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우리나라 畵壇

[스크랩] 촛불을 켜자

鶴山 徐 仁 2005. 8. 19. 15:05
 

                                                                   희망 없는 생활    종이에 모래 혼합재료/2004

 

 

애민정치의 상징인 신문고를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억울한 사연이 있는 사람이 북을 치면 왕이 듣고 일을 해결한다.

하지만 신문고를 아무나 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부당한 일을 지방의 관사에게 고하고 또 사헌부에서도 해결되지 않을 때 신문고를 칠 수 있다. 서민을 위한 신문고라기보다 관리의 부정이나 권세가의 권력남용을 견제하고 또 그들의 폭거에 의해 억울한 일을 사헌부 대신 왕이 직접 나선다는 취지이다.

 

 


                                                                      일자리가 없어.    종이에 유화.목탄 /2004

 

 

군에서 실시되는 소원제도가 여기서부터 시작되지 않았는지 싶다

오늘날에도 지도자를 의지하고 따르는 순수한 국민이 많다

국민 개인의 일까지도 지도자가 대신 해결해 주기를 바란다. 청와대 민원이 해가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지휘체제를 무시하고 무조건 지도자와 만나 담판을 짓고자 하는 바람을 가지고 산다.

 

 


           바꿔볼까.그래.바꿔! 그러나 침묵하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종이에 유화.목탄/2004

 

 

지도자는 모든 사람의 소리 중에서  모아지는 여론이라는 것에 귀 기울여야 한다

국민 모두의 개인 소원을 들어줄 수없더라도 들어줘야 할 특별한 것이 있다.

한국통신의 표어에 작은 소리도 크게 듣겠습니다. 라는 말처럼 귀를 열어두었으면 싶다.

지금은 세습제가 아니라 투표로 인한 직선제이기에 여론을 무시 한다면,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탄핵이라는 채찍을 기억할것이다. 웃고 있지만 서로에게 상처가 되었다.

 

 


                                           우리는 당신을 버리지 않습니다.흰옷입은 사람들 .   유화/2004

 

 이젠 우리의 지도자를 위해 촛불 시위를 하고 싶다.

백성을 위하여 신문고를 만들었다면, 약자의 억울함을 위하여 촛불을 켰다면 이젠 지도자가 바로 서주기를 바라는 맘으로 촛불을 켜고 싶다.

 

 


                                                                 홍해앞에서 ....  종이에 모래.목탄.유화/2004

 

 

 국민들 모습이 건너야 할 강 앞에 머뭇거리고 있다.

홍해 앞에 선 이스라엘 백성들을 생각하라.

지금 우리에겐 지도자가 필요하다.

지도자를 불신하는 것보다 지도자를 믿고 따르는 것이 바람직 하다.

여당 야당 모두 다 똑같다고 말 한다.  도둑놈이라고…….

욕하기보다 까부수기보다 헐뜯기보다 기다려보자.

우리는 분명 건너야 할 강 앞에 이르렀다

뒤에서 쫓아오는 것들이 보이지 않는가.

 


                                                                       믿고 나아가자.    종이에 혼합재료/2004

 

 

국가로서 명분과 위엄을 세우고 자주독립적인 복안을 준비하지 않으면 죽는다.

죽을지도 살수도 있는 문제가 아니라 기필코 건너야 할 강이다

북한 핵. 남북통일. 주변국가의 필요이상의 관심. 국제무역 등 등

분파와 분쟁에서 지혜로운 지도자로서 길을 갈 수 있도록 먼저 국민이 기다리자

더 기다리자. 한 번 더 속는 셈 치고 기다려주자.

건너야 할 강 앞에 우리의 불만과 불평을 더 이상 늘어놓지 말자.

 



                                                              강을 건넌 후 감사기도      종이에 혼합재료/2004

 

 

지도자는 분명 우리를 저 강 건너로 인도해야 한다.

국민의 어두운 마음과 갈등. 불안. 초조를 헤아리지 못할지라도, 건널 강이 있다는 것과 건널 수 있도록 희망을 줘야 한다.

인도의 간디가 영국정부의 총칼 앞에 비폭력운동을 전개하면서 민중을 깨우기 시작한 것은 강을 건너는 것과 같다.

지금 시대가  물질주의 사회가 되었다고 하지만, 이웃부재라는 말들을 하지만, 아직 우리의 심장은 따뜻하다. 개개인의 힘듦이 있을지라도 약한 이웃을 위해 촛불을 켤 수 있는 마음이 살아 있다.

지금 우리의 힘없는 지도자에게 기대를 걸어 본다. 젖먹을 힘까지 내서라도 강을 건널 수 있도록

지도자를 위해 촛불을 켜고 싶다.

우리의 찬란한 문화처럼 지도자도 그런 반열에 올려질 수 있다고 믿는다.  

 

 

 

[출처;한글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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