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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봄 - 윤동주

鶴山 徐 仁 2025. 3. 8. 16:18

봄 - 윤동주

 

향상일로  2025.02.09 13:11


 

 

봄이 혈관 속에 시내처럼 흘러
돌, 돌, 시내 차가운 언덕에
개나리, 진달래, 노오란 배추꽃


삼동(三冬)을 참아온 나는
풀포기처럼 피어난다.


즐거운 종달새야
어느 이랑에서나 즐거웁게 솟쳐라.


푸르른 하늘은
아른아른 높기도 한데…


♥ 삼동(三冬) : 겨울 철의 석 달

 

 

 

출처: 지리산 천년 3암자길 | 봄 - 윤동주 - Daum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