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스크랩] 당신을 사랑하는 내가

鶴山 徐 仁 2005. 8. 12. 23:03

    당신을 사랑하는 내가/정유찬 언제나 당신의 마음 다 헤아리지 못하는 내가 이렇게 바라보기만 하는 내가 미워집니다. 몸이 먼 것보다 마음이 멀 다는 건 비극이며 사랑을 가득 품고도 표현하지 못하는 것은 슬픔입니다. 하지만 당신이 날 가장 필요로 할 때 다가갈 수 없던 기억은 차라리 아픔입니다. 우울할 때 항상 웃겨주지 못했지요. 외로울 때 언제나 손잡아 주지 못했습니다. 화가 났을 때마다 달래주진 못했고 그대가 아플 때 대신 아플 수 없어 얼마나 속상했는지 모릅니다. 그만큼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래서 미안합니다. 당신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날엔 언제나 미안합니다. . . . .


 
가져온 곳: [사랑은아픔없이 커지지않는다]  글쓴이: -마음만은free-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