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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조선닷컴] 도주왕과 사이코패스

鶴山 徐 仁 2023. 1. 6. 17:30

 

2023.1.6

💬 레터지기의 주절주절

안녕하세요. 매주 찾아오는 레터지기입니다🙌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한 주였습니다. 독자님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벽두부터 좋지 않은, 분통이 터지는 일들로 온 나라가 시끌벅적했습니다. 한 중국인 입국자는 방역당국의 통제를 따르지 않고 무단으로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격리장소에서 도주했다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 인근 호텔에서 붙잡혔고, 택시기사와 전 동거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기영은 시신이 묻힌 장소를 경찰에 알려주며 "선물"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우선 '도주왕' 중국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41세 A씨는 지난 3일 오후 10시쯤 격리장소에서 도망친 뒤로 이틀 만에 체포됐습니다. 도주상황이 담긴 CCTV를 보면 호텔 주차장으로 확진자를 이송하는 버스가 오후 9시58분에 들어왔습니다. 6분 뒤 흰색 외투를 입은 한 남성이 짐을 든 채 내리더니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객실 배정을 위해 기다리는 틈을 타 도주한 겁니다.

 

경찰이 A씨를 발견해 체포한 것은 지난 5일 오후 12시55분 경이었습니다. 그는 입국 당시 음성 판정을 받은 중국인 아내와 함께 호텔에 투숙하고 있었습니다. 검거 당시 A씨가 입고 있던 흰색 점퍼가 압권이었습니다. 점퍼에는 'Made In China' '무적(無敵)'이란 글씨가 새겨져있었는데, 도주 당시에도 그 옷을 입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는 해당 격리장소에서 300m 가량 떨어진 대형마트까지 이동한 뒤 택시를 타고 서울로 향했습니다. 달리는 택시 안에서 호텔을 스마트폰으로 예약했고, 아내와는 검거된 호텔에서 만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호텔에 머무는 동안 외출을 했다고 합니다. 격리가 끝나는대로 그는 추방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일정 기간 동안 재입국도 금지될 것이라고 하네요.

 

'로마에 왔으면 로마 법에 따라야 한다'는 격언은 동서고금의 불문율입니다. 이제 막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지한 중국은 확진자 통계조차 부정확합니다. 한국 방역당국은 감염병 확산 차단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을 온통 흙탕물로 만들었습니다. 전체 중국 입국자 중 30%가 양성입니다.

 

A씨가 중국에서 이런 행각을 벌였으면 과연 이 정도 수순에서 끝났을까요? 격리를 피해보겠다고 도주하면 잡히지 않을 줄 알았나 봅니다. 젊은 나이였다면 치기 어린 행동을 꾸짖었을텐데, '중국산 무적 도주왕'은 조국에서도 부끄럽다며 손절하고 있네요.

파주시 공릉천변 일대에 대한 수색은 아직까지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틀 넘게 굴착기와 수색견 등을 집중 투입했지만 단서조차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이기영씨, 이건 당신이 경찰에 건네는 선물이 아니라 경찰에 협조해야 할 상황입니다. 지금조차 꿈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서둘러 깨는 편이 좋을 것이고, 현실을 자각하기 시작했다면 뼈저리게 뉘우쳤으면 합니다. 본인이 켜켜이 쌓아올린 거짓 자아로 그간 대체 무슨 짓을 벌인 겁니까.

 

이번 사건 이후로 흉악범 신상을 공개할 때 실물을 알아볼 수 있도록 최근 30일 이내에 촬영한 사진을 사용하도록 하는 법안이 잇따라 발의됐다고 합니다. 현행 법은 당사자가 동의를 해야만 수의를 입은 상태의 현재 사진(머그샷)을 찍어 공개하고, 그렇지 않으면 신분증 증명사진을 공개합니다. 이기영 역시 머그샷 공개를 거부했지요. 신상공개가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이 나온 까닭입니다.

 

말 많았던 한 주도 끝나갑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럼 이번 주 레터, 출발합니다🚂

📰 레터지기가 선정한 이번 주 조선닷컴 TOP5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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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흙수저 출신 갑부인데…” 검사도 털어먹는 사기꾼의 6가지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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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가 필요한 전문직 종사자들, 교수를 포함한 교육계 출신들, 군인 출신이 그런 사람들 꼬임에 잘 넘어간다. 금융회사 출신도 의외로 사기를 많이 당하는데,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 사기에 특히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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