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관세전쟁 우려에 2600선 붕괴…환율은 급등
-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5-02-28 10:052025년 2월 28일 10시 05분 입력 2025-02-28 09:25
코스피가 전 거래일(2621.75)보다 36.14포인트(1.38%) 내린 2585.61에 개장한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5.02.28. 뉴시스
미국 관세 전쟁 우려로 코스피가 1% 넘게 하락 출발하며 2600선이 무너진 채 출발했다. 코스닥 지수도 1% 넘게 떨어졌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9시 24분 기준 전 거래일(2621.75)보다 46.63포인트(1.78%) 내린 2575.12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가 2600선 밑으로 떨어진 건 19일 이후 9거래일 만이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770.85)보다 12.7포인트(1.65%) 하락한 758.15를 기록 중이다.
밤사이 미국 뉴욕증시가 부진했던 여파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3.62포인트(0.45%) 하락한 4만3239.5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4.49포인트(1.59%) 내린 5861.57에 장을 마감했다.
이번 증시 하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으로부터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에 글을 올려 자국 내 마약 유입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 유예중인 25% 관세를 3월 4일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에 대해서도 같은 날부터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43.0원)보다 8.0원 오른 1451.0원에 출발했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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