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스크랩] 종려주일이란? - 고난절

鶴山 徐 仁 2005. 8. 6. 14:30

종려주일 - 새끼나귀 타고 예루살렘 고난속으로

 

20일은 예수님께서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종려주일입니다.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예수님은 성전을 청소하고, 21일부터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25일까지 수난과 고난을 당하십니다.

종려주일 예수님의 첫 행적은 감람산 벳바게에서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것으로 시작되었다.

그때 사람들은 겉옷과 종려나무 가지를 길위에 펴면서 “호산나,다윗의 자손이여”를 외쳤다.

‘호산나’는 히브리어로 ‘이제 우리를 구원하소서’라는 뜻이다. 벳바게는 감람산 동쪽에 자리잡고 있는 작은 마을이다.

히브리어로는 ‘무화과의 집’이라는 뜻으로 무화과나무가 많아서 그런 이름이 붙여진 것 같다. 그리고 벳바게에는 비잔틴 및 십자군시대에 두 차례 기념교회가 세워졌었다.현재의 기념교회는 1883년 십자군시대의 교회터 위에 세운 것이다.

벳바게 교회의 제단 정면에는 예수께서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시는 모습의 벽화가 있다. 나귀를 타신 예수께서는 벳바게에서 감람산 정상으로 올라가셨다.감람산은 예루살렘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이다.해발 810m 높이의 감람산은 예루살렘 성전보다 110m 정도 더 높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걸으셨던 그 길은 당시 유대인들이 명절을 지키기 위하여 오르는 길이였고, 여리고에서 유다광야를 거친 다음 마지막 여정으로 감람산을 넘게 된다. 긴 여행에 지친 유대인들이 감람산 정상에 올라서면 두 가지 기분 좋은 일이 그들을 맞이했다.

그것은 서쪽 지중해에서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과 눈앞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예루살렘의 아름다운 모습이다. 전자가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상쾌하게 만들어 주었다면 후자는 하나님을 찾는 그들 영혼에게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런데 그날 예수께서는 그런 즐거움이 전혀 없으셨다.

오히려 예루살렘 성을 바라보시면서 눈물을 흘리셨다(눅 19:41∼44). 견고하게 지어진 예루살렘 성이었지만 돌 하나 남지 않는 파멸이 곧 닥쳐올 것을 내다보신 것이다.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신 일과 관련해 현재 감람산 중턱에 작은 교회가 세워져 있다.

교회 이름은 ‘도니누스 플레비트’(Dominus Flevit)라고 하는데 ‘주께서 우셨다’는 뜻의 라틴어이다. 이곳에는 5세기 비잔틴시대에 첫 기념교회가 세워졌었다. 현재의 교회는 1881년에 세운 것을 1995년 개축한 것이다.

예수께서 흘리신 눈물을 상징하기 위하여 지붕 네 귀퉁이는 눈물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2000년전 종려주일에 예루살렘의 군중은 예수께서 왕이 되어 정치적 해방과 경제적 번영을 가져다줄 것을 기대하며 열렬히 그를 환영하였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호산나 환호가 곧 십자가 처형의 고발로 바뀔 것을 이미 아셨다.정복자의 건장한 말 대신에 보잘 것 없는 나귀를 타신 것도 그 때문이었다. 군중의 환호 속에서 예수께서는 묵묵히 십자가의 죽음을 향하여 외로운 길을 걸으셨다.

감람산 위에서도 눈앞에 보이는 예루살렘에 관심을 두지 않으시고 앞으로 닥칠 멸망을 내다보며 애국의 뜨거운 눈물을 흘리셨다.종려주일은 마냥 들뜬 분위기로 보낼 수는 없다. 예수께서 보여주신 것처럼 겸손한 마음으로 십자가의 고난에 동참하는 우리의 결단이 필요하다.

예수께서 걸으셨던 고난의 현장으로 들어가 한 주간을 경건하게 말씀 묵상과 기도로 보내야 할 것이다.그렇게 해야만 부활하신 영광의 주를 맞이할 수 있다.

(인용처: 다음미디어)


 
가져온 곳: [북경이야기(北京故事)]  글쓴이: 지우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