하고 있으며, 대학 안에서 뿐만이 아니라 기업자체에서도 연구의 성과를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필요가 있다.
< 과학신문 ′05.02.25 >
2006년도 개시를 목표로 종합과학기술회의가 준비하고 있는「제3기 과학기술기본계획」에 대한 관계기관의 제언과 청원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문부과학성이 연구비배분방침제안의 정리에 들어갔다. 경쟁적 자금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와 동일하게 증액을 목표로 하며, 더불어 연구성과를 사회에 환원하는 것도 중시하도록 강구할 방침. 다른 한편으로는 경쟁적 자금과 맞서 혁신적 가능성과 차세대 연구인재를 양성하는데 필요한 기반적 경비도 충실히 하여 연구개발력의 향상을 추구할 생각이다.
문부성은 제3기 기본계획에 요구할 사항들을 정리하고자 과학기술·학술심의회에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각 연구분야별 추진방책과 이들 전체에 관계하는 연구개발전략에 대한 의론을 거듭하고 있다. 이중 경쟁적 자금에 대해서는 우선 제2기에는 도달이 불가능한 증액목표의 조기달성을 목표로 삼는다. 제2기 기본계획에서는 경쟁적 자금의 정부총액을 2000년도의 약 3,000억엔에서 2005년도까지는 2배에 해당하는 6,000억엔으로 늘릴 예정이었으나 실제 2005년도 정부예산안단계에서는4,700억엔에도 못 미쳤다. 문부성에서는 이 차액을 조속히 보충함과 동시에 ①연구의 여러 목적, 규모, 과정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메뉴형성 ②연구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매니지먼트체제의 확립 ③공정하고 투명한 평가수법 ④연구목적과 성과를 일반국민이 이해하고 사회에 환원시킬 수 있는 구조형성에 대처한다는 생각을 제3기 계획에 포함시키기 위해 움직일 의향이다.
매니지먼트의 강화책으로는 실시과제의 선정과 평가를 맡는 프로그램임원(PO), 제도운용관리를 담당할 프로그램디렉터(PD)의 확보가 급선무로 이들 직무를 연구자의 경력으로 정당하게 평가하도록 학계에 요구하는 한편, 젊은층 육성에 임할 생각. 또한 사회의 요구와 세계연구동향에 대한 조사·분석능력 강화를 위해 연구자가 사용한 조사활동 비용을 경쟁적 자금에서 끌어낼 수 있도록 제도개혁을 시도한다.
평가의 적정화·투명화에서는 경쟁적 자금의 신청자에 대한 정보-평가이유 등 종래이상으로 자세하게 밝히자고 제안. 국민의 이해촉진 측면에서는 연구의 의의를 연구자가 스스로 사회에 표명하는「아웃리치활동」을 위한 비용을 경쟁적 자금에 포함시키자는 제도개혁을 주장할 방침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연구과정별 세밀한 지원책 형성의 일환으로서 기초적인 연구성과를 실용레벨로 끌어올리는 단계, 즉 "죽음의 계곡"에 매달린 연구를 지원하는 제도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 이 단계를 대상으로 한 제도는 다른 연구과정에 비해 부족하여 모처럼의 시즈(Seeds)가 물거품이 되기 쉽다. 죽음의 계곡에 다리를 놓는 지원을 강화해 최종적인 경제파급효과와 국민이익으로 연결시킬 생각이다. 다만 각 연구영역 전문가에 의한 평가실시 등 기초적인 연구를 상정하여 설계한 경쟁적 자금제도는 죽음의 계곡의 극복단계에 해당하는 연구에는 지원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경쟁적 자금과는 별도의 조치로서「기술혁신형 공모자금제도」(가칭)의 창설을 제창한다.
경쟁적 자금은「유망한 싹이 하나라도 많이 자라날 수 있도록 일정기간으로 제한시킨 교부를 계속 순환시켜 자립을 촉진시킨다」(문부과학성 간부)는 것이 중점. 그 다음은 실용화라고 하는[출구]를 목표로 멈추지 않고 정진해 나가는 길뿐,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정비를 제3기 계획에서도 중시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연구자금의 배분에서 한 가지 더 주목할 것은 경쟁적 자금과 맞서있는 혁신적인 시즈(Seeds)와 차세대연구인재를 양성하는데 불가결한 기반적 경비의 행방이다. 국립대학 대학법인 운영비교부금과 사립대학의 경상비보조금을 생각하고 있으나 일본은 이들 고등교육부문에 대한 공재정지출이 국내총생산(GDP)비에서 공업선진국 중 최저레벨. 산업계에서는 앞으로 기술혁신을 목표로 국제급 연구인재를 구하려는 움직임이 높아지고 있어 이러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기반형성이 급선무시 되고 있다.
특정연구만이 아닌 대학교육 연구활동 전반에 걸친 기반적 경비는 다양한 연구를 지원한다는 영양가 있는 토양을 만든다는 의미로 특히 경쟁적 자금의 대상이 되는 연구과제와 같이 목표와 진행과정이 명확하지 않은 단계의 연구를 다루는 것은 통상 기반적 경비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제2기 과학기술기본계획에서는 경쟁적 자금 2배 증액이라는 목표에만 주목하였으나 혁신적 시즈를 계속적으로 생성하기 위해서는 기반적 경비와 경쟁적 자금의「듀얼서포트시스템이 필요하다」(아리모토 문부과학성과학기술·학술정책국장)고 말한다.
최근에는 이러한 지식기반사회를 지탱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투자로서의 기반적 경비도 중요시 되고 있다. 요즘 산업계에서는 이공계인재, 특히 대학원박사과정을 수료한 인재에 대해서 전문분야에 정착해버리기 쉽고 사회의 변화에 무관심하며 실사회에 부적합하다는 비판이 강하다. 대학원교육은 대학교육 연구활동을 해나갈 후계자 만들기에 목적이 치우쳐있어 거기서 육성된 박사학위 취득자 가운데 폭넓은 견식과 학제적 지식을 가진, 실제로 업계에서 활동할 수 있는 인재는 많지 않다는 의견이다.
한편, 문부성의 과학기술정책연구소가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민간기업이 박사클래스의 인재에게 요구하는 것은 고도의 전문지식보다도 연구팀을 결속시켜 프로젝트 전체를 총괄하는 매니지먼트능력이라고 한다. 세계규모의 기술개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세계에 통용하는 우수한 연구리더가 필수임에도 불구하고 미스매치는 확산되고만 있을 뿐 대학이 맡고 있는 인재육성기능의 근본적인 수정은 이제 간과할 수 없는 문제가 되었다. 어떤 문부성 간부는「이제까지는 공적자금을 투입할 경우 연구내용 그 자체의 장래성만을 보았으나 앞으로는 연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사람』에게 투자한다, 라고 하는 발상도 필요하다」라고 역설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의하면 일본은 고등교육부문의 공재정지출이 對 GDP비의 약 0.5%로, 공업선진국이 1%전후인 것에 비해 열등하다. 그러나 2004년 4월에 법인으로 이행한 국립대학에 교부한 운영비는 앞으로 점점 더 줄어들 전망이어서 교육연구활동 전체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환경에서 우수한 연구인재 육성을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
문부성에서는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장기 인턴쉽 제도에 협력하는 등 산업계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나 이런 식으로 대학의 기반적 경비를 너무 손쉽게 늘려가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前 미쯔비시중공업 전무인 종합과학기술회의 쯔게 의원은「투자를 늘리는 것만으론 만족할 만한 효과를 낼 수 없으며, 지금까지의 대학의 자원배분상황을 재검정하고 재무구조를 근본부터 개혁하지 않으면 안된다.」라고 못을 박는다. 사회의 동향을 민감하게 파악하여 그것을 미래기술혁신으로 연결할 수 있는 연구를 선도해 갈 유망한 리더를 육성하는 제도의 형성과 이를 위한 자원배분방침을 대학 스스로도 신중하게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 일간공업신문′05.03.7-8 >
정부는 지적재산보호를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하여 선진국간 특허심사의 공유화실현을 위한 대처와 동시에 모방품·해적판 박멸을 위해「모방품·해적판 확산방지조약(가칭)」을 제안하는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구체적인 대책방침을 지적재산전략본부(본부장=코이즈미 준이치로 수상)에서 정리하여 정상회담(서미트) 등 정부간 교섭의 장에서 제안해 나간다.
지적재산 보호는 이제 세계 공통의 과제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의 조사에 의하면 모방품·해적판 제품의 무역액은 65조 엔에 달해 조직범죄의 새로운 수입원이 되는 등 무역질서를 유지하는데 있어서 간과할 수 없는 문제가 되었다.
또한 특허심사에 있어서 기업이 여러 나라에 같은 내용의 특허출원을 하는 케이스가 많은 가운데, 심사는 각국에서 따로따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각국의 특허당국에는 대량의 안건이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이러한 사태에 해결하기 위해 세계수준의 대응 필요성을 제시해 간다. 우선, 모방품·해적판의 박멸을 위하여 이들 상품의 국제적 생산유통저지를 목적으로 한 확산방지조약 제정을 일본에서 제안한다.
국제특허출원심사에 대해서는 우선 일·미·구주 등의 선진국간 심사협력체제를 검토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각국간 심사기준 조정과 일본특허청이 특허라고 인정한 안건은 다른 나라에서도 자동적으로 인정된다고 하는 심사결과의 상호이용 등을 들 수 있다. 이로써 심사업무의 큰 경감을 꾀하고 신속화를 실현한다.
보통 지적재산의 국제간 협의는 세계지적소유권기관(WIPO)에서 행해지나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에서의 지적재산활용을 둘러싼 대립이 현저해져 합의형성이 곤란한 상황. 이로 인해 다급한 대응이 필요한 안건에 대해서는 국제적 조직에서 별도로 합의형성을 하려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어 앞으로 일본정부의 대응이 주시되고 있다.
< 일간공업신문 ′05.02.18 >
경제산업성은 국가가 주도하는 과학기술정책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달성시키기 위해 종합과학기술회의와 관계부성이 참가하여 예산배분과 규제완화책을 검토하는 상설조직「코디네이션회의」의 창설을 제언하기로 하고 앞으로 본격화될 제3기 과학기술기본계획에 포함시킬 것을 제안한다.
경제산업성은 제3기 계획을 향해 제품과 서비스의 제안(Initiative)을 대비한 기술개발의 필요성을 제시, 구체적으로는「고도정보통신사회의 실현」,「건강장수사회의 실현」등 5개의 제안과 이들의 실현을 위한 기술분야 육성을 제언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코디네이션회의는 이를 준비하기 위해 정부전체의 방침을 결정하는 별동부대로서 창설된다.
현행 체제에서는 종합과학기술회의가 큰 목표를 내세우고 이를 각 부성이 실행하는 체제로 되어 있다. 이로 인해 예산의 경직화와 성·청간 연구테마의 중복화가 발생하는 등 종적관계행정의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코디네이션회의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여 국가가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기술개발에 있어서 관계성·청이 정보를 공유화하고 연구개발지원과 규제완화의 실현을 향한 연계책을 검토하기 위해 설치한다.
연구개발의 각 성(省) 연계에서는 로봇, 포스트게놈(PostGenom)등 중점 8개 분야는 2004년부터 연계시책군으로 대처하고 있다. 동 회의에서는 이같은 기술에 착안한 테마뿐만 아니라 보다 넓은 연계형을 검토, 필요에 따라 중점분야에 과학기술진흥조정비를 활용하거나 가속적인 자금배분을 실시하는 등 과감한 시책실행을 목표로 삼고 있다.
< 일간공업신문 ′05.02.08 >
일본경제신문사가 실시한 2004년「대학 신산업 육성도 조사」에 의하면 벤처운영에 참가중인 교직원수는 792명으로 지난번 조사(470명)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하였다. 교직원이 운영에 참가하는 벤처기업수도 602개사로, 139개사가 늘었다. 국립대학 법인화 등 대학간 경쟁의 격화를 배경으로 연구성과의 사업화에 한층 의욕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의 대학교원수는 국·공·사립대학 전부 합쳐 약 15만 8,700명(2004년 5월 시점, 문부과학성 조사)으로 1%에도 못 미치고 있어 앞으로 벤처경영에 참가하는 교원수는 계속 늘어갈 전망이다.
대학별로는 오사카대학이 61명으로 톱. 전통적 실학중시의 연구풍토가 특징이며 모리시타(森下電一) 객원교수가 창업한 안제스MG가 상장기업이 되는 등의 성공사례가 연구자들의 기업(起業)의욕을 높이고 있다. 문부과학계 OB들이 중심이 되어 구축한 경영 노하우와 인재공급체제, 지방 유수기업들이 출자한 VB펀드 등을 원활하게 활용하여 20대의 젊은 OB 주도로 기업을 일으키는 벤처가 눈에 띈다.
2월에는 안제스, 종합의과학연구소와 오사카 24개의 벤처회사와 연구자, OB들이 모여 산학연계조직“파란 은행나무회」를 발족. 금융기관과 기업간 네트워크형성, 채용활동을 통한 보다 넓은 세력확대를 도모한다. 대학본부도 3월부터 직원을 대상으로 산학연계와 지적재산관리의 대학내의 규칙을 배우는 연수회를 열어 교원 지원체제를 강화한다.
와세다대학은 2001년에 설립한 학내기업(起業)지원시설「연구개발센터 창업보육시설」로 입거기업의 교체를 매년 실시. 2004년은 정해진 입거기간인 2년을 넘은 10개사 정도의, 건축구조물의 건전도(建全度)를 진단하는 키퍼스(Keepers(동경-신주쿠))등이 대학 교직원·학생이 운영하는 기업과 교체된다.
와세다대학 창업보육추진실은「경영컨설턴트와 벤처자본가가 지원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기업을 세우려는 교원도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각 대학은 기업(起業)지원을 추진하는 한편, 기업의 이익추구와 교육상의 논리·책임 충돌을 피하는「이익상반규정」의 작성에 들어갔다. 이번 조사에서는 22.0%가 지침「작성완료, 또는 작성중」이라고 회답했다.
동경농공대학은 작년 4월의 법인화에 발맞춰 작성. 관련기업의 주식보유와 기부를 제공받는 행위에 대해서 개시(開示)심사필요성의 유무를 일람표로 알기 쉽게 표시. 이 대학 연구지원 산학연계팀은「가이드라인을 배부한 것만으로는 바로 내용과 중요성을 이해하기 힘들다」라며 감사법인에서 강사를 초청해 2005년도부터 정기적으로 스터디그룹을 열 계획이다. 교원이 운영에 참가하는 벤처기업수의 랭킹은 사람간장마우스(간장(肝臟)의 80%를 사람세포로 치환한 mouse)를 사용한 신약개발위탁서비스를 취급하는 훼닉스바이오(히로시마)등 바이오관련 벤처가 많은 히로시마대학도 상위에 들어있다. 오사카대학은 1개사에 복수의 교원이 운영에 참가하는 예가 많아서 교원수에 비해 기업수는 적다.
< 일본산업신문 ′05.02.13 >
큐우슈의 국립대학이 아시아 전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큐우슈대학(九州大學)은 아시아대학과 연구교육분야의 교류거점을 상호 개설하였고, 나가사끼대학(長崎大學)은 일·중·한 연구기관과 함께 동지나해의 환경·자원보존을 목적으로 한 네트워크를 4월부터 구축한다. 양쪽 모두 우수한 연구자와 공동연구안건을 내세워 아시아의 중심대학(Hub University)으로 자리매김하려 하고 있다.
큐우슈대학은 아시아 유수 대학들과의 연계를 위해 2000년 제1회 아시아학장회의를 개최. 다음해에 제2차 회의에서 연계강화를 위한 상호교류거점을 설치한다는 구상을 제안, 홍콩대학과 필리핀대학 등 10개 이상의 대학과 설치협정을 맺었다. 현재는 큐우슈대학과 한국의 서울대학이 거점을 설치하고 있고 다른 대학에서도 설치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거점은 각 대학의 교직원이 체재하며 대학의 정보제공, 공동연구, 학생교류의 창구로서의 역할을 한다. 큐우슈대학은 이밖에도 단위상호교환제도를 도입한 아시아대학과의 상호교환유학제도, 중국·상하이교통대학과의 국제연계 등을 전개하는 등 아시아에 큐우슈대학의 존재를 강하게 부각시키고 있다.
한편, 나가사끼대학은 해양환경·자원이 황폐화가 문제시되는 동지나해, 황해, 아리아케(有明)해 등에 주목. 한국해양연구원과 중국수산대학과 5개년 계획으로「環동지나해 환경·자원회복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해양환경의 감시, 정보의 공유화와 분석, 공동연구 등을 추진한다. 이로써 나가사끼대학은 동지나해의 해약환경·자원분야에서 중심적인 연구거점을 계획한다.
이밖에 쿠마모또대학(熊本大學)이 올가을 중국에서 상하이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대상은 교류협정을 맺은 중국의 대학과 일본계를 포함한 상하이의 기업들, 유학생 OB의 사후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쿠마모또대학이 해외에서 대규모로 이벤트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7년도에 가서는 대학진학희망자 전원이 입학 가능한 전입시대가 도래하여 대학간 경쟁이 현실적 문제로 대두할 것이다. 대학입장에서 학생과 연구자는 경쟁력의 원천. 인재확보가 어려워지면 경쟁력의 유지·향상에 지장을 초래한다. 큐우슈의 각 국립대학은 인재가 풍부하고 지리적으로도 가까운 아시아의 대학과 연계하여 인재확보와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한편, 세계적인 연구거점의 형성으로 대학간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는 생각이다.
< 일간공업신문 ′05.02.07 >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소형·경량·저비용의 차세대 위성개발을 향한 기술실증위성「INDEX」를 올여름 발사한다. 기존의 민간 생산부품을 되도록 이용하여 소형화와 내구력 향상을 위해 개량한 부품·컴포넌트의 동작성을 확인한다. 환경관측기술위성「미도리2」의 고장으로 대형화·다기능형의 위험도가 지적된 점을 감안하여 범용성이 높으면서 필요한 관측기능, 통신기능만을 실어 수시로 발사하는 새로운 설계의 소형위성개발을 목표로 한다.
INDEX는 무게 70킬로의 초경량급 위성으로 JAXA가 올여름 러시아제 로켓「도니애플」로 발사하는 광위성간 통신실험위성「OICETS」와의 합동으로 지구의 극궤도에 투입된다.
복수의 프로세서로 판단하여 오작동을 줄이는 다수결논리, 열과 방사선에 강하고 절약형전력화 효과도 높은 실리콘·온·인슐레터(SOI) 웨퍼(Wafer)의 채용으로 데이터처리의 고속화를 목표로 대형위성에서는 통상 관측기기의 각 서브시스템마다 탑재되어 있는 제어컴퓨터를 집약시켰다. 중앙연산처리장치(CPU)에는 시판용 민간 생산부품을 사용하였다.
또한 광화이버를 응용한 소형 형상검출기와 그 계산결과로 위성을 재빨리 산출할 수 있는 계산알고리즘의 개발로 70킬로급 소형위성으로는 처음으로 3축형상제어를 실현. 필름상의 반사막으로 태양전지 페달에 빛을 효과적으로 모으는 기술도 적용하였다. 궤도상에서는 이들을 종합했을때의 운용성능을 조사하기 위해 오로라 3차원구조를 입자레벨로 관측하고 자세제어의 정확성 등을 확인한다.
민간 생산부품을 개량하여 만든 부품·컴포넌트는 기본적으로 원래의 민간 생산부품의 생산라인에서 제조 가능한 설계로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는 견해이다.
< 일간공업신문 ′05.02.03 >
동경공업대학 연구그룹은 특정단백질과 DNA를 고감도로 검출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하였다. DNA의 경우, 종래의 일반적인 검출법에 비해 감도가 1000배 이상 높다. 혈액을 분석하여 암과 같은 병증을 조기발견하거나 약이 몸에 잘 받는지에 대한 체질을 자세하게 조사하는 등의 응용이 가능하다. 공동연구기업을 모집하여 실용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개발한 것은 산두·아다르슈 조교수와 한다(半田)교수 연구그룹. 논리상으로는 단백질이 분자1개에서도 적출되고 앞으로 더 개량된다는 것. 이것이 실용화된다면 검출장치는 수십만 엔 선으로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한다. 일반 의료기관에서도 도입하기 쉬워, 환자의 유전적인 체질에 맞춰 효과가 뛰어나고 부작용이 적은 약을 선택하는 테일러 메이드의료의 보급을 촉진할 수 있다고 연구그룹은 보고 있다.
신기술은 예를 들어, 검출한 단백질과 결합하는 항체를 준비하여 미세한 자성(磁性)입자나 홀소자(素子)라고 불리는 반도체소자에 접목시킨다. 미립자를 환자의 채혈액등 검사용액에 섞는다. 검출하려는 단백질이 용액에 포함되어 있다면 미립자의 항체와 결합. 더욱이 용액을 반도체소자에 떨어뜨리면 소자의 항체와도 결합한다. 이 상태에서 자력을 보내면 소자에 전류가 발생하여 검출된다. DNA검출의 경우는 항체대신 결합할 DNA단편을 사용한다.
항체나 DNA단편을 이용하는 기법은 종래에도 있었으나 신기술은 자성미립자와 홀소자를 조합하는 것이 특징. 실험결과, DNA칩 등 종래의 일반적인 기법에 비해 감도는 1000배 이상이었다. 또한 종래의 고감도 기법인 GMR(거대자기저항)을 이용하는 기술과 비교해 봐도 10배 이상 높다. GMR도 자성미립자를 사용하나 검출에 하드디스크의 독해기술을 응용하고 있다. 홀소자는 변화량을 산출하기 쉽고 무엇보다 정도(精度)가 높다고 한다.
< 일본경제신문′05.03.11 >
초음파를 이용하여 액체안의 미세물체를 접촉없이 조작하는 연구를 산학기술종합연구소그룹이 진행중이다. 복수초음파의 조합이 가능하게 되어 4방향에서 초음파를 쏘아 미세물체를 3차원으로 움직이게 하는 실험에도 성공하였다. 미세한 부품의 성형(成形)과 구조, 생체입자의 조작 등 폭넓은 응용이 예상된다.
액체 안을 통과하는 초음파가 물체에 닿으면 그 물체를 진행방향으로 미는 힘이 작용한다. 이 힘은 아주 작지만 초음파를 집중시키거나 반사판을 사용하여 증폭시키면 미세물체를 움직이는데만 힘이 집중 적용된다.
산학기술종합연구소 벤처개발전략연구센터의 오오츠카 스타트업·어드바이저는 우선 반사판을 이용한 실험을 반복해 왔다. 발사한 초음파가 반사판에 닿으면 원래의 방향으로 돌아간다. 이로 인해 초음파를 발사한 곳과 반사판사이에「음압복」「음압절」이라고 하는 부분이 생겨난다.
음압복에서는 발사한 초음파에 밀리고 반사되어 돌아온 초음파에도 역방향으로 밀려서 불안한 상태가 계속된다. 한편 음압절에서는 왕복하는 초음파에 밀리는 일이 거의 없이 극히 안정된 상태가 유지된다. 나이론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미세물체는 복에서 절로 잡아당겨져 절에 포착된다. 실험에서는 주파수 1.75MHz의 초음파를 수중에서 만들어 3센티미터 떨어진 곳에 반사판을 두었다. 그 결과 수중에 포함된 직경 16마이크로미터(Micrometer)의 알루미나 입자가 1개의 음압절마다 수백개 단위로 모였다.
이 형태를 멀리서 보면 알루미나 입자가 응집된 곳(음압의 절부분)과 그렇지 않은 곳(복부분)이 서로 차례차례 나열된 모습이다. 이 밖에도 담배의 원료세포나 이스트균의 포착 등에서도 실험하였다. 직경 1.5밀리리터의 송사리알로 실험했을 때는 주파수를 500킬로헬츠로 하였고 알이 음압절에 꼬챙이로 꽂힌 듯한 모양으로 포착되었다고 한다. 초음파를 10분 쪼인 송사리알과 초음파를 쬐지 않은 알을 비교 관찰했더니 양쪽 다 부화하여 초음파가 알에 어떠한 나쁜 영향도 끼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사판을 사용하지 않은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복수의 방향에서 초음파를 발하여 음압의 절과 복을 만드는 것이다. 초음파의 왕복이 복잡해지지 않게끔 초음파를 발하는 음원은 정면에 두지 않도록 주의한다.
2방향에서 초음파를 발하면 두 교점에서 세로줄무늬형태의 음압절과 복이 나타난다. 3방향 초음파에서는 교점에 벌집과 같은 점상태의 절과 복이 형성된다. 복수 초음파를 사용해 포착한 미세물체를 움직이는 것도 가능하다. 초음파 주파수를 음원마다 아주 조금씩 엇갈리게 하는 것이다. 삼각형을 그리듯이 3개의 음원을 둔 실험에서는 타원형의 회전 등 입자의 2차원 조작이 가능했다.
더욱이 음원을 한개 더하면 3차원 조작이 가능하게 된다. 정삼각추같이 음원 4개를 둔 장치를 사용해 실험한 결과, 수중에 떠다니는 입자를 모아 3차원으로 움직이는 것에 성공하였다. 이 연구의 응용범위는 넓다. 액체안의 알을 선택하여 꺼내는 기술에 활용하는 것 이외에도 액체 안에 포함되어 있는 불필요한 미세입자를 제거하거나 반대로 미세입자를 필요한 만큼 액체에 섞어 넣는 기술에도 이용할 수 있다. 대상이 되는 물체는 현재 수십 마이크로미터(Micrometer)정도가 취급하기 편하다고 한다.
공장의 폐기액에서 고형분만 분리하는 응용도 시야에 넣고 있다. 초음파의 음원과 반사판사이에 폐기액을 흘리는 것만으로 고형분만을 한쪽에 몰아넣는 식의 구조이다. 예를 들어 초음파의 음원을 좌측에, 반사판을 우측에 배치하고 초음파 주파수를 1.9MHz에서 2.1MHz로 올린 다음 다시 1.9MHz에 리셋트하는 식으로 매초 20회 반복한다. 이 상태에서 음원과 반사판사이로 폐기액을 통과시키면 고형분만이 우측에 쌓인다. 수중에 포함된 알루미나 입자를 사용하여 알루미나 입자만을 우측에 몰아넣는 실험에도 성공하였다.
< 일간공업신문′05.03.11 >
기존에 단백질을 결정화하려면 용액을 가만히 놓고 기다렸었다. 대학발 벤처설립을 목적으로 오사카대학에서 추진중인 창정(創晶)프로젝트에서는 용액교반과 레이저를 통한 결정핵발생 등, 유기·무기결정육성기법의 단백질 응용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연구자들은 아이디어를 서로 시험하는 단계에서 반응을 실감하고 있다.
막(膜)단백질은 인간게놈의 약 30%를 점유하고 있으나 결정화가 어려워 입체구조가 알려진 것은 고작 1%이하. 창정프로젝트의 멤버인 막단백질연구자, 오사카대학 산업과학연구소 무라카미 조교수도 결정화로 고전분투했으며, 2002년에 막단백질 다제배출단백질의 입체구조를 3.5옴스트롱 분해능으로 해명하였다. 그 뒤 분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꾸준히 결정화조건을 연구해왔다.
그러던 중 대학내 단백질연구자로부터 소개받은 것이 레이저핵 발생과 교반에 의한 단백질결정화 기술개발을 추진 중이던 오사카대학 공학연구과의 아다치 조교. 아다치 조교의 기법이 실린 논문에서는 결정화가 용이한 리포즘단백질이었기 때문에「솔직히 막단백질에는 사용할 수 없다」 (무라카미 조교수)는 견해였다.
아다치 조교의 기법은 단백질용액에 펨토초 레이저를 비추어서 핵을 발생시켜 결정화시킨다는 것이다. 무라카미 조교수의 샘플제공으로 약 2주일 만에 결정을 만들었다. 결정을 X선 구조 분석한 결과 분해능은 3.5옴스트롱에서 2.2옴스트롱으로 상향되었다.「3.5는 안개를 통해 본 나무들, 2.2는 또렷하게 인식 가능한 나무들」이라는 설명이다. 구조가 좀더 확실해지면 기능해명에도 들어갈 예정. 무라카미 조교수는 분해능력 향상을 위한 결정화의 조건을 찾는데 3년 이상을 소비하기도 하고, 너무나도 빠른 속도에「굉장히 놀랐다」고 한다.
4월에 설립한 오사카대학발 벤처『創晶』은 제약기업을 대상으로 난이도 높은 단백질결정화를 시도한다. 단백질결정구조의 해석은 단백질입체구조에 기본을 둔 의학분자설계에 빼놓을 수 없는 항목이기 때문이다. 대학과 달리 제약기업에서는 개발기간도 제한되어 있어 레이저 핵 발생에 의한 결정화시간의 단축, 결정화의 제품비율향상은「막대한 메리트가 있다」고 평가된다.
프로젝트의 연구자간 연계가 잘 이루어지는 데는 30대 젊은 연구자들끼리 비교적 원활하게 아이디어를 시험해 나가고,「다른 분야이기 때문에 이해(利害)관계에서 충돌이 일어나지 않는다」(아다치)는 이유가 배경에 깔려 있다. 또한 프로젝트 멤버는 매주 점심식사를 같이하며 의견교환을 시도하는 등 관계유지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 일간공업신문′05.03.11 >
녹조류 등 녹색해조의 성장에 필요한 비타민의 한 종류를 해양바이오테크놀로지연구소(岩手縣-이와테현)의 연구그룹이 발견하였다. 육상에서의 해조양식이 가능해지면 절멸의 위기에 처한 시코쿠(四國) 시만토카와(四萬十川)의 카와노리(川에서 양식하는 김)의 보존과 육종에 도움이 될 것이다.
연구성과는 미국의 과학잡지 사이언스 11일자에 발표했다. 해조표면에 공생하는 박테리아가 여러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어 해조의 성장을 돕는다는 사실이 여러 실험으로 추정되어 왔으나 미량이기 때문에 검출이 어려웠다. 연구그룹은 공생박테리아의 배양액을 정제하는데 성공하고 육상식물이 갖고 있는 식물호르몬과 일부의 구조가 공통인「살루신(thallusin)」이라 불리는 비타민 일종을 발견하였다.
조사결과 1펨(펨:천조분의 1)그램의 단위로 해조의 세포에 작용해 정상적인 구조변화를 촉진시켜 잎을 풍성하게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반대로 이것이 없으면 세포구조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아 잎사귀의 구조가 무너져 한 종류의 세포로 되어버린다. 이 물질을 사용하면 시험관이나 수조 등 육상에서 해조양식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온도와 해류 등 자연조건에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정생산의 길이 열리는 것이다.
해양바이오연구의 마쯔오 특별연구원은「공생박테리아가 분비하는 비타민을 다른 해조에서도 찾아내고 싶다」고 한다.
< 일본산업신문′05.03.11 >
인간의 정자 안에 있는 어떤 특정한 단백질의 움직임을 저지하면 정자와 난자가 결합할 수 없게 된다는 사실을 오사카대학 유전정보실험센터의 오카베 교수(생식생리학)연구그룹이 밝혀내, 이 단백질을 '인연을 만드는 신이 구름과 함께 나타난다는 절(일본건국신화의 주무대)' 에 빗대어「이즈모」라고 명명하고 이를 10일자 영국 과학잡지「Nature」에 발표하였다.
이즈모는 인간과 포유류의 정자 선단부분에 존재한다. 연구그룹은 우선 이즈모가 없는 쥐를 유전자조작으로 만들어 수정실험을 하였다. 그 결과 정자는 난자의 표면보호층을 통과하여 난자의 표면까지는 도착하였으나 최종단계에서 정자와 난자가 일체화하는「융합」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오사카대학 미생물연구소윤리위원회의 승인을 얻어 다른 동물의 정자와 결합이 가능한 햄스터의 난자에 인간정자를 수정시키는 실험을 하였다. 이 경우도 이즈모의 움직임을 저지하는 항체를 넣었더니 정자와 난자가 융합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융합」은 정자와 난자가 결합하는 수정상의 중요단계로 이제까지 그 분자생물학적인 구조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았다.
오카베 교수는「이번 발견으로 융합메커니즘의 해석에 새로운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연구성과는 여성에게 부담이 적은 새로운 피임법 개발로 연결시킬 수 있을 듯. 오카베 교수는「현재의 경구피임약은 매일 먹지 않으면 안될 뿐더러 발암의 위험도 지적되고 있다. 여성의 체내에 항체를 만들어 이즈모의 움직임을 저지하는『피임왁찐』이 만들어진다면 1회의 주사로 피임효과가 1년 정도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 일간공업신문′05.03.10 >
토쿠시마(德島)대학의 COE 특임강사 그룹연구팀은 혈액형에 포함된 유전자를 고속으로 해석 가능한 기술개발에 성공하였다. 나노테크놀로지(초미세기술)를 응용해 만든 초미립자를 채워 넣은 미세한 유리칩 통로에 시험재료를 흘려보내 유전자 종류에 따라 통과하는 속도가 다르다는 현상을 이용한 것으로 기존의 1시간 정도 걸리던 해석작업을 약 1분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되었다.
유전자해석에서 주로 개인차를 조사하는데 유용하며, 한사람 한사람의 체질에 맞춰 최적의 치료를 실시하는 ‘테일러메이드의료’실현으로 이어지는 기반기술이 된다. 연구는 문부과학성‘21세기 센터·오브·엑설런스(COE)프로그램’의 하나로 나고야대학 바바(馬場) 교수팀과 공동으로 개발하였다.
해석에 사용하는 초미립자는 직경80nm(10억분의 1). 폴리에틸렌 글리콜에 덮어서 물에 섞어 사용한다. 이 물질을 혈액에서 채출한 유전자 시험재료에 섞어서 해석용 소형 유리칩을 이용해 조사한다. 유리칩에는 폭 0.1mm의 미세한 구(溝)를 새겨 넣어 여기에 초미립자를 채워 넣은 후 시험재료를 흘려보낸다. 유리칩의 양끝에 전압을 걸면 초미립자 사이에서 움직이는 유전자의 속도차로 그 종류의 특징을 알아낼 수 있게 된다는 구조. 유전자의 크기가 0.5% 틀리면 판별가능하다고 한다. 기존의 해석법은 폴리에틸렌 글리콜액 등 물엿 상태의 용액이어서 칩의 구에 흘려 넣는 일이 어려워 해석작업에 앞서 조정작업에서부터 시간이 걸렸었다. 개발한 시험약은 물같이 매끄러워서 미세한 구에도 잘 들어가기 때문에 취급이 용이하다고 한다.
< 일간공업신문′05.03.10 >
후지쯔(富士通)와 후지쯔연구소는 기판에서 배향 성장한 고밀도 탄소나노튜브의 밀도를 정량측정하는 방법을 개발하였다. LSI의 비아(VIA-접속공)배선용에 다층 CNT를 이용하는 연구가 진행되어 왔으나 지금까지는 低저항화로 인해 고밀도로 성장하여도 그에 따른 객관적 평가가 불가능하였다. 이번 개발에서는 투과전자현미경(TEM)의 시료작성기법을 CNT에 응용하여 실현하였다. 평면TV용 CNT 전자총의 밀도최적화 등에도 폭넓게 응용할 수 있을 것이다.
CNT의 밀도를 절대평가하기 위해 단면TEM상(像)의 이용을 시험해 보았다. 기판에 성장한 CNT를 그대로 수지로 고정시켜 다이아몬드커터로 얇게 슬라이스한 단면을 TEM으로 관찰한다. 슬라이스간격은 80nm(나노미터)로 세로방향의 밀도변화도 계산할 수 있다. TEM단면상을 확대하면 CNT의 단면이 보여 그것을 헤아리면 CNT의 밀도를 정량적으로 추측할 수 있다. 화학기기연마(CMP)법 등 독자적으로 시험재료를 만들어도 보았다. 그러나 TEM시료를 만드는 기존기법이 수지(樹脂)와 CNT와의 젖는 성질과 탈기성도 좋아 공기포가 빠져나가기 때문에 CNT로의 응용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한다. 다층 CNT를 LSI 배선에 응용할 경우 그 저항은 밀도와 관계가 있다. 이제까지 밀도를 정량평가하는 방법이 없어서 저항치를 객관적으로 비교평가할 수 없었으나 이번에 개발한 신기법은 성장밀도를 평가하는 표준으로서 활용가능하다.
후지쯔는 이미 비아배선을 평가하여 사진의 CNT 밀도가 1평방 센치미터당 약 (5*10)의 10승으로 추측되어진다고 밝혔다. LSI분야 이외에도 CNT를 전자총에 사용하는 평면TV, CNT 밀도의 최적화와 열전도성에 우수한 CNT의 특징을 이용한 히트싱크용 CNT의 밀도 평가 등 폭넓은 분야에서 평가기법으로 응용 가능할 것이다.
이 성과는 29일부터 사이타마시(埼玉市)의 사이타마대학에서 개최하는 응용물리학회에서 발표된다.
< 일간공업신문′05.03.15 >
※ 이 기사들은 일본산업신문, 일본경제신문, 일간공업신문, 과학신문에 게재된 글을 한국과학재단 동경사무소에서 간추려 정리한 것입니다
일본학술회의에서는 ①문부과학기술정책연구소가 중핵기관이 되어 실시하는「기존계획 달성효과의 평가를 위한 조사」의 협력기관으로서 관계학협회와 연계하여 분석·평가에 협력하고, ②제3기 과학기술기본계획 책정에 있어서 제1기 및 제2기의 계획달성효과에 대한 분석·평가를 참고로 독자적, 종합적, 부감(俯瞰)적 관점에서 검토하여 학술회의로서의 의견을 모아 종합과학기술회의에 제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작년4월「과학기술기본계획리뷰위원회」를 설치, 지금까지 정력적으로 검토를 거듭해 왔다.
이번 제언에서는 ②에 관하여 다음과 같은 10개 항목에 걸친 중요과제가 다루어졌는데 건전한 과학자 커뮤니티의 구축을 향해 정책입안자는 물론 연구실시자에게도 주목하고 있다는 점에 특색이 있다.
[과학기술관계경비] 순조롭게 늘어왔으나 기본계획의 제3기에 있어서도 제1기부터 제2기에 달성된 비율로 과학기술관계경비 총액을 증액시켜나갈 필요가 있다. 또한 대학교와 연구기관 등은 이 자금의 효율적인 운용에 힘써야 한다.
[기초연구] 기초연구의 비율을 현 상태 이상으로 견지하여 과학연구비 보조금을 증가시킬 필요가 있다. 연구자는 정책에 휘둘리지 말고 기초연구에 임한다는 자각을 가져야 한다.
[경쟁적 자금] 순조롭게 늘어왔으나 제3기 계획기간에는 제2기의 두 배 증가를 목표로 경쟁적 자금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 배분은 소형연구, 젊은 연구자를 중시하여 배분합리성을 심사하는 구조의 도입이 필요하다. 인문·사회과학영역에서도 경쟁적 자금이 활용 가능하도록 조치해야 한다.
[시설설비] 시설 설비비는 2006년도 이후 크게 확충될 필요가 있다. 이때 노후화시설의 정비와 사립대학의 설비정비에도 배려가 필요하다. 대학은 시설유지와 협소화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중점화] 중점화는 분야만이 아닌 추진하는 연구과제를 명확하게 지정할 필요가 있다. 또한 연구성과의 비용·효과는 외국과 비교했을 때 충분하다고는 할 수 없으나 연구자금의 사용상의 어려움이 그 원인중 하나임을 고려하여 법적정비를 실시해야 한다.
[연구성과] 논문이나 특허 등의 수치적 평가를 포함한 질적 평가가 요구되나 이때 몇 가지 항목에 대한 점수로 평가하는 등 정량성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연구계획의 선정, 담당자 결정에 대해서는 공적이고 비행정적 측면에 심의장소를 두어야 한다.
[인재육성] 포스탁(박사후연수)제도·임기형 임용제도의 재설계, 과학연구비 보조금의 인건비 편입을 고려하면서 과학기술자 육성·활용에 관한 그랜드 디자인을 책정할 필요가 있다. 대학은 책임을 가지고 리더 육성을 위한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산·학·관 연계] 산·학·관 연계에 의한 지역진흥으로의 공헌도와 개발기간 단축, 해외연구기관의 관여에 대해서 조사하고 그 결과를 제3기 계획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 또한 산·학·관 연계 코디네이터의 육성을 실시해 산·학의 인적교류촉진구조를 구축하도록 한다.
[지역 이노베이션] 소규모 클러스터(Cluster)의 형성과 그들을 연계시킨 지역 클러스터의 형성을 촉진시키기 위한 인적·물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 또한 대학, 연구기관의 지역공헌도 필요하다.
[과학기술이 경제·사회에 미치는 영향] 과학기술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해결에는 인문사회학 역할을 명확히 해서 기본계획에 종합성을 갖게 함과 동시에 인문사회과학과 자연과학간의 엇갈림을 해결할 필요가 있다. 더욱이 전체를 통해 검토한 과제로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지적하여 결론을 맺으려 한다.
(1) 국가차원의 비전과 미션을 명확히 하여 중점분야를 구축해야 한다. 지금 대처해야 할 긴급하고도 장기적인 과제는 지속가능한 사회구축으로, 특히 지구환경문제가 중심적 과제이다.
(2) 과학기술추진에서 인문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은 톱니바퀴와도 같다. 인문사회과학을 기본계획안에 적정하게 자리를 매겨놓고 상호 협동할 수 있도록 각각의 형세를 재구축할 필요가 있다.
(3) 기간(基幹)연구-빅 프로젝트는 융합연구의 전형이 많으며 그 파급효과도 크다. 이러한 추진에는 기초연구, 중점분야 연구사이의 관련을 한층 더 명확히 하여 추진해 나가야 한다.
(4) 중점분야의 효율적인 추진은 연구거점형성과 대학의 인재육성이 열쇠가 된다. 그밖에 과학기술추진과 고등교육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대학은 이러한 점을 충분히 배려하여 조직구축, 고등교육을 추진해야 한다.
(5) 기초연구와 자국 안에서 해결할 수 없는 과제의 추진에는 인재도입, 인재육성을 포함한 국제연계가 중요하다. 앞으로는 아시아를 충분히 배려한 국제연계추진시책이 특히 중요시 된다.
(6) 성과의 집적과 발신, 학술 네트워크 구축, 이과교육, 국민과의 대담, 사회적 영향, 국제적 연구자교류, 국제표준, 지적 재산전략 등의 소프트 파워를 중시한 정책입안이 필요하다.
(7) 기본계획의 실행에는 유능한 연구자 등용, 효율적인 연구시스템을 갖춘 과학자커뮤니티의 구축이 중요하다. 또한 이들 시책이 적정하게 돌아가고 있는지 어떤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만큼 대학·연구기관의 노력이 한층 더 요구된다.
<과학신문 ′05.02.25>
각 대학은 독자적인 연구전략을 가지고 프론티어를 향한 인센티브가 증가하도록 새로운 연구분야, 타분야와의 접촉과 융합이 언제나 가능한 구조를 형성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 바로 이것이 대학에게 가장 기대하고 있는 점이다. 가까운 시일 안에 진흥국이 중심이 되어 국립대학 연구담당이사들과 이러한 과학기술·학술정책의 과제와 대학에 기대하고 있는 점 등에 대한 의견교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쟁적 자금제도의 중핵으로서의 연구비에 대해서는, 제도적인 의미에서는 부정수급 문제를 포함해 거의 대부분이 제도화되는 등 개선책에 있어서 정리되었다고 보여진다. 근년, 있어서는 안될 부정수급의 문제가 발생하여 부정수급을 행한 자, 이를 공모한 자는 5년간 자격정지라는 엄한 페널티조치를 제도화, 개정하였다. 원점으로 돌아가 계약에 기준하여 각 대학과 기관에서는 연구비의 사용, 관리법을 보다 확실하게 지켜나가길 바란다. 연구비 신청건수는 금년도에 1만건을 훨씬 넘어서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다.
연구비 본연의 기능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았을 때 역시 ‘연구자를 육성하는 연구비’여야 한다. 신청, 심사, 채택의 전체 프로세스를 통해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측면에서의 육성이 중요하다. 우선 주니어든 시니어든 채택이 안된 판정이유를 신청한 연구자에게 알리는 것이 ‘육성’이라 할 수 있다. 연구계획에 어떠한 문제점이 있으며, 그것이 앞으로의 과제가 될 것인가, 이러한 과정에서 연구계획의 수정에 큰 시사를 주는, 육성하는 심사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선 어떻게 하면 좋은가. 당장은 심사를 맡고 있는 이들에게 막중한 책임이 따르고 어려운 과제이긴 하나 긴 안목을 가지고 해결해나가야 할 것이다.
육성의 또 한 가지 의미는 연구성과의 평가에 있어서, 빨리 성과를 올려 임팩트 팩터(Impact Factor)를 높이기 위해 구체적이고 확실한 성과를 목적으로 한 구체적인 과제 설정, 이러한 테마설정 연구계획이 당연한 것으로 인식되어져 도전적인 테마보다는 안전한 길로 가자는 분위기로 신청자도 평가자도 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독창성이 기준이 되는 연구비에서조차 이러한 경향이 있고 더욱이 젊은 연구자들에게 도전적 연구를 해나가려는 경향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렇게 가다가 나라전체의 연구기반이 흔들리게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세계적으로 실용을 중시하는 연구로 인식되고 있는 일본연구의 이미지 안에서 토탈연구시스템으로서 부분을 고치려다 전체를 망치는 격이 되지 않도록 평가문제와 관련한 기본적인 의론이 필요하다.
산업계에서는 십년 앞으로의 전진을 가져올 기본적 새 원리, 방법론에서의 다양한 연구성과, 제시된 여러 과제들을 대학이 확실하게 해주기를 바랄 것이다. 산학연계를 진행에 나가는데 있어서 대학이 지역에 공헌한다는 측면도 있으나 중소기업과의 연계도 중요한 요소이다. 대학이 산학연계활동을 해나가는데 있어서 대학 본연의 사명을 잃지 않으면서 얼마나 도전적인 연구를 할 수 있을 것인가, 이를 지원하는 기반적 자금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그것이 대학의 미래를 좌우하는 요인이 된다. 슬로건과 열의만의 산학연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가는 것이 지금 현시점에서 필요하다.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서 과감하게 도전해나가는 구조와 이익상반, 지적재산권문제를 극복하고 도전해 나가는 대학을 기대해 본다. 산업계에서 대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정확히 평가해 내지 못한다면 산학연계는 이름뿐인 단체에 그치고 만다. 대학이 특허전략을 갖고 있는 이상, 기업 자신들의 연구를 실현시키기 위한 대학의 연구에 기업이 관심을 가져주지 않으면 안된다. 연구성과가 국내에서 평가받지 못하고 국외에서 평가받는 식이 된다면 체제를 정비한다한들 아무 소용이 없다. 연구와 그 평가는 밀접하게 관계하고 있으며, 대학 안에서 뿐만이 아니라 기업자체에서도 연구의 성과를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필요가 있다.
< 과학신문 ′05.02.25 >
2006년도 개시를 목표로 종합과학기술회의가 준비하고 있는「제3기 과학기술기본계획」에 대한 관계기관의 제언과 청원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문부과학성이 연구비배분방침제안의 정리에 들어갔다. 경쟁적 자금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와 동일하게 증액을 목표로 하며, 더불어 연구성과를 사회에 환원하는 것도 중시하도록 강구할 방침. 다른 한편으로는 경쟁적 자금과 맞서 혁신적 가능성과 차세대 연구인재를 양성하는데 필요한 기반적 경비도 충실히 하여 연구개발력의 향상을 추구할 생각이다.
문부성은 제3기 기본계획에 요구할 사항들을 정리하고자 과학기술·학술심의회에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각 연구분야별 추진방책과 이들 전체에 관계하는 연구개발전략에 대한 의론을 거듭하고 있다. 이중 경쟁적 자금에 대해서는 우선 제2기에는 도달이 불가능한 증액목표의 조기달성을 목표로 삼는다. 제2기 기본계획에서는 경쟁적 자금의 정부총액을 2000년도의 약 3,000억엔에서 2005년도까지는 2배에 해당하는 6,000억엔으로 늘릴 예정이었으나 실제 2005년도 정부예산안단계에서는4,700억엔에도 못 미쳤다. 문부성에서는 이 차액을 조속히 보충함과 동시에 ①연구의 여러 목적, 규모, 과정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메뉴형성 ②연구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매니지먼트체제의 확립 ③공정하고 투명한 평가수법 ④연구목적과 성과를 일반국민이 이해하고 사회에 환원시킬 수 있는 구조형성에 대처한다는 생각을 제3기 계획에 포함시키기 위해 움직일 의향이다.
매니지먼트의 강화책으로는 실시과제의 선정과 평가를 맡는 프로그램임원(PO), 제도운용관리를 담당할 프로그램디렉터(PD)의 확보가 급선무로 이들 직무를 연구자의 경력으로 정당하게 평가하도록 학계에 요구하는 한편, 젊은층 육성에 임할 생각. 또한 사회의 요구와 세계연구동향에 대한 조사·분석능력 강화를 위해 연구자가 사용한 조사활동 비용을 경쟁적 자금에서 끌어낼 수 있도록 제도개혁을 시도한다.
평가의 적정화·투명화에서는 경쟁적 자금의 신청자에 대한 정보-평가이유 등 종래이상으로 자세하게 밝히자고 제안. 국민의 이해촉진 측면에서는 연구의 의의를 연구자가 스스로 사회에 표명하는「아웃리치활동」을 위한 비용을 경쟁적 자금에 포함시키자는 제도개혁을 주장할 방침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연구과정별 세밀한 지원책 형성의 일환으로서 기초적인 연구성과를 실용레벨로 끌어올리는 단계, 즉 "죽음의 계곡"에 매달린 연구를 지원하는 제도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 이 단계를 대상으로 한 제도는 다른 연구과정에 비해 부족하여 모처럼의 시즈(Seeds)가 물거품이 되기 쉽다. 죽음의 계곡에 다리를 놓는 지원을 강화해 최종적인 경제파급효과와 국민이익으로 연결시킬 생각이다. 다만 각 연구영역 전문가에 의한 평가실시 등 기초적인 연구를 상정하여 설계한 경쟁적 자금제도는 죽음의 계곡의 극복단계에 해당하는 연구에는 지원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경쟁적 자금과는 별도의 조치로서「기술혁신형 공모자금제도」(가칭)의 창설을 제창한다.
경쟁적 자금은「유망한 싹이 하나라도 많이 자라날 수 있도록 일정기간으로 제한시킨 교부를 계속 순환시켜 자립을 촉진시킨다」(문부과학성 간부)는 것이 중점. 그 다음은 실용화라고 하는[출구]를 목표로 멈추지 않고 정진해 나가는 길뿐,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정비를 제3기 계획에서도 중시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연구자금의 배분에서 한 가지 더 주목할 것은 경쟁적 자금과 맞서있는 혁신적인 시즈(Seeds)와 차세대연구인재를 양성하는데 불가결한 기반적 경비의 행방이다. 국립대학 대학법인 운영비교부금과 사립대학의 경상비보조금을 생각하고 있으나 일본은 이들 고등교육부문에 대한 공재정지출이 국내총생산(GDP)비에서 공업선진국 중 최저레벨. 산업계에서는 앞으로 기술혁신을 목표로 국제급 연구인재를 구하려는 움직임이 높아지고 있어 이러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기반형성이 급선무시 되고 있다.
특정연구만이 아닌 대학교육 연구활동 전반에 걸친 기반적 경비는 다양한 연구를 지원한다는 영양가 있는 토양을 만든다는 의미로 특히 경쟁적 자금의 대상이 되는 연구과제와 같이 목표와 진행과정이 명확하지 않은 단계의 연구를 다루는 것은 통상 기반적 경비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제2기 과학기술기본계획에서는 경쟁적 자금 2배 증액이라는 목표에만 주목하였으나 혁신적 시즈를 계속적으로 생성하기 위해서는 기반적 경비와 경쟁적 자금의「듀얼서포트시스템이 필요하다」(아리모토 문부과학성과학기술·학술정책국장)고 말한다.
최근에는 이러한 지식기반사회를 지탱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투자로서의 기반적 경비도 중요시 되고 있다. 요즘 산업계에서는 이공계인재, 특히 대학원박사과정을 수료한 인재에 대해서 전문분야에 정착해버리기 쉽고 사회의 변화에 무관심하며 실사회에 부적합하다는 비판이 강하다. 대학원교육은 대학교육 연구활동을 해나갈 후계자 만들기에 목적이 치우쳐있어 거기서 육성된 박사학위 취득자 가운데 폭넓은 견식과 학제적 지식을 가진, 실제로 업계에서 활동할 수 있는 인재는 많지 않다는 의견이다.
한편, 문부성의 과학기술정책연구소가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민간기업이 박사클래스의 인재에게 요구하는 것은 고도의 전문지식보다도 연구팀을 결속시켜 프로젝트 전체를 총괄하는 매니지먼트능력이라고 한다. 세계규모의 기술개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세계에 통용하는 우수한 연구리더가 필수임에도 불구하고 미스매치는 확산되고만 있을 뿐 대학이 맡고 있는 인재육성기능의 근본적인 수정은 이제 간과할 수 없는 문제가 되었다. 어떤 문부성 간부는「이제까지는 공적자금을 투입할 경우 연구내용 그 자체의 장래성만을 보았으나 앞으로는 연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사람』에게 투자한다, 라고 하는 발상도 필요하다」라고 역설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의하면 일본은 고등교육부문의 공재정지출이 對 GDP비의 약 0.5%로, 공업선진국이 1%전후인 것에 비해 열등하다. 그러나 2004년 4월에 법인으로 이행한 국립대학에 교부한 운영비는 앞으로 점점 더 줄어들 전망이어서 교육연구활동 전체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환경에서 우수한 연구인재 육성을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
문부성에서는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장기 인턴쉽 제도에 협력하는 등 산업계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나 이런 식으로 대학의 기반적 경비를 너무 손쉽게 늘려가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前 미쯔비시중공업 전무인 종합과학기술회의 쯔게 의원은「투자를 늘리는 것만으론 만족할 만한 효과를 낼 수 없으며, 지금까지의 대학의 자원배분상황을 재검정하고 재무구조를 근본부터 개혁하지 않으면 안된다.」라고 못을 박는다. 사회의 동향을 민감하게 파악하여 그것을 미래기술혁신으로 연결할 수 있는 연구를 선도해 갈 유망한 리더를 육성하는 제도의 형성과 이를 위한 자원배분방침을 대학 스스로도 신중하게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 일간공업신문′05.03.7-8 >
정부는 지적재산보호를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하여 선진국간 특허심사의 공유화실현을 위한 대처와 동시에 모방품·해적판 박멸을 위해「모방품·해적판 확산방지조약(가칭)」을 제안하는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구체적인 대책방침을 지적재산전략본부(본부장=코이즈미 준이치로 수상)에서 정리하여 정상회담(서미트) 등 정부간 교섭의 장에서 제안해 나간다.
지적재산 보호는 이제 세계 공통의 과제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의 조사에 의하면 모방품·해적판 제품의 무역액은 65조 엔에 달해 조직범죄의 새로운 수입원이 되는 등 무역질서를 유지하는데 있어서 간과할 수 없는 문제가 되었다.
또한 특허심사에 있어서 기업이 여러 나라에 같은 내용의 특허출원을 하는 케이스가 많은 가운데, 심사는 각국에서 따로따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각국의 특허당국에는 대량의 안건이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이러한 사태에 해결하기 위해 세계수준의 대응 필요성을 제시해 간다. 우선, 모방품·해적판의 박멸을 위하여 이들 상품의 국제적 생산유통저지를 목적으로 한 확산방지조약 제정을 일본에서 제안한다.
국제특허출원심사에 대해서는 우선 일·미·구주 등의 선진국간 심사협력체제를 검토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각국간 심사기준 조정과 일본특허청이 특허라고 인정한 안건은 다른 나라에서도 자동적으로 인정된다고 하는 심사결과의 상호이용 등을 들 수 있다. 이로써 심사업무의 큰 경감을 꾀하고 신속화를 실현한다.
보통 지적재산의 국제간 협의는 세계지적소유권기관(WIPO)에서 행해지나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에서의 지적재산활용을 둘러싼 대립이 현저해져 합의형성이 곤란한 상황. 이로 인해 다급한 대응이 필요한 안건에 대해서는 국제적 조직에서 별도로 합의형성을 하려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어 앞으로 일본정부의 대응이 주시되고 있다.
< 일간공업신문 ′05.02.18 >
경제산업성은 국가가 주도하는 과학기술정책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달성시키기 위해 종합과학기술회의와 관계부성이 참가하여 예산배분과 규제완화책을 검토하는 상설조직「코디네이션회의」의 창설을 제언하기로 하고 앞으로 본격화될 제3기 과학기술기본계획에 포함시킬 것을 제안한다.
경제산업성은 제3기 계획을 향해 제품과 서비스의 제안(Initiative)을 대비한 기술개발의 필요성을 제시, 구체적으로는「고도정보통신사회의 실현」,「건강장수사회의 실현」등 5개의 제안과 이들의 실현을 위한 기술분야 육성을 제언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코디네이션회의는 이를 준비하기 위해 정부전체의 방침을 결정하는 별동부대로서 창설된다.
현행 체제에서는 종합과학기술회의가 큰 목표를 내세우고 이를 각 부성이 실행하는 체제로 되어 있다. 이로 인해 예산의 경직화와 성·청간 연구테마의 중복화가 발생하는 등 종적관계행정의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코디네이션회의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여 국가가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기술개발에 있어서 관계성·청이 정보를 공유화하고 연구개발지원과 규제완화의 실현을 향한 연계책을 검토하기 위해 설치한다.
연구개발의 각 성(省) 연계에서는 로봇, 포스트게놈(PostGenom)등 중점 8개 분야는 2004년부터 연계시책군으로 대처하고 있다. 동 회의에서는 이같은 기술에 착안한 테마뿐만 아니라 보다 넓은 연계형을 검토, 필요에 따라 중점분야에 과학기술진흥조정비를 활용하거나 가속적인 자금배분을 실시하는 등 과감한 시책실행을 목표로 삼고 있다.
< 일간공업신문 ′05.02.08 >
일본경제신문사가 실시한 2004년「대학 신산업 육성도 조사」에 의하면 벤처운영에 참가중인 교직원수는 792명으로 지난번 조사(470명)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하였다. 교직원이 운영에 참가하는 벤처기업수도 602개사로, 139개사가 늘었다. 국립대학 법인화 등 대학간 경쟁의 격화를 배경으로 연구성과의 사업화에 한층 의욕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의 대학교원수는 국·공·사립대학 전부 합쳐 약 15만 8,700명(2004년 5월 시점, 문부과학성 조사)으로 1%에도 못 미치고 있어 앞으로 벤처경영에 참가하는 교원수는 계속 늘어갈 전망이다.
대학별로는 오사카대학이 61명으로 톱. 전통적 실학중시의 연구풍토가 특징이며 모리시타(森下電一) 객원교수가 창업한 안제스MG가 상장기업이 되는 등의 성공사례가 연구자들의 기업(起業)의욕을 높이고 있다. 문부과학계 OB들이 중심이 되어 구축한 경영 노하우와 인재공급체제, 지방 유수기업들이 출자한 VB펀드 등을 원활하게 활용하여 20대의 젊은 OB 주도로 기업을 일으키는 벤처가 눈에 띈다.
2월에는 안제스, 종합의과학연구소와 오사카 24개의 벤처회사와 연구자, OB들이 모여 산학연계조직“파란 은행나무회」를 발족. 금융기관과 기업간 네트워크형성, 채용활동을 통한 보다 넓은 세력확대를 도모한다. 대학본부도 3월부터 직원을 대상으로 산학연계와 지적재산관리의 대학내의 규칙을 배우는 연수회를 열어 교원 지원체제를 강화한다.
와세다대학은 2001년에 설립한 학내기업(起業)지원시설「연구개발센터 창업보육시설」로 입거기업의 교체를 매년 실시. 2004년은 정해진 입거기간인 2년을 넘은 10개사 정도의, 건축구조물의 건전도(建全度)를 진단하는 키퍼스(Keepers(동경-신주쿠))등이 대학 교직원·학생이 운영하는 기업과 교체된다.
와세다대학 창업보육추진실은「경영컨설턴트와 벤처자본가가 지원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기업을 세우려는 교원도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각 대학은 기업(起業)지원을 추진하는 한편, 기업의 이익추구와 교육상의 논리·책임 충돌을 피하는「이익상반규정」의 작성에 들어갔다. 이번 조사에서는 22.0%가 지침「작성완료, 또는 작성중」이라고 회답했다.
동경농공대학은 작년 4월의 법인화에 발맞춰 작성. 관련기업의 주식보유와 기부를 제공받는 행위에 대해서 개시(開示)심사필요성의 유무를 일람표로 알기 쉽게 표시. 이 대학 연구지원 산학연계팀은「가이드라인을 배부한 것만으로는 바로 내용과 중요성을 이해하기 힘들다」라며 감사법인에서 강사를 초청해 2005년도부터 정기적으로 스터디그룹을 열 계획이다. 교원이 운영에 참가하는 벤처기업수의 랭킹은 사람간장마우스(간장(肝臟)의 80%를 사람세포로 치환한 mouse)를 사용한 신약개발위탁서비스를 취급하는 훼닉스바이오(히로시마)등 바이오관련 벤처가 많은 히로시마대학도 상위에 들어있다. 오사카대학은 1개사에 복수의 교원이 운영에 참가하는 예가 많아서 교원수에 비해 기업수는 적다.
< 일본산업신문 ′05.02.13 >
큐우슈의 국립대학이 아시아 전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큐우슈대학(九州大學)은 아시아대학과 연구교육분야의 교류거점을 상호 개설하였고, 나가사끼대학(長崎大學)은 일·중·한 연구기관과 함께 동지나해의 환경·자원보존을 목적으로 한 네트워크를 4월부터 구축한다. 양쪽 모두 우수한 연구자와 공동연구안건을 내세워 아시아의 중심대학(Hub University)으로 자리매김하려 하고 있다.
큐우슈대학은 아시아 유수 대학들과의 연계를 위해 2000년 제1회 아시아학장회의를 개최. 다음해에 제2차 회의에서 연계강화를 위한 상호교류거점을 설치한다는 구상을 제안, 홍콩대학과 필리핀대학 등 10개 이상의 대학과 설치협정을 맺었다. 현재는 큐우슈대학과 한국의 서울대학이 거점을 설치하고 있고 다른 대학에서도 설치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거점은 각 대학의 교직원이 체재하며 대학의 정보제공, 공동연구, 학생교류의 창구로서의 역할을 한다. 큐우슈대학은 이밖에도 단위상호교환제도를 도입한 아시아대학과의 상호교환유학제도, 중국·상하이교통대학과의 국제연계 등을 전개하는 등 아시아에 큐우슈대학의 존재를 강하게 부각시키고 있다.
한편, 나가사끼대학은 해양환경·자원이 황폐화가 문제시되는 동지나해, 황해, 아리아케(有明)해 등에 주목. 한국해양연구원과 중국수산대학과 5개년 계획으로「環동지나해 환경·자원회복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해양환경의 감시, 정보의 공유화와 분석, 공동연구 등을 추진한다. 이로써 나가사끼대학은 동지나해의 해약환경·자원분야에서 중심적인 연구거점을 계획한다.
이밖에 쿠마모또대학(熊本大學)이 올가을 중국에서 상하이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대상은 교류협정을 맺은 중국의 대학과 일본계를 포함한 상하이의 기업들, 유학생 OB의 사후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쿠마모또대학이 해외에서 대규모로 이벤트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7년도에 가서는 대학진학희망자 전원이 입학 가능한 전입시대가 도래하여 대학간 경쟁이 현실적 문제로 대두할 것이다. 대학입장에서 학생과 연구자는 경쟁력의 원천. 인재확보가 어려워지면 경쟁력의 유지·향상에 지장을 초래한다. 큐우슈의 각 국립대학은 인재가 풍부하고 지리적으로도 가까운 아시아의 대학과 연계하여 인재확보와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한편, 세계적인 연구거점의 형성으로 대학간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는 생각이다.
< 일간공업신문 ′05.02.07 >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소형·경량·저비용의 차세대 위성개발을 향한 기술실증위성「INDEX」를 올여름 발사한다. 기존의 민간 생산부품을 되도록 이용하여 소형화와 내구력 향상을 위해 개량한 부품·컴포넌트의 동작성을 확인한다. 환경관측기술위성「미도리2」의 고장으로 대형화·다기능형의 위험도가 지적된 점을 감안하여 범용성이 높으면서 필요한 관측기능, 통신기능만을 실어 수시로 발사하는 새로운 설계의 소형위성개발을 목표로 한다.
INDEX는 무게 70킬로의 초경량급 위성으로 JAXA가 올여름 러시아제 로켓「도니애플」로 발사하는 광위성간 통신실험위성「OICETS」와의 합동으로 지구의 극궤도에 투입된다.
복수의 프로세서로 판단하여 오작동을 줄이는 다수결논리, 열과 방사선에 강하고 절약형전력화 효과도 높은 실리콘·온·인슐레터(SOI) 웨퍼(Wafer)의 채용으로 데이터처리의 고속화를 목표로 대형위성에서는 통상 관측기기의 각 서브시스템마다 탑재되어 있는 제어컴퓨터를 집약시켰다. 중앙연산처리장치(CPU)에는 시판용 민간 생산부품을 사용하였다.
또한 광화이버를 응용한 소형 형상검출기와 그 계산결과로 위성을 재빨리 산출할 수 있는 계산알고리즘의 개발로 70킬로급 소형위성으로는 처음으로 3축형상제어를 실현. 필름상의 반사막으로 태양전지 페달에 빛을 효과적으로 모으는 기술도 적용하였다. 궤도상에서는 이들을 종합했을때의 운용성능을 조사하기 위해 오로라 3차원구조를 입자레벨로 관측하고 자세제어의 정확성 등을 확인한다.
민간 생산부품을 개량하여 만든 부품·컴포넌트는 기본적으로 원래의 민간 생산부품의 생산라인에서 제조 가능한 설계로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는 견해이다.
< 일간공업신문 ′05.02.03 >
동경공업대학 연구그룹은 특정단백질과 DNA를 고감도로 검출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하였다. DNA의 경우, 종래의 일반적인 검출법에 비해 감도가 1000배 이상 높다. 혈액을 분석하여 암과 같은 병증을 조기발견하거나 약이 몸에 잘 받는지에 대한 체질을 자세하게 조사하는 등의 응용이 가능하다. 공동연구기업을 모집하여 실용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개발한 것은 산두·아다르슈 조교수와 한다(半田)교수 연구그룹. 논리상으로는 단백질이 분자1개에서도 적출되고 앞으로 더 개량된다는 것. 이것이 실용화된다면 검출장치는 수십만 엔 선으로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한다. 일반 의료기관에서도 도입하기 쉬워, 환자의 유전적인 체질에 맞춰 효과가 뛰어나고 부작용이 적은 약을 선택하는 테일러 메이드의료의 보급을 촉진할 수 있다고 연구그룹은 보고 있다.
신기술은 예를 들어, 검출한 단백질과 결합하는 항체를 준비하여 미세한 자성(磁性)입자나 홀소자(素子)라고 불리는 반도체소자에 접목시킨다. 미립자를 환자의 채혈액등 검사용액에 섞는다. 검출하려는 단백질이 용액에 포함되어 있다면 미립자의 항체와 결합. 더욱이 용액을 반도체소자에 떨어뜨리면 소자의 항체와도 결합한다. 이 상태에서 자력을 보내면 소자에 전류가 발생하여 검출된다. DNA검출의 경우는 항체대신 결합할 DNA단편을 사용한다.
항체나 DNA단편을 이용하는 기법은 종래에도 있었으나 신기술은 자성미립자와 홀소자를 조합하는 것이 특징. 실험결과, DNA칩 등 종래의 일반적인 기법에 비해 감도는 1000배 이상이었다. 또한 종래의 고감도 기법인 GMR(거대자기저항)을 이용하는 기술과 비교해 봐도 10배 이상 높다. GMR도 자성미립자를 사용하나 검출에 하드디스크의 독해기술을 응용하고 있다. 홀소자는 변화량을 산출하기 쉽고 무엇보다 정도(精度)가 높다고 한다.
< 일본경제신문′05.03.11 >
초음파를 이용하여 액체안의 미세물체를 접촉없이 조작하는 연구를 산학기술종합연구소그룹이 진행중이다. 복수초음파의 조합이 가능하게 되어 4방향에서 초음파를 쏘아 미세물체를 3차원으로 움직이게 하는 실험에도 성공하였다. 미세한 부품의 성형(成形)과 구조, 생체입자의 조작 등 폭넓은 응용이 예상된다.
액체 안을 통과하는 초음파가 물체에 닿으면 그 물체를 진행방향으로 미는 힘이 작용한다. 이 힘은 아주 작지만 초음파를 집중시키거나 반사판을 사용하여 증폭시키면 미세물체를 움직이는데만 힘이 집중 적용된다.
산학기술종합연구소 벤처개발전략연구센터의 오오츠카 스타트업·어드바이저는 우선 반사판을 이용한 실험을 반복해 왔다. 발사한 초음파가 반사판에 닿으면 원래의 방향으로 돌아간다. 이로 인해 초음파를 발사한 곳과 반사판사이에「음압복」「음압절」이라고 하는 부분이 생겨난다.
음압복에서는 발사한 초음파에 밀리고 반사되어 돌아온 초음파에도 역방향으로 밀려서 불안한 상태가 계속된다. 한편 음압절에서는 왕복하는 초음파에 밀리는 일이 거의 없이 극히 안정된 상태가 유지된다. 나이론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미세물체는 복에서 절로 잡아당겨져 절에 포착된다. 실험에서는 주파수 1.75MHz의 초음파를 수중에서 만들어 3센티미터 떨어진 곳에 반사판을 두었다. 그 결과 수중에 포함된 직경 16마이크로미터(Micrometer)의 알루미나 입자가 1개의 음압절마다 수백개 단위로 모였다.
이 형태를 멀리서 보면 알루미나 입자가 응집된 곳(음압의 절부분)과 그렇지 않은 곳(복부분)이 서로 차례차례 나열된 모습이다. 이 밖에도 담배의 원료세포나 이스트균의 포착 등에서도 실험하였다. 직경 1.5밀리리터의 송사리알로 실험했을 때는 주파수를 500킬로헬츠로 하였고 알이 음압절에 꼬챙이로 꽂힌 듯한 모양으로 포착되었다고 한다. 초음파를 10분 쪼인 송사리알과 초음파를 쬐지 않은 알을 비교 관찰했더니 양쪽 다 부화하여 초음파가 알에 어떠한 나쁜 영향도 끼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사판을 사용하지 않은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복수의 방향에서 초음파를 발하여 음압의 절과 복을 만드는 것이다. 초음파의 왕복이 복잡해지지 않게끔 초음파를 발하는 음원은 정면에 두지 않도록 주의한다.
2방향에서 초음파를 발하면 두 교점에서 세로줄무늬형태의 음압절과 복이 나타난다. 3방향 초음파에서는 교점에 벌집과 같은 점상태의 절과 복이 형성된다. 복수 초음파를 사용해 포착한 미세물체를 움직이는 것도 가능하다. 초음파 주파수를 음원마다 아주 조금씩 엇갈리게 하는 것이다. 삼각형을 그리듯이 3개의 음원을 둔 실험에서는 타원형의 회전 등 입자의 2차원 조작이 가능했다.
더욱이 음원을 한개 더하면 3차원 조작이 가능하게 된다. 정삼각추같이 음원 4개를 둔 장치를 사용해 실험한 결과, 수중에 떠다니는 입자를 모아 3차원으로 움직이는 것에 성공하였다. 이 연구의 응용범위는 넓다. 액체안의 알을 선택하여 꺼내는 기술에 활용하는 것 이외에도 액체 안에 포함되어 있는 불필요한 미세입자를 제거하거나 반대로 미세입자를 필요한 만큼 액체에 섞어 넣는 기술에도 이용할 수 있다. 대상이 되는 물체는 현재 수십 마이크로미터(Micrometer)정도가 취급하기 편하다고 한다.
공장의 폐기액에서 고형분만 분리하는 응용도 시야에 넣고 있다. 초음파의 음원과 반사판사이에 폐기액을 흘리는 것만으로 고형분만을 한쪽에 몰아넣는 식의 구조이다. 예를 들어 초음파의 음원을 좌측에, 반사판을 우측에 배치하고 초음파 주파수를 1.9MHz에서 2.1MHz로 올린 다음 다시 1.9MHz에 리셋트하는 식으로 매초 20회 반복한다. 이 상태에서 음원과 반사판사이로 폐기액을 통과시키면 고형분만이 우측에 쌓인다. 수중에 포함된 알루미나 입자를 사용하여 알루미나 입자만을 우측에 몰아넣는 실험에도 성공하였다.
< 일간공업신문′05.03.11 >
기존에 단백질을 결정화하려면 용액을 가만히 놓고 기다렸었다. 대학발 벤처설립을 목적으로 오사카대학에서 추진중인 창정(創晶)프로젝트에서는 용액교반과 레이저를 통한 결정핵발생 등, 유기·무기결정육성기법의 단백질 응용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연구자들은 아이디어를 서로 시험하는 단계에서 반응을 실감하고 있다.
막(膜)단백질은 인간게놈의 약 30%를 점유하고 있으나 결정화가 어려워 입체구조가 알려진 것은 고작 1%이하. 창정프로젝트의 멤버인 막단백질연구자, 오사카대학 산업과학연구소 무라카미 조교수도 결정화로 고전분투했으며, 2002년에 막단백질 다제배출단백질의 입체구조를 3.5옴스트롱 분해능으로 해명하였다. 그 뒤 분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꾸준히 결정화조건을 연구해왔다.
그러던 중 대학내 단백질연구자로부터 소개받은 것이 레이저핵 발생과 교반에 의한 단백질결정화 기술개발을 추진 중이던 오사카대학 공학연구과의 아다치 조교. 아다치 조교의 기법이 실린 논문에서는 결정화가 용이한 리포즘단백질이었기 때문에「솔직히 막단백질에는 사용할 수 없다」 (무라카미 조교수)는 견해였다.
아다치 조교의 기법은 단백질용액에 펨토초 레이저를 비추어서 핵을 발생시켜 결정화시킨다는 것이다. 무라카미 조교수의 샘플제공으로 약 2주일 만에 결정을 만들었다. 결정을 X선 구조 분석한 결과 분해능은 3.5옴스트롱에서 2.2옴스트롱으로 상향되었다.「3.5는 안개를 통해 본 나무들, 2.2는 또렷하게 인식 가능한 나무들」이라는 설명이다. 구조가 좀더 확실해지면 기능해명에도 들어갈 예정. 무라카미 조교수는 분해능력 향상을 위한 결정화의 조건을 찾는데 3년 이상을 소비하기도 하고, 너무나도 빠른 속도에「굉장히 놀랐다」고 한다.
4월에 설립한 오사카대학발 벤처『創晶』은 제약기업을 대상으로 난이도 높은 단백질결정화를 시도한다. 단백질결정구조의 해석은 단백질입체구조에 기본을 둔 의학분자설계에 빼놓을 수 없는 항목이기 때문이다. 대학과 달리 제약기업에서는 개발기간도 제한되어 있어 레이저 핵 발생에 의한 결정화시간의 단축, 결정화의 제품비율향상은「막대한 메리트가 있다」고 평가된다.
프로젝트의 연구자간 연계가 잘 이루어지는 데는 30대 젊은 연구자들끼리 비교적 원활하게 아이디어를 시험해 나가고,「다른 분야이기 때문에 이해(利害)관계에서 충돌이 일어나지 않는다」(아다치)는 이유가 배경에 깔려 있다. 또한 프로젝트 멤버는 매주 점심식사를 같이하며 의견교환을 시도하는 등 관계유지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 일간공업신문′05.03.11 >
녹조류 등 녹색해조의 성장에 필요한 비타민의 한 종류를 해양바이오테크놀로지연구소(岩手縣-이와테현)의 연구그룹이 발견하였다. 육상에서의 해조양식이 가능해지면 절멸의 위기에 처한 시코쿠(四國) 시만토카와(四萬十川)의 카와노리(川에서 양식하는 김)의 보존과 육종에 도움이 될 것이다.
연구성과는 미국의 과학잡지 사이언스 11일자에 발표했다. 해조표면에 공생하는 박테리아가 여러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어 해조의 성장을 돕는다는 사실이 여러 실험으로 추정되어 왔으나 미량이기 때문에 검출이 어려웠다. 연구그룹은 공생박테리아의 배양액을 정제하는데 성공하고 육상식물이 갖고 있는 식물호르몬과 일부의 구조가 공통인「살루신(thallusin)」이라 불리는 비타민 일종을 발견하였다.
조사결과 1펨(펨:천조분의 1)그램의 단위로 해조의 세포에 작용해 정상적인 구조변화를 촉진시켜 잎을 풍성하게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반대로 이것이 없으면 세포구조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아 잎사귀의 구조가 무너져 한 종류의 세포로 되어버린다. 이 물질을 사용하면 시험관이나 수조 등 육상에서 해조양식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온도와 해류 등 자연조건에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정생산의 길이 열리는 것이다.
해양바이오연구의 마쯔오 특별연구원은「공생박테리아가 분비하는 비타민을 다른 해조에서도 찾아내고 싶다」고 한다.
< 일본산업신문′05.03.11 >
인간의 정자 안에 있는 어떤 특정한 단백질의 움직임을 저지하면 정자와 난자가 결합할 수 없게 된다는 사실을 오사카대학 유전정보실험센터의 오카베 교수(생식생리학)연구그룹이 밝혀내, 이 단백질을 '인연을 만드는 신이 구름과 함께 나타난다는 절(일본건국신화의 주무대)' 에 빗대어「이즈모」라고 명명하고 이를 10일자 영국 과학잡지「Nature」에 발표하였다.
이즈모는 인간과 포유류의 정자 선단부분에 존재한다. 연구그룹은 우선 이즈모가 없는 쥐를 유전자조작으로 만들어 수정실험을 하였다. 그 결과 정자는 난자의 표면보호층을 통과하여 난자의 표면까지는 도착하였으나 최종단계에서 정자와 난자가 일체화하는「융합」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오사카대학 미생물연구소윤리위원회의 승인을 얻어 다른 동물의 정자와 결합이 가능한 햄스터의 난자에 인간정자를 수정시키는 실험을 하였다. 이 경우도 이즈모의 움직임을 저지하는 항체를 넣었더니 정자와 난자가 융합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융합」은 정자와 난자가 결합하는 수정상의 중요단계로 이제까지 그 분자생물학적인 구조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았다.
오카베 교수는「이번 발견으로 융합메커니즘의 해석에 새로운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연구성과는 여성에게 부담이 적은 새로운 피임법 개발로 연결시킬 수 있을 듯. 오카베 교수는「현재의 경구피임약은 매일 먹지 않으면 안될 뿐더러 발암의 위험도 지적되고 있다. 여성의 체내에 항체를 만들어 이즈모의 움직임을 저지하는『피임왁찐』이 만들어진다면 1회의 주사로 피임효과가 1년 정도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 일간공업신문′05.03.10 >
토쿠시마(德島)대학의 COE 특임강사 그룹연구팀은 혈액형에 포함된 유전자를 고속으로 해석 가능한 기술개발에 성공하였다. 나노테크놀로지(초미세기술)를 응용해 만든 초미립자를 채워 넣은 미세한 유리칩 통로에 시험재료를 흘려보내 유전자 종류에 따라 통과하는 속도가 다르다는 현상을 이용한 것으로 기존의 1시간 정도 걸리던 해석작업을 약 1분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되었다.
유전자해석에서 주로 개인차를 조사하는데 유용하며, 한사람 한사람의 체질에 맞춰 최적의 치료를 실시하는 ‘테일러메이드의료’실현으로 이어지는 기반기술이 된다. 연구는 문부과학성‘21세기 센터·오브·엑설런스(COE)프로그램’의 하나로 나고야대학 바바(馬場) 교수팀과 공동으로 개발하였다.
해석에 사용하는 초미립자는 직경80nm(10억분의 1). 폴리에틸렌 글리콜에 덮어서 물에 섞어 사용한다. 이 물질을 혈액에서 채출한 유전자 시험재료에 섞어서 해석용 소형 유리칩을 이용해 조사한다. 유리칩에는 폭 0.1mm의 미세한 구(溝)를 새겨 넣어 여기에 초미립자를 채워 넣은 후 시험재료를 흘려보낸다. 유리칩의 양끝에 전압을 걸면 초미립자 사이에서 움직이는 유전자의 속도차로 그 종류의 특징을 알아낼 수 있게 된다는 구조. 유전자의 크기가 0.5% 틀리면 판별가능하다고 한다. 기존의 해석법은 폴리에틸렌 글리콜액 등 물엿 상태의 용액이어서 칩의 구에 흘려 넣는 일이 어려워 해석작업에 앞서 조정작업에서부터 시간이 걸렸었다. 개발한 시험약은 물같이 매끄러워서 미세한 구에도 잘 들어가기 때문에 취급이 용이하다고 한다.
< 일간공업신문′05.03.10 >
후지쯔(富士通)와 후지쯔연구소는 기판에서 배향 성장한 고밀도 탄소나노튜브의 밀도를 정량측정하는 방법을 개발하였다. LSI의 비아(VIA-접속공)배선용에 다층 CNT를 이용하는 연구가 진행되어 왔으나 지금까지는 低저항화로 인해 고밀도로 성장하여도 그에 따른 객관적 평가가 불가능하였다. 이번 개발에서는 투과전자현미경(TEM)의 시료작성기법을 CNT에 응용하여 실현하였다. 평면TV용 CNT 전자총의 밀도최적화 등에도 폭넓게 응용할 수 있을 것이다.
CNT의 밀도를 절대평가하기 위해 단면TEM상(像)의 이용을 시험해 보았다. 기판에 성장한 CNT를 그대로 수지로 고정시켜 다이아몬드커터로 얇게 슬라이스한 단면을 TEM으로 관찰한다. 슬라이스간격은 80nm(나노미터)로 세로방향의 밀도변화도 계산할 수 있다. TEM단면상을 확대하면 CNT의 단면이 보여 그것을 헤아리면 CNT의 밀도를 정량적으로 추측할 수 있다. 화학기기연마(CMP)법 등 독자적으로 시험재료를 만들어도 보았다. 그러나 TEM시료를 만드는 기존기법이 수지(樹脂)와 CNT와의 젖는 성질과 탈기성도 좋아 공기포가 빠져나가기 때문에 CNT로의 응용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한다. 다층 CNT를 LSI 배선에 응용할 경우 그 저항은 밀도와 관계가 있다. 이제까지 밀도를 정량평가하는 방법이 없어서 저항치를 객관적으로 비교평가할 수 없었으나 이번에 개발한 신기법은 성장밀도를 평가하는 표준으로서 활용가능하다.
후지쯔는 이미 비아배선을 평가하여 사진의 CNT 밀도가 1평방 센치미터당 약 (5*10)의 10승으로 추측되어진다고 밝혔다. LSI분야 이외에도 CNT를 전자총에 사용하는 평면TV, CNT 밀도의 최적화와 열전도성에 우수한 CNT의 특징을 이용한 히트싱크용 CNT의 밀도 평가 등 폭넓은 분야에서 평가기법으로 응용 가능할 것이다.
이 성과는 29일부터 사이타마시(埼玉市)의 사이타마대학에서 개최하는 응용물리학회에서 발표된다.
< 일간공업신문′05.03.15 >
※ 이 기사들은 일본산업신문, 일본경제신문, 일간공업신문, 과학신문에 게재된 글을 한국과학재단 동경사무소에서 간추려 정리한 것입니다
'科學. 硏究分野'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노화의 대책 (0) | 2005.08.31 |
---|---|
[스크랩] 한국 미래 BT에 달려 있다 (0) | 2005.08.31 |
[스크랩] Types of Korean Food (0) | 2005.08.31 |
[스크랩] 생명의 묘약 (0) | 2005.08.31 |
[스크랩] 제약분야도 '삼성'LG'가 필요하다 (0) | 2005.0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