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섬, 영국의 '다빈치' 토마스 헤더윅이 설계
내년 2월 착공, 2027년 준공 목표
입력 2024.05.29. 15:57업데이트 2024.05.29. 16:13
영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로 불리는 세계적인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이 ‘노들섬 글로벌 예술섬’의 설계를 맡는다.
'노들섬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사운드 스케이프' 조감도. 영국의 토마스 헤더윅이 설계했다./서울시
서울시는 ‘노들섬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으로 헤더윅의 ‘사운드 스케이프’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공개발표회에서 헤더윅은 노들섬을 각기 다른 높이의 공간 연출, 자연의 소리와 라이브 음악에서 생성된 패턴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스카이워크 캐노피를 핵심 설계내용으로 제시했다.
'노들섬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사운드 스케이프' 공중보행로의 모습. 영국의 토마스 헤더윅이 설계했다./서울시
헤더윅의 당선작은 노들섬의 ‘장소성’을 살렸다는 점, 기존 건축물을 최대한 존치했다는 점, 메탈 재료를 통해 다양한 곡선을 연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프리츠커상 수상자 ‘톰 메인’ 건축가는 “도시의 아이콘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 건축과 조경의 관계 등을 고민했다”며 “노들섬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메시지를 중점적으로 심사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헤더윅과 7월에 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2월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2025년까지 수변부 팝업월, 수상예술 무대, 생태정원 등을 조성하고 공중 보행로 등은 2027년까지 완료하는 게 목표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최종 설계자가 선정된 이후 앞으로 조성과정도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시민 바람이 담긴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들섬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사운드 스케이프' 조감도. 기단부의 옹벽을 활용했다. 영국의 토마스 헤더윅이 설계했다./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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