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혈액형 관련 서적이 잇따라 출판되고, 온라인에서는 특정 혈액형의 성격을 놓고 논쟁이 활발해지는 등 혈액형에 대한 관심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미국이나 일본 등지에서는 이미 다이어트에 혈액형을 고려한 식이요법을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책이 인기를 얻기도 했다. 더 나아가 암을 예방하고 건강한 식이습관을 가지기 위해서 혈액형을 고려해 볼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혈액형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근거가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혈액형은 인류의 생활습관(진화과정에서의 식습관)이 변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것이기 때문에 무시하기에는 뭔가 석연치않은 점이 있다고 관련 전문의들은 주장한다. ◇혈액형 믿을 수 있나=아직까지 혈액형이 인간의 건강이나 습관, 성격 등을 결정짓는다는 과학적인 연구는 없었다. 하지만 혈액형과 건강을 연결짓는 쪽에서는 그동안 환자들에게 각각의 혈액형에 잘 맞는 음식을 권한 결과, 질병치료나 다이어트에 일정량의 효과가 발생해 아주 무시하고 볼 일만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서울 강남의 가정의학과 베스트클리닉의 이승남 원장은 “아주 오래전부터 인류는 더 나은 삶을 위해 새로운 환경을 개척하고 보다 먹을 것이 많은 환경을 찾아 이동하면서 바뀐 생활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혈액형이 나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생활에 접하고 이에 적응해 살아남아 자손을 퍼트리기 위해서는 환경에 따라 소화기관과 면역체계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 이같은 이유에서 혈액형을 나누는 항원이나 항체가 혈액형별로 각각의 특성을 가지게 된다. 결국 혈액형을 이용한 건강학도 여기서 출발하게 됐다. ◇혈액형별로 이렇게 달라요=가장 오래된 혈액형은 O형이다. 인류가 수렵생활을 할때부터 있었던 혈액형으로 주로 육식을 하는데 유리한 방향으로 진화돼 있다. 이후 인류가 정착생활을 하고 농경사회로 바뀌면서 발생한 혈액형은 A형으로 육식보다는 곡류를 소화시키고 이를 에너지화하는데 유리하게 진화했다. B형은 유목민으로부터 발생한 혈액형으로 네가지 혈액형중 가장 음식의 선택의 폭이 넓다. 주로 생활한 주무대가 녹초지인 관계로 치즈 등 유제품에서 육류, 야채 등을 소화시키는데 유리하다. 가장 최근에 등장한 AB형은 A형과 B형이 만나 발생, A형과 B형의 내성을 모두 물려받아 특수한 면역체계를 가지고 있다. ◇O형과 A형의 건강전략=O형은 위산이 많아 고기를 잘 소화시키는 반면 곡류나 두류 등은 문제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높다. 위산이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위산분비를 유발하는 커피 등은 피해야 한다. O형이 건강을 지키는 습관으로는 식탁에 앉아 천천히 식사하기, 화가 나거나 스트레스 등으로 술, 담배나 단것 이 먹고 싶을 때는 운동을 하는 것이다. 특히 체중감량을 고려하고 있다면 고단백 저지방 식이요법이 도움이 된다. A형은 육류나 유제품 보다는 채식이나 곡류가 유리하게 발달한 혈액형이다. 고기를 잘 소화시키지 못하는 이유가 부족한 위산에 있기 때문에 채소로 이를 보충한다. 한잔 정도의 포도주도 위산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은 음식은 신진대사를 방해할 가능성이 높은 유제품이나 밀, 탄산음료 등이다. 건강을 지키는데 유리한 습관은 가급적 밤 11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고 하루 7∼8시간 수면을 취하고 아침에 콩단백을 충분히 섭취하며 식사는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좋다. ◇B형과 AB형의 건강전략=B형은 대부분의 음식이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주로 육류나 유제품 등을 먹으면 오히려 체중을 감소시켜주는 효과를 얻을 수있으며 올리브유는 이틀에 한번 한큰술 정도 먹으면 소화·흡수에 도움이 된다. 반면 같은 육류라도 혈류의 흐름을 방해하고 심장발작이나 면역체계의 혼란을 줄 수 있는 닭고기는 가급적 피한다. 게, 바닷가재, 새우 등 갑각류도 자주 먹으면 좋지 않다.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B형은 정신적 긴장에서 질병이 나타나기 쉽기 때문에 집중력을 요하는 창의적 활동이나 골프, 테니스, 격투기 등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하루 20분 이상한다. AB형은 A형과 B형의 면역체계를 고스란히 물려받아 알레르기 등 자가면역 장애로 부터는 자유롭지만 오히려 특정암에 취약한 약점이 있다. 식습관도 B형과 같이 육류에 대해서는 소화력이 뛰어나지만 A형의 특징인 위산이 많지 않기 때문에 채소나 두부를 곁들여 조금씩 먹어야 한다. 육류도 양고기나 칠면조고기와 같은 고기가 좋다. AB형의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을 주는 음식은 알카리성이 강한 포도나 매실, 그래이프후르츠 등이 열량 연소효율이 높아 도움이 된다. AB형이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일에 대한 강박감을 줄이고 조급함과 지나친 스트레스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처법을 알아둬야 한다는 점이다. 또 술이나 담배에 탐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에 주의한다. 한편 같은 혈액형이라고 하더라도 자신의 혈액형에 맞는 음식이 모두 잘 맞지 않을 수 있다. 이때는 자신에게 문제를 일으키는 음식이 어떤 것이 있는지 세심하게 관찰하고 잘 맞지 않는다면 피한다. 또 자신과는 잘 맞지 않는다고 해서 무조건 적으로 피할 것이아니라 항상 어떤 음식이든지 ‘적당히, 골고루’ 먹돼 자신에 잘 맞는 것과 잘 안맞는 것을 미리 알고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이 좋다고 영양관련 전문의들은 조언한다. / kioskny@fnnews.com 조남욱기자 |
가져온 곳: [어린왕자의 오래된 추억] 글쓴이: Deposo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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