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대는 영도 남단의 해안으로 삼면이 첨예한 암벽으로 이루어진 해식애로서
1969년 1월에 관광지로 지정되었습니다 .
한국의 해안지형 가운데 관광지로서 개발이 가장 잘 된 곳으로 1년 내내 관광객들로 가득차 있는 곳중 한곳이기도 한 이곳은 신라시대 태종 무열왕이 전국의 명승지를 다니던 중 이곳 영도의 절경에 도취되어 쉬어갔다고 하여 태종대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 멀리 전망대가 보입니다.
이전에 이곳은 .... 자살바위가 있던 곳입니다.
자살 바위는 한국전쟁 도중 1.4후퇴때 내려온 많은 피난민들, 특히 이북사람들이 부산에 대거
모여 들면서부터라고 합니다.
그들은 고향을 떠날 때 무작정 헤어져서 다음에 부산의 영도다리에서 만나자는 막연한 약속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는데요 .
그러다가 피난살이 삶이 고단하거나,태종대나 영도다리에서 만나자고 한 부모형제들을 못 만나게 되었을
때 자살바위 혹은 영도다리에서 몸을 던진 사람이 정말 많았다고 합니다.
아마 어쩌면 더 이상 갈 데 없는 곳이어서 그것에서 더 큰
절망을 느낀 것도 있지 않나 생각되네요
참 슬픈 이야기입니다.
자살바위가 있던 곳은 이제 전망대가 세워져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아래를 찍었습니다.
무섭네요 ...
전망대에서 .....
이곳에서는 날씨가 좋은날엔 일본의 쓰시마 섬 까지 보인다고 하네요 ....
생도( 주전자섬)이 전망대에서 바로 보입니다..
바다위에 홀로 떠있는 섬의 모습이 마치 주전자 같이 보여서
이름이 그리 붙여 진지는 모르겠습니다.
바다낭떠러지에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ㅡ,.ㅡ 무섭지도 않은가 봅니다.
측면에서 찍었습니다.
저기 봉우리가 쏟은 바위가 망부석이라고 하고
그옆에 사람들이 있는 암벽은 꽤 낯이 익은 정경인데요..
알고보니 저곳에서 영화촬영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80년대때 국내 영화에 나오는 낭떠러지위에서 벌어지는 격투씬은
알고보면 이곳이 배경인 영화가 꽤 된다고 하네요 믿거나 말거나 ^^
망부석으로 향하는길....
태종대 등대
날씨는 화창하고 경치는 아름답습니다.
저 흘러가는 구름처럼 세상일 다잊어 버리고
바람가는데로 마음가는데로 몸을 맡기고 싶습니다.
이런 시츄에이션에선 꼭 시 한수가 나옵디다 ㅡ,.ㅡ ;;
묻노니, 그대는 왜 푸른 산에 사는가.
웃을 뿐, 답은 않고
마음이 한가롭네.
복사꽃 띄워 물은 아득히 흘러가나니,
별천지 따로 있어 인간 세상 아니네
이백의 산중문답(山中問答)
뭐 이백도 이렇게 아름다운 태종대의 경치를 봤다면
술한잔 딱 ! 들이마시고 멋진 시를 술술 읊지 않았을까요?
멀리 오륙도가 보입니다.
저 끝에 내륙쪽은 아마 이기대 겠지요 ?
유람선이 망부석을 지나 주전자섬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태종대 유람선의 정보 @
유람선을 타면 병풍바위→주전자섬→동삼동→아치섬을 순환하여 돌아온다고 합니다.
멀리 보이는 주전자섬과 아찔한 태종대의 기암괴석들을 바다쪽에서 보면 또다른 매력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
◎ 요 금 : 일반 6,000원, 소인 4,000원
◎ 운항시간: 08:00 ~ 18:00
(일출 ∼ 일몰),30분 간격으로 운행
◎ 소요시간: 약 40분
◎ 4군데의 선착장이 있으며 운항 노선은 다음과 같음
[자갈마당선착장]051-403-9098
[수연 선착장]051-405-3989
[곤포의집
선착장]051-405-2900
[등대 선착장]051-405-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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