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스크랩] 인생은 고스톱이다.

鶴山 徐 仁 2005. 7. 28. 13:32

세상일은 어딘지 모르게 생뚱맞고 뒷북치는 일입니다.
때로는 'No Problem'이던 것이  'Problem'이었던 적도 있고
논리와 실리가 싸우고 나서 실리를 선택하고 나서
과연 이치에 맞는 행동을 했던가 돌이켜봅니다

인생을 무엇이라고 단정해논 명언들이 있다.
인생은 나그네길 이라고도 하고 마라톤이라고도 하고 고해라고도 하고
인생을 도전이다, 선물이다,모험이다, 비극(tragedy)이다,노래이다,여행이다
투쟁(鬪爭)이다, 퍼즐이다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내가 생각하는 웃기는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인생은 고스톱이라고 여긴다.
내 패를 보고  죽을것인가 칠것인가의 선택 .. 
내가 났을때 상대의 패(牌)를 모르면서 바닥패와 아직 뒤집여지지 않은 여러가지의
상황에 대해서 갈것인가 머무를것인가의 판단..
패가 안 좋았을때 계속 죽다가 재수없는 판에 연사(連死)를 맞을것인가 패가 좀 안 좋아도
판에 끼어들것인가의 선택..
돈을 잃었을때 여기서 고스톱판에서 일어설것인가 아니면 잃은 돈의 회복(回復)을
위하여 계속 남아서 판의 상황(狀況)을 주시할것인가?
이 한 판에서 포카판처럼 올인할 꺼리도 없고 크게 맞아봐야 거좀 쓰리겠지만
쓰리고 홍단(紅短)에 오광(15점)에 피박에 광박정도겠지...
조금만 더 가보자, 다음판을 기약하자 나도 대박은 아니지만 잘 머리를 굴리고 
운도 따라준다면 몇십점은 거뜬히 나고 지금까지 소모되었던 나의 돈들이 다시 내 것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일거고 그래서 그것이 적중하여 점수가 났을때,
고를 해야 조금이라도 키우는것이고 스톱을 한다면 선으로 다음판을
기약하던가 아니면 조금 무모하더라도 고를 외치고 싶은 마음...
그런 상황들속에 고스톱판은 점점 무르익어 간다.
어떤때는 무리하게 쓰리고를 위하여 고를 외쳤다가 청단(靑短)이나 구사에
맛이가던 때도 있고, 스톱을 외첬을때는 상대에게 '무조건 고판인데
왜 그렇게 몸을 사리냐'는 고수(高手)들이나 구경꾼들의 충고를 들을 때도 있다.
내가 고를 하면 꼭 상대에게 잡혀서 더 돈을 지불하고
내가 스톱한 판은 왠지 서운해 보이고 내가 맞은 점수는 항상 피박이나 따블,따따블의
금액이고 내가 낸 점수는 기본점수였을때,
그러면서 나의 판돈은 점점 바닥을 보이고 고스톱판은 끝나가고 있다. 
그러나 어느때는 내가 낀판이 고수들로 내 실력으로는 어림없는 게임일때도
있고 하수들과 하는 게임인데도 뒷패가 맞지않아서인지 아니면 하수들의
생각이하의 패를 버리는 바람에 계산이 되지 않을때 도 있다.
그런데 나의 경우에는 고수들로 무장된 판에서는 연전연패(連戰連敗)하면서도 뭔가
중수(中手)의 실력을 보여주리라고 덤벼들다가 판돈을 잃어본적도 있고
또한 어느때는 오히려 고수들과의 싸움에서가 하수들과의 싸움보다
오히려 내 진가가 더 발휘되고 돈을 따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우리네 인생의 고스톱판은 쉽게 점백이나 점천짜리 고스톱판과는 
규모도 다르고 느낌도 다르고 자칫  고할 것인가 스톱할 것인가의 선택의 무게는
여뉘 고스톱판의 분위기와는 다른,
내 인생을 걸고 치는 고스톱판이라면 어울릴까?
(우리는 날마다 go를 할것인가? stop을 할것인가
판을 접고 과감하게 마이홈할것인가 아니면 술집가서 술을 풀것인가를
 내 자신에게 묻습니다.
 또한 친구에게  지인에게 묻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모두가 정답이
될 수는 없으며 그들이 그것을 보전해 주거나 책임져 주지 않습니다. 
인생길의 선택이란 지금까지도 내가 내패를 보고 선택해 왔듯이
앞으로도 내가 선택하며 살아야 할 길입니다. )
글:파흔[坡欣]
그림:조경옥님

     	

 
가져온 곳: [낭만주의 사수하기]  글쓴이: 파흔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